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수로를 떠나 강당리 수로로 가는 길에 본류권을 둘러봅니다.
눈에 확 띠는 포인트가 보입니다.
낚시대 하난 들고 내려가 수심을 책크해 보니 90cm 정도 나오네요.
잠시 갈등합니다. 그리고 장비챙겨 내려갑니다.
3.0~4.0대로 8대를 갖고내려가 대편성합니다.
대편성 하다 보니 바람에 제자리에 넣기 어려워 밑걸림이 심해 짧은대로 변경했습니다. ㅎㅎ
걸리적 거리는 수초를 조금 정리하고......
포인트 찾아 한대 한대 던져 넣습니다.
대편성 중에 밑걸림으로 원줄, 목줄 두대 끊기고........
어느정도 포인트 찾아 지렁이와 글루텐을 넣고 기다립니다.
왼쪽에 현지인이 오셔서 자리합니다.
이곳이 전혀 외진 곳이 아니라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현지인은 한시간 후 몇번의 줄을 끊기고 철수합니다.
기산수로에서 사용하던 글루텐을 다 쓰고 새로갭니다.
바람은 잦아들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버틸만 합니다. ^^
정면으로 지는 햇빛에 눈을 뜨기 어렵고 얼굴이 탈것 같은데...... 썬캡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해가 좀 더 기울기를 기다리며 차에들어가 쉬고........
다시나와 미끼투척해 보지만 입질은 없고 두대에 지렁이를 씹은 흔적이 있습니다.
바닥에 작은 잡고기가 있는듯 합니다.
해가 저물고 어둠이 내리자 햇볕은 해결됐는데.......
아름다운 석양 뒤로 엄청난 날파리와 모기까지 덤빕니다.ㅠㅠ
다음 출조 때는 썬캡과 모기약 꼭 챙겨야겠습니다.
어둠이 내리기 직전 지렁이를 씹어놓았던 대에서 글루텐으로 갈아넣고 입질을 보았고
30cm가 조금 안되는 붕어를 만났습니다.
이때만 해도 오늘밤 낚시가 엄청 기대되었습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밤낚시 돌입합니다.
엄청 기대되는 시간이 흐릅니다.
그런데 기대는 어디가고 시간만 흐릅니다.
수심이 얕고 물이 맑은 것 같아 랜턴도 켜지 못했는데........
그냥 시간만 흐르네요. ㅠㅠ
밤을 꼬박 새울것 같은 의욕은 사라지고 새벽에 들어가 한잠 자고
동트기 전에 재개하려했지만 또다시 새벽 낚시는 물건너 가고.... ㅎㅎ
이번 출조에 매일 새벽낚시를 시도해 보려했지만 한번 잠들면 일어나질 못하니.... ㅋㅋ
동 훤~히 튼 후에 나와 앉았습니다.
미끼투여 하고 바로 입질을 받았으나 수초에 걸려 터트리고.......
또다시 희망을 갖고 낚시를 이어 갔지만.......
이후 입질은 감감 무소식입니다.
좀더 일찍 일어나거나 밤을 새워야 했나? 하는 후회를 하지만 ......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자리를 떠나지 못해 얼른 사발면 한나 들고 내려왔습니다.
현장 식사를 하고 찌를 응시하지만...... 입질은 없고........
그래도 자리를 비우지 못해 커피도 한잔 갖고 내려와 마십니다.
곧 바람이 터질텐데.... 하는 생각에 마음만 급해지고......
밤에도 밑걸림이 없던 포인트에 밑걸림이 시작됩니다.
에휴~! 이제 햇볕이 정면에서 비치고 바람도 강해집니다.
울며 겨자 먹기지만 철수합니다.
날씨도 좋고 주변 경치는 참 아름답습니다.
물결이 파도가 되어 포인트로 밀려 듭니다.
이제 햇볕이 따가워서도 앉아 있응 수가 없습니다.
낚싯대는 걷지만 이후 이동 할 곳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장비를 모두 걷고......
철수합니다.
석축이 너무 가파라 오르내리기 어려워 조금씩 여러번에 거쳐 철수합니다.
유일한 조과입니다.[29.5cm]
계측이 끝나자 바로 자동 입수합니다. ㅎㅎ
강한 바람과 파도에 낚시 불가 판정이 내려집니다. ㅎㅎ
*** 2023 여름에 다녀 온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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