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자! 떠나자 낚시여행[기대&희망]

로키마운틴 2020. 10. 21. 22:08

 

 







일요일 오후 장소는 미정인 상태로 조우들과의 동출 약속을 하였습니다.

조우들과의 즐거운 만남이 있으니 장소는 어딘들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붕어를 만나고 싶은 마음 속 욕심도 어쩔 수 없습니다. ^^

 그래서 하루, 이틀 일찍 집을 나서 가고픈곳에 가서 

하루 이틀 나만의 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욕심은 점점 늘어 목요일 오후 집을 나섭니다. 







첫 목적지는 부안, 먼저 계화수로에 도착했습니다.

배수가 더 되야하는데.... 배수는 안되었습니다.

물색이 많이 탁해졌습니다. 

상류의 막바지 교량공사로 흙탕물이 유입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도착시간이 늦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어려워 그냥 눌러 앉습니다.




거미줄에 맺힌 이슬방울 만큼 많은 붕어를 만나렵니다. ㅎㅎ



예정된 출조지의 포인트가 주차한 곳에서 멀고 석축이 많아 좌대와 땅꽂이 사용이 아려워서.....

자립다리로 긴급 수혈합니다. ^^



받침틀 뒷꽂이도 알루미늄으로 교체합니다.



집을 나서기전 글루텐을 개어 숙성시킵니다. 

기온이 낮아 조금 찰지개 어분글루텐 2 + 글루텐1 + 물3 으로 배합했습니다.

제 예상이 맞기를 바래봅니다.^^ 









예상치 못한 고속도로 정체로 어둠이 내리기 직전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마음은 바빠집니다. 하지만 스스로 달래봅니다.

아직 시간은 많아 서두르지 말자, 물가로 내려가 포인트 확인합니다.




부지런히 장비 챙겨 비탈길을 내려갑니다.








자립다리를 이용해 대편성합니다.

처음 사용하니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지 어정쩡하네요. ㅎㅎ



이렇게 자리하고 대편성합니다.




욕심부려 긴대위주로 다섯대 편성하고 현장 찌맞춤합니다.



2.5칸 정도의 수심이 가장 깊지만  아직 배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조금 긴대를 사용하였습니다.



낚시를 시작하여 짧은대에서 입질이 오면 짧은대로 바꾸려는 생각입니다. ^^



바람이 많이 불고 있어 개점휴업중입니다.

차로 올라가 저녁을 먹고 바람이 잦아들면 자리하렵니다.



6시가 조금 안된 시간 바람이 잦아들어 자리로 내려옵니다.



자~1 이제 계화수로 밤낚시 시작합니다. "화이팅!" ^^



구름사이로 저녁 노을이 물듭니다.



주변엔 아무도 없습니다.



계화수로를 독점하고 나만의 시간을 즐기렵니다.



기대감은 팽배 할 대로 팽배하여 곧 터질것 같습니다.



캐스팅합니다.

한시간 이내에 입질이 들어 온다면 대박이란 생각으로......



부지런히 캐스팅으로 집어합니다.

오늘은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 따로 집어제를 투입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서요.....



그리고 7시 40분경 첫수를 만납니다.

8~9치 정도의 싸이즈지만 이곳의 주종입니다.

깊은 밤엔 큰녀석들이 움직일거란 기대감에 즐겁습니다.







하지만 밤이 깊어 갈 수록 찌의 움직임은 없습니다.



왜? 그럴까.

 

 


기대감은 어둠과 함께 사라져가고....



서서히 입질이 없을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10시경 출출함에 야식에 이슬이 딱! 한잔 마시고 내려옵니다.ㅎㅎ




그리고 좀더 버텨보지만  자정이 되기전에 포기하고 

내일 새벽장을 보겠다는 생각에 일찍(?) 잡니다. ㅎㅎ









장을 열어야 할 붕어들은 계획도 없는데....

혹시 장이 열렸을까? 하는 생각에 새벽에 일어나 자리로 내려갑니다.

물속에 들어가 장이 열렸나 확인해 보면 좋겠지만 물속을 볼 수 없으니...

일단 장터에 주문서 던져봐야죠. 




새벽에 자리로 내려가 보니 보초로 세워둔 찌 하나가 미동도 없어

다시 보초를 세워두고 올라와 따뜻한 차에서 한잠 더 잡니다.



그리고 동트기 전에 내려가 낚시 재개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은 7시경에 어제 저녁에 만난 녀석과 친구 같은 녀석을 만났습니다. ^^



그리고 이후 또다시 말뚝으로 변해버리는 찌



10시도 안된 시간인데 아침이되며 상류에서 포크레인 소리와 덤프트럭 오가는 소리와 함께

점점 진해지는 흙탕물에 철수결정합니다.



8~9치 두수의 붕어를 돌려보내고......



때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를 바라보며.....

나도 갈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러기야 하늘에서 보고 어디 좋은 곳 있으면 알려다오...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을 따라 조류지로갑니다.

조류지에가니 두분이 한대씩 펴고 낚시중인데..... 

쉴틈없이 나오는 6치 이하의 잔챙이들....

그래서 밤낚시엔 조금이라도 씨알이 낳아지겠지.... 하는 생각에 격포로 바다구경갑니다.



붕어가 뭐라고 그토록 따라다니고....

붕어 입장에서 보면 완전 스톡커죠. 



오늘은 잠시지만 붕어를 잊고 자연에서 즐거움을 찾으려합니다.



조행기를 쓰기전엔 정말 여행을 즐기며 지냈었는데.....



내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붕어! 붕어! 붕어! 조행기! 조행기! 조행기!



내가 우빈인가?



파도가 바보가 되어가는 나를 잠시나마 일깨워줍니다.


밀물에 해식동굴이 있는 채석장 접근이 안되어 곰소로 갑니다.

곰소로 가기전 내소사 입구 삼거리의 젓갈집으로 갑니다.

저는 덜 삭힌 어리굴젓을 좋아하는데.... 몇집 다녀봤지만 이집이 최곱니다.

어리굴젓 한통 사고 곰소로갑니다.

 

 


곰소 시장에 먹거리를..... 전어회를 하나 사려는데...

전어는 없고 병어와 망둥어가 있네요.

병어회를 사려다 처음보는 망둥어 회가 맛나다는 아주머니의 추천으로 ...... ^^ 


한접시에 무조건 만원! [초고추장과 와사비 포함]. ^^

 

 

이제 조류지로 가서 먹고 밤낚시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