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나올것 같은데.....

 

지난해 과분한 조과를 보았던 그곳 삽교호 문방리

지난해의 그 씨즌이 다가왔습니다.

나올듯 나올듯  곧 나올것 같은 느낌!

그래서 뒤 돌아 볼 여유도 없이 달려갔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낯에는바람이 많이 불고 저녁에 바람이 잦아드니

저녁시간에 맞춰 집을 나섭니다.

앗차! 오늘이 토요일 도로 정체가.....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워지기전에 대편성을 마쳐야 하는데....

결국 어둠이 내린  뒤에 찌 맞춤하고 7시 30분경 첫 밥을 달아 넣습니다.

 

 

 

차량 정체로 도로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허기를 달래느냐고 .....

혼자만의 출조에 일일이 취사를 하기 싫어 일단 오늘 저녁은 초밥으로 해결하렵니다.

너무 많은양이라 두끼 먹었습니다. ^^

장비를 챙겨 물가로 내려갑니다. 앗차! 덧바지를 입고 출발했어야 하는데....

이녀석이 붙으면 눈에 보이지도 않고 따가움을 넘어 쓰리죠. 

그나마 살금 살금 피해갔지만 도깨비 바늘은 피 할 수가 없네요.

온몸에 도깨비 풀이 붙어 고슴도치가 되었습니다.

한번 더 장비를 옮깁니다. 덧바지와 덧옷을 입고......

카메라도 들고 내려갑니다.

아직 대편성도 못했는데.... 벌써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3.4~4.0 다섯대를 편성하고 글루텐을 갭니다.

오늘은 어분글루텐 3, 글루텐 1, 물 4로 배합했습니다.

지렁이와 병행 사용하렵니다.

 

 

이제야 미끼를 달아 투척합니다.

잦은 입질이 있을것이란 생각은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기다림이죠.

8시경 뜰채도 안펴고 살림망도 안담근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8시 30분경 한수하고....

이어 자정이 지난 시간에  29.5cm의 이녀석이 얼굴을 보여주네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2~3시간 만에 예신없이 올라오는 찌를 보고 챔질을 하니 

무미늘에 나오다 떨어지는 녀석도 있고......

 

 

2시까지 버티다 들어가 몇시간 눈을 부칩니다.

동트기 전에 나오려고 5시 20분 알람 맞춰놓고 잡니다.

5시 30분경 자리로 내려와낚시를 이어갑니다.7시경 한마리 나오고 

이어 부르길이 나오더니 말뚝으로 변합니다.

5시 30분, 낚시 재개합니다.

잠시후 날이 밝아옵니다.

날이 밝으며 바람이 살살 불기 시작합니다.

날이 완전히 발고 바람도 살랑살랑을 넘어 서네요. ㅎㅎ

바람과 함께 사라진 입질

아침 식사나 해야겠습니다. ^^

 

 

자리를 뜨지만 카메라를 놓지 못합니다. 

푸르른 가을 하늘에 식사시간을 빼았깁니다.

주차한 곳에서 멀어 주변의 파렛트를 이용해 자리했습니다. ^^

파라솔도 펴지 않는 간단 모드로.....

다행히도 밤에는 바람도 이슬도 없었습니다. ㅎㅎ

주변에 아무도 없고 오로지 나홀로......

이녀석이 아침식사 하라네요. 

주말엔 몇분이 낚시를 했던것 같네요.

이 곳에 자리하신분 햄버거와 과자, 김밥 드시고 흔적은 그대로  남기셨네요.

500ml 생수병 두개와 알루미늄 호일도 벗기지 않은 김밥[누구 먹으라고?] 두고 가셨네요.

아무도 안먹으니  다음엔 꼭 갖고 가세요.

 

 

오늘 저녁장을 노리고 밑밥도 조금 뿌려놓습니다.

채비를 걷어놓고.....

저는 자동빵을 싫어합니다.

붕어를 못 봐도 줄 엉키는 것이 더 싫거든요. ^^

이제 차로 가렵니다.

삼각대에서 카메라를 분리합니다.

쌀을 씻어 밥통에 꼽아놓고 주변을 배회합니다. 

가지와 떨어지기 싫은 낙엽의 마음을 아는 거미줄이 끈을 이어 주지만.....

다 부질없는 일이라는 걸 낙엽은 모르나 봅니다.

논엔 추수가 한창이도 추수가 끝남 논엔 볏짚 쌓기가 한창입니다.

농로 옆에 피어난 꽃들이 예쁘네요.

 

 

예쁜 꽃 옆으로 이게 뭡니까?

개나 고양이가 그랬나? 생각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종이류의 쓰레기가 분쇄되었더군요.

 

 

이렇게 농로 정리하며 뚝위에 올려 놓은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그대로 밀어버린것 같습니다.

 

 

많은 배서들만이 오가고....

이제 밥이 다되어 식사를 하고......

 

 

식사후에도 자리로 내려 가지 않고 푹~! 쉬렵니다.

일요일 오후 귀경차량으로 도로 정체가 시작되네요.

 

 

해가 저물기 전 자리로 내려갑니다.

오늘 밤 낚시는 기대됩니다.

건너편 뚝방의 조사님들도 거의 철수 하고 사방 500여m에 나만의 낚시

미끼를 투척하고 기다립니다.

몇번의 헛챔질을 하며 포인트에 집어를 합니다.

해가 저물고 살살 불던 바람도 잦아들었습니다.

큰 기대감에 자리를 지키지만......

기대감은 제 생각이고......

어제는 뒷바람이였는데.... 오늘은 맞바람이네요.

사라졌던 녹조 까지 밀려오고.....

5~6시간 버티다 입질 한번 못보고 자정경 철수합니다.

이녀석들이라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살림망 먼저 말리고......

채비 회수합니다.

첫 장비를 들고 차량으로 오니 앞바퀴 옆에 이녀석이 움크리고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장비를 두번 옮기도록 꼼짝도 못하고 있네요.

밤기온이 쌀쌀해지니 따뜻한 콘크리트나 아스팔크 바닥으로 나오는 시기입니다.

꼭 장화를 신으세요. 특히 어두워지면  필수입니다.

바닥에 놓은 가방도 꼭 닫아 놓으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