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캐나다 여행

2008 빙벽등반 [68] "밴프"의 마지막 날.

로키마운틴 2009. 6. 6. 12:52

오늘로서 우리의 공식적인 빙벽등반은 끝입니다.

오늘이 지나면 밴프를 떠나 귀국해야합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캠프를 철수 할것입니다.

캠프 철수라해야 별것 도 없습니다.

어제 미리 텐트도 걷고 모두 쉘터에서 야영을 했기에...

 

아침에 눈을 뜨니 동쪽 하늘이 심상치 않습니다.

급히 차를 몰고 전망이 트이는 곳으로 나갔습니다.

붉게 물든 하늘과 이른 새벽부터 먹이를 찾아나선 엘크 무리를 만났습니다.

 

아침 식사도 안하고 모든 장비를 싣고

그동안 정들었던 터널마운틴 캠프장을 떠나 원주민님 댁으로....

장비를 귀국편과 보관용으로 구별하여 정리하고

늦은 아침을 먹습니다. 오늘은 할 일도 없습니다.

그저 커피한잔 들고 밴프 타운을 걸으며 지난 시간을 추억합니다.

저녁엔 김종휘 선배님 댁에가 저녁을 먹고

 재회를 약속하며 짧은 이별을  합니다.

오늘은 원주민님 댁에서 또 신세집니다. ㅎㅎ

 

 밴프의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요?

하늘도 우리와의 이별이 아쉬운 듯... 타오릅니다.

 


 붉게 타오르는 동쪽하늘...

 

 붉은 아침이 걷히니 여명 속에 엘크무리가 나타납니다.

 

 제눈에 보이는 엘크 수가 수백 마리나 됩니다.

보이지 않는 숲 속의 무리까지 하면 얼마나 될지...?

 

이렇게 가까이 접근해도 저를 소 닭 보듯합니다. ㅎㅎ

 


김종휘 선배님 댁에 저녁 초대 받아갔습니다.

경희는 된장 찌게 끓입니다.

 

식후 국화외 여러 종류의 꽃차로....

 

 차를 마시며 담소를....

 

저녁 대접 자~알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