질꾼의 붕어이야기

일단 간월호로 갑니다. ^^

로키마운틴 2024. 9. 28. 20:25

이틀간의 폭우로 모든 저수지들의 수위 변화와 흙탕물 유입으로

출조 할만한 곳을 정하지 못하고 ...... 날씨와 수위 변화를 주목합니다.

삽교호의 문방리로 출조하고 싶었으나 연일 배수 예고가 되어있고

보령호, 홍성호도 배수가예보되어 있으니.......

다행이도 간월호는 수위변화가 심하지 않아 일단 간월호로 갑니다. ^^

이틀간 간월호에서 보내고 삽교호 수위가 안정되면 문방리로 갈 예정으로.....

고북을 지마며 점심을 먹으려했으나 "임시휴업" 안내문구만이

하는 수 없이 간월호로 바로 갑니다.

간월호에 도착하니 사기리 수로부터 중앙제방을 지나 강당리에 도착 하도록

낚시하시는 분들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뭔가 싸~한 기분이 들지만 강당리 수로에 자리합니다.

비가 쏟아지던 날 밤밭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지난번 "매주힐링"님과 출조에서 1.7칸 쌍포로 좋은 조과를 보았기에

2.0대 쌍포 편성하여 새벽가지 덩어리 40여수로 큰 재미를 보았습니다. ㅎㅎ

간월호 중안제방을 건너며 ...... 물색은 황톳 빛이지만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보니 기분은 상쾌합니다. ㅎㅎ

이번 휴일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이길엔 코스모스가 만발하지 않아 아쉽네요.

2번 수로에 도착하니 배수중이고 물색은 진한 황토빛이라.......

유수지를 보니 수위가 많이 내려가지 않아 일단 이곳에 자리했습니다.

2.6~3.6 다섯대 편성하고 글루텐 갭니다. ^^

대편성 마치고 커피 한잔들고 내려와 시작합니다. ^^

왼쪽은 짧은대로 부들 사이에 안착하고......

예쁜 저녁 노을에 빠져 카메라 들고 일어섭니다. ㅎㅎ

이렇게 좋은 날 물가에 앉아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래! 오늘은 붕어가 안 나와도 좋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오늘은 정말 깊은 잠에 빠져들 것 같네요. ^^

그러나 깊은 잠은 집에가서 자라고 아직 이른 시간인데 붕어가 나와줍니다.

부들 사이에 찌를 안착하기 어려워 쓰러진 부들을 손질합니다. ^^

전자탑에 찌불을 밝히고.......

밤낚시 준비합니다.

자! 붕어들아 밥 들어간다. ㅎㅎ

마지막 노을이 붉은 빛을 잃어 가는 시간 한창 기대되는 시간이죠.

 

씨알은 잘지만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잔 손맛으로 만족하렵니다.

기온이 선선하고 움직임이 있어도 더위가 없으니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밤낚시를 즐기고 카메라를 철수하고......

밤낚시는 계속 이어갑니다. 새벽 2시경 까지 7~8치 15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몇시간 안되지만 세상모르고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알람소리에 깨어 나오니 날이 훤~히 밝았습니다.

 

동녁 하늘에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당리 수로엔 낚시하시는 분이 5~6분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한분도 안계십니다. ^^

자리로 내려가 파라솔을 올리고........

기대감 없는 낚시를 이어갑니다. ^^

역시 날이 밝자 부르길이 나오네요.

이제 그만 철수 하려했지만 딱히 이동 할곳도 없고 수로는 곧 배수 할테니......

그런데 부르길 이후 붕어가 반갑게 인사합니다. ㅎㅎ

씨알은 변함 없이 7~8치급 붕어

오히려 어제 밤낚시 보다 더 잘나오는 느낌!

밤새 불던 바람도 멈추고 .... 푸른 하늘이 반영되는 둠벙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둠벙의 풍경 속에서 붕어들이 방긋방긋 웃고 있습니다. ㅎㅎ

 

바람으로 입었던 쟈켓을 벗어 버리고.......

아침장을 봅니다. ㅎㅎ

둠벙 수위도 많이 내려가 살림망을 다시 던져 놓고.......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강해지니 살살 더워집니다. ㅎㅎ

철수는 천천히 하기로 하고 차로 올라와 아침을 먹습니다. ^^

주변에 한분도 보이지 않습니다. 야간 배수에 모두 철수 하셨나 봅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낚시를 좀 더 해 보려했지만 더위가 무서워 더 더워지기 전에 철수합니다.

6~8치 24수했습니다.

오늘 밤 낚시는 강당리 수로에서 해 보려합니다.

수위가 많이 낮아져 조금이라도 깊은 수심을 찾아야 하기에........

*** 지난해 여름 방학 때 다녀 온 곳 ***

노르웨이 북부 Statens Vegvesen 마을

프랑스 알프스 "에귀디미디" 주변 등반 중인 후배들......

 

캐나디안 로키 밴프국립공원 "워터 포울 레이크"와 "챕헌 마운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