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찌를 세울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서.....

로키마운틴 2024. 9. 30. 12:37

 

둠벙의 수위도 1m가 안됩니다.

삽교호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내일 오전 배수 예보된 상태이니.......

간월호 주변에서 다른 포인트를 찾아보려합니다.

 

강당리 수로는 어떤가? 둠벙에서 철수하여 수로로 가보니 다섯분 정도가 자리하셨네요.

일단 살펴보아야 할 것 같아 수로로 갑니다.

제가 즐겨 자리하는 곳에 가니 파라솔 아래 부부가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연이은 배수로 수심이 50cm 정도 밖에 안된답니다.

한시간 후 또다시 배수가 예고된 상황이니 그땐 30cm도 안되겠죠?

수로 중앙에 찌를 세워야 하는데..... 방법이 없네요. ㅠㅠ

장화 신고 일단 수신을 찍어봅니다. 그리고 수초제거기 들로 내려갑니다.

한시간여 작업 끝에 석대정도 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

강한 햇볕에 파라솔 먼저 펴고 장비들고 내려갑니다.

지금 배수가 시작되어 물 흐름이 있네요.

무거운 찌 맞춤으로 대편성 하고 글루텐 개고.....

 

받침틀 없이 이렇게 작업한 갈대를 받침대로 사용합니다. ㅋㅋ

물흐름이 심하지는 않지만 배수가 멈추기를 기다립니다.

배수가 멈추고 수심은 70~80cm 정도로 찌를 세울 수는 있습니다.

입질도 바로 들어 오네요. ㅎㅎ

씨알은 잘지만 입질이 들어 온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입니다.

기온도 선선해지고 배고픔도 달래야 하기에 자리를 뜹니다.

커피와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랜턴을 켜고 밤낚시 준비합니다.

역시, 밤이되니 입질이 시원시원해 지네요.

6~8치의 고만고만한 붕어들이 연이어 나옵니다.

밤 이슬에 대비하여 파라솔도 옮기고 카메라도 철수합니다. ㅎㅎ

삽교호에 출조중인 쩐프로님이 새벽에 전화로 깨워 준다고 하더니.....

6시가 지나도록 소식이 없네요. ㅋㅋ

덕분에 저도 푹~! 자고 6시가 넘어 일어나 나옵니다.

동녁하늘이 붉게 타오르는 시간인데.... 수로엔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예고된 어젯밤 배수가 취소되어 10cm 정도 올라왔습니다.

자리로 내려가 파라솔을 올리고........

늦잠으로 인한 기대감은 모두 사라졌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 봐야죠? ㅎㅎ

어젯밤 자기 전 까지 24수의 붕어를 만났으니 30수만 채워 보렵니다. ^^

몇수의 아침장을 보고

동녁 하늘이 예쁘게 타고 있습니다.

카메라 셋팅 다시하고 올라 온 김에 사발면 하나 먹고 내려갑니다.

겉 옷도 벗고 ..... 다행이 구름이 짙어지며 해도 쏙 들어가 선선하니 좋습니다. ㅎㅎ

붕어는 연이어 나옵니다. 가끔 9치 붕어도 얼굴을 보여줍니다.

오르내릴 때 마다 하나씩 하나씩 걷어 올라가다 보니 파라솔도 걷었습니다. ^^

붕어 얼굴 볼 만큼 보았으니 ...... 스트레칭도 좀 하고......

살림망 없이 이렇게 모아 사진 찍고 방생하기를 여러번

이녀석들을[31~40번 : 6~9치] 마지막으로 리얼타임 마감하고......

이후 낚으면 즉방

낚으면 즉방합니다. ^^

이제 파라솔 각도기 까지 철수 합니다.^^

하지만 낚시는 이어집니다. 입질은 계속 이어지니까요. ㅎㅎ

그런데 갑자기 그 많던 구름이 싹~! 사라지며 강한 햇볕이 공습합니다.

파라솔을 다시 펴기도 뭤해 그냥 철수합니다. 총 조과는 47수 입니다. ^^

철수 길에 보니 중앙제방 서편에 화장실이 설치되었습니다.

아마도 마라톤 대회 때문에 설치 한것 같은데....

대회가 끝난 뒤에도 화장실이 그대로 남아 있기를 기대합니다. ^^

날씨는 정말 기가막히게 좋습니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적당하고......[사기리 수로]

와룡천도 둘러봅니다.

수위가 낮아진 와룡천에 지금 대편성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아침에 어신님과의 통화에서 내일 아침 원산도 쭈꾸미 낚시에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원산도로 가는 길에 꽃지에서 한잠 자고

짙은 떡장으로 멋지진 않지만 일몰도 보고 ......

원산대교를 건너 장곡지에 출조중인 조우를 찾아갑니다. ㅎㅎ

어두운 도로에 어미 앓잃 새끼 고양이 세마리가 방황합니다.

살짝 튀겨서 술 안주 하려고 잡은 부르길을 고양이 밥으로 다 내어주었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아침 어신님 만나 쭈꾸미 낚시를 하고......

많은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지포지로 이동하여 한잔했습니다. ^^

밤딧불님과 어신님은 늦은 대편성을 합니다.

대편성 하는 조우들과 헤여져 집으로갑니다.

쓰레기는 나와 함께 집으로...... ^^

*** 지난해 여름 방학에 다녀 온 곳 ***

노르웨이 북부 Trollstigen 고갯길

에귀디미디에서 이태리 쁘왕뜨 엘브호네로 가는 케이블카

캐나디안 로키 밴프국립공원 "Peyto L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