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귀디미디 정상 부근엔 구름 속에 갖혀져 있고 창밖으론 빗방울도 떨어집니다.
틈틈히 터지는 구름사이로 나타나는 몽블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태리 쪽으로 운행하는 곤돌라도 강풍에 멈춰 언제 운행될지 모르고.....
더 머물러봐야 소용없는 일 일것 같아 샤모니로 내려가기로합니다.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보니 Le Pas dans le Vide에 정희가 나타납니다. ㅎㅎ
갖가지 포즈를 취하는 것이 일행들이 카메라 들고 모두 순서 대기중인것 같네요. ㅎㅎ
정희는 내가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ㅎㅎ
이어 김운회 등장, 여러 포즈를 취합니다.
운회도 내가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모를겁니다. ㅋㅋ
에귀디미디에 구름이 조금씩 걷히기는 하지만 곤돌라가 언제 운행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각자 알아서 시간 보내기로 하고 꼰대들은 내려가기로 합니다.
케이블카 중간 기착지를 지날 때 보니 구름이 많이 걷혔습니다.
그래서 이곳 Buvette du Plan de l'Aiguille에서 맥주 한잔 하며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립니다.
샤모니까지 내려가면 오늘은 다시 못 올라오니 여기서 기다려 보기로합니다. ^^
바람은 강하게 불고 체감온도는 떨어져 춥습니다.
그래도 구름이 차츰 개이는 것을 보며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지나가는 케이블카를 보는건지? 구름이 걷히며 푸른 하늘이 보이기를 기다리는 건지?
한동안 이곳에서 케이블카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
하늘이 많이 맑아졌습니다.
곧 에귀디미디에도 몽블랑에도 구름이 걷힐것 같아 기다립니다.
이제 구름보다 푸른하늘이 더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에귀디미디로 다시 올라가기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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