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삽교호에서 보령호로...... ^^

로키마운틴 2024. 10. 14. 14:34

삽교호는 배수로 수위는 좀 낮아도 날씨가 좋아서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달려갑니다.

낯에는 정체가 심할것 같아 심야에 달려가 일단 푹~! 잡니다. ^^

다음날 아침 대편성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자리하여 주차한 곳에서 약 200m를 들어가 자리했네요. ㅠㅠ

일요일 오전 모두가 떠난고 홀로 남아 밤을 기다리다

갑작스런 쩐프로님의 전화에 보령호로 달려갑니다. ^^

노지로 떠나기전 형님과 집근처 밤밭낚시터에 갔습니다.

이유는 날씨가 정말 좋은데 집에 있기 아까운 생각이들어 번개로..... ㅎㅎ

입질이 좀 까다로워진것 같지만 그래도 많은 붕어를 만났습니다.

이른 아침 총무님이 낚시대 도둑붕어 체포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틀 후 밤샘운전으로 삽교호에 도착하여 자고 아침에 일어났지만 .....

어제 자리한 조우들은 아직도 자고 있습니다.

주차한 곳에서 부터 많은분들이 자리하여 약 200m를 들어가 자리했습니다.

모든분들이이 조과는 빈약하여 기대감이 뚝! 떨어졌습니다.

3.4~4.0 다섯대를 편성하고 ......

글루텐을 갭니다.

글루텐과 갈새우 각 1컵 빅포테이토 3컵에 물 3컵으로......

말랑말랑한 글루텐으로 붕어들을 유혹해 보겠습니다.

자~! 붕어들아 밥 먹자!

하지만 붕어들의 응답은 없습니다.

파라속 내려 놓고 올라가 아침 식사하렵니다. ^^

주말꾼인 조우들은 이제 철수합니다. ^^

조우들이 떠나고 다시 자리로 내려와 .......

다시 자리해 보지만 기대감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낚시에 대비하여 열심히 붕어밥상 차리고 있습니다. ^^

오후가 되자 모두들 떠나고 홀로 남았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비우고 다시 내려오길 수차례했습니다.

이제 한시간 정도면 해가 기울테니 집중해보렵니다.

그때 긴급 전화가 울립니다.

"지금 여기 정신없이 나오고 있으니 미련 갖지마시고 빨리 오세요"

그래서 미련은 남지만 급하게 철수합니다.

쩐프로님의 전화를 받고 달려간 보령호

어둡기 직전이라 쩐프로님의 도움을 받아 급하게 대편성하고

엄청난 찌올림에 엄청나게 손맛을 보았습니다.

밤늦게 도착하여 카메라 셋팅더 못하고 늦은 저녁과 새벽 야식을 즐기고

새벽에 한잠 자고 동이 트자마자 나왔습니다.

새벽에 비가 쏟아져 자다 말고 일어나 포장을 씌어 놓았습니다. ㅎㅎ

사진 아래쪽이 쩐프로님 포인트 윗 쪽이 제 자리입니다.

쩐프로님과 저 두 꾼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람방향이 바뀌며 녹조가 좀 밀려왔고 씨알도 조금 잘아지네요.

붕어보다 발갱이 입질이 점자 늘어나고 있습니다.

씨알은 점점 잘아지는 느낌이라 ......

조금 피곤하더라도 그냥 밤 샘낚시 할껄하는 후회를 하면서.....

코스모스가 활짝핀 공터 뒤로는 택지 공사를 하고 있네요.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서려나......?

쩐프로님 포인트, 살림망에 붕어들이 비좁다고 난리입니다. ㅎㅎ

오후가 되면 해가 정면으로 비춰 삿갓 모자로 가려봅니다.

이시간에도 입질은 시원스럽게 이어지는데...... 씨알은 조금 잘아졌습니다.

하지만 입질은 연속 으로 이어집니다. ㅎㅎ

삽교호에서 개어놓은 글루텐을 모두 쓰고 새로갭니다.

수심이 3m 이상으로 깊고 입질이 활발해 빅포테이토 대신 바닐라어분글루텐을 혼합했습니다.

잠시 후 홍성호에 있던 외도남님이 서 오셨습니다.

가래비와 새우를 한 보따리 들고......

20년 근속 휴가중에 어부인과 함께 차박여행 중이라네요.

푸짐하게 맛난 가래비와 새우구이를 먹고 커피 한잔 들고 내려왔습니다.

미끼 투척만 하면 바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입질이 너무 잦아서 지겹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것 같은 기분입니다. ㅎㅎ

오늘도 혹시 밤새 소나기가 올지 몰라 파라솔을 폅니다.

이제 시원하게 올라 오는 전자탑의 찌올림을 볼 생각에 흥분됩니다.

장판 같은 잔잔한 수면에 피어난 전자탑 찌불

 

아름다운 밤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전날 과식을 한 꾼들은 살림망이 포화 상태라 간식같은 입질을 포기하고 일찍잡니다. ㅋㅋ

아침에 일어나니 어젯밤에 도착해 밤을 새운 매주힐링님만이 열낚중입니다. ㅎㅎ

살림망 확인합니다.

매트에 깔아보니 이만큼입니다. ^^

왼쪽이 저의 조과 오른족이 쩐프로님 조과입니다. 와~!

최대어 34cm 의 붕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