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폭우 속 오름 수위를 노린다.[간월호]

로키마운틴 2024. 9. 15. 16:19

 

일기예보와 수위 변화를 눈여겨 보던중 적절한 타이밍을 잡았습니다.

그래!잔잔한 동풍에 수심120cm 정도의 문방리 최적의 조건이다.

내일 오후에 떠나자! 그런데 내일 오전에 배수 예보가 되고....

수위는 사간당 3~5cm로 급작 스럽게 오르고 있습니다.

아~! 되는 일이 없구나.... 내일 오전 배수는 갑자기 자정에 배수가 되었고 ....

1m 이상 배수하였는데.... 정오경 배수는 이어진다네요. ㅠㅠ

삽교호를 포기하고 간월호로 향합니다.

간월호는 배수 예보가 없고 수위는 하루 10~15cm 오르고 있습니다.

쩐프로님과 갈산면 낚시점 앞에서 만나기로하고 ....... 집을 나섭니다.

몇일전 "매주힐링님"과 밤밭을 다녀왔습니다. ^^

짧은대로 4짜급 붕어의 손맛을 보았습니다. ^^

"매주힐링님"은 1.7 쌍포, 저는 2.9 쌍포로......

밤낚시 좀 즐기고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ㅎㅎ

갈산면 낚시점 앞에서 쩐프로님을 만나 일단 간월호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그리고 2번 수로에 자리하고 자리했습니다.

미끼는 글루텐과 갈새우 혼합. ^^

대편성은 3.0~3.4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녹조도 없고 바람도 없고 예상외로 물 흐름도 심하지 않습니다.

수심은 130cm 정도로 딱 좋습니다. ^^

이제 한대, 한대 캐스팅하며 미끼 투척합니다.

3~4회씩 밑밥(?) 투척하고 밤이슬과 혹시 모를 비에 대비하여 파라솔 펼칩니다. ㅎㅎ

10여분 후 입질을 받았지만 6치 잔챙이입니다.

입질은 그런대로 들어 오지만 씨알은 7~8치를 못 벗어납니다.

어두워지면 좀 낳아지겠지 기대하지만........

변함없는 씨알, 아마도 수위가 늘어난지 몇시간 안되었기에

굵은 놈들은 아직 안들어 온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더 없이 좋습니다.

수위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씨알은 변함이 없고 .......

씨알은 잘아도 심심치 않게 들어 오는 입질이 굶주린 꾼의 잠을 빼앗고.....

 

심심치 않게 입질은 들어오고.......

밤 늦도록 입질이 이어 지더니........

밤 10시경 갑작스럽게 잠잠해지네요.

"쩐프로! 소주 한잔 하자."

야식을 하고 5시 알람 맞춰 놓고 한잠잡니다.

 

더위에 잠이 깨고 3시 조금 지난 시간에 다시 나와 앉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입질을 받았고 잠시 후 턱걸이 월척이 나와 겨우 체면 살렸습니다. ㅎㅎ

날이 밝으며 잡고기 입질이 들어 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밤을 새웠어야 할 것을......

카메라도 설치 하지 않고 낚시하다가......

붉어지는 동녁 하늘을 보고 카메라 꺼냈습니다. ㅎㅎ

랜턴 없이 활동이 가능하니 살치가 극성을 부립니다.

살치 입질 사이사이에 붕어가 입질을 하는 정도........

불타는 하늘을 바라 보다 다시 카메라 들고 나섭니다.

엄청난 하늘의 불바다로 수로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

살치 입질 속에 붕어를 기다리느니 수로에 붙은 불을 끄렵니다. ㅎㅎ

낚싯대에도 불이 붙을 것 같습니다.

이웃 포인트에도 불이나고.......

쩐프로님 자리에도 불이 타오르고......

쩐프로님은 날이 밝자 벌써 철수 준비하네요. ㅎㅎ

이슬 맞은 풀잎을 보며 제 자리로 돌아 갑니다.

나의 포인트로 돌아갑니다.

기온은 급하게 오르기 시작하고 날씨를 보니 비 소식도 있네요.

조금만 더 앉아 있다 철수 해야겠습니다.ㅠㅠ

그래도 붕어와 살치가 교대로 입질을 하네요.

이제 그만 철수하렵니다. 조과 확인합니다.

6치~턱걸이 월척 20여수 되네요.

심심치 않은 낚시를 즐겼고 오늘은 대박이 날것 같았는데......

갑작스런 강풍과 비 예보로 철수합니다.

9월 29일엔 간월호에서 마라톤 대회가 있어 교통 통제가 되네요.

화단의 꽃과 조형물이 장 어울립니다.

코스모스는 아직 피지 않았지만 29일엔 활짝 피겠죠?

*** 지난해 여름방학에 다녀온 곳 ***

노루웨이 북부 Skogagrova foss 풍경

프랑스 샤모니 Téléphérique de l'Aiguille du Midi <---> Aiguille du Midi 케이블카

캐나디안 로키 재스퍼국립공원 Stutfield Glacier View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