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계화에서 바람 맞고 삽교로......

로키마운틴 2020. 10. 9. 23:45








 

 

계화에서 2박 낚시를 하고 저조한 조과를 안고 철수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건월호, 지난 봄에 쏠쏠한 손맛을 보았던 곳이기에

쌀쌀한 날씨에 모기와 깔따구가 사라졌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간월호에 도착하니 봄보다 50~60cm 정도 배수가 되있어  

수심이 40~50 정도 나옵니다. 

수로 깊은 곳이래야 60cm 정도라 포기하고 

언제나 손맛을 안겨줬던 삽교의 가지수로로 갑니다.

문제는 태풍에 가까운 강풍이 하루종일 예보되어 있다는것. ㅠㅠ

 

 

 





언제나 좋은 조과를 보던 수로에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삽교호도 많은 배수로 수심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낮은 수위에 기대감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좋은 조과를 보던 곳이라....

반만 나와라 하는 마음으로.....


계화에서 지렁이 쓰느냐고 미늘있는 쌍바늘 사용하다가

낚시바늘에 찔려 병원에 갈것을 형님하고 합동으로 눈 딱 감고 뽑아냈네요.

그래서 오늘은 무미늘 외바늘을 쓰렵니다. ㅎㅎ

미끼는 어분글루텐 한가지만 사용하렵니다. 


맘에드는 포인트는 한곳인데 삼형제가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합니다. ^^

작은 형님이 특급포인트에 앉고 큰형님과 저는 생자리 만들어 앉았습니다. ㅎㅎ



대편성 마치고 강풍에 차로 들어가 쉽니다.






밤샘 강풍에 잠만 실컷 자고 동틀녁에 일어나 자리로 나옵니다.


여명빛이 아름다운 날입니다.


다행히 바람은 멈췄습니다.


기대되는 날입니다. 잠자기 전에 밑밥도 잔득 뿌려놨거든요. ^^

 

 

동녁 하늘이 밝아옵니다.

 

 

전자탑의 불을 꺼도 되는 시간인데도 입질이 없네요.


이제 전자탑의 불을 꺼야겠습니다.


잔잔한 수면에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기가막히게 좋은 날씨


그런데 날씨만 좋으면 뭐하나요? ㅠㅠ


아쉬움을 달래주느냐 28cm의 이녀석이 나와줍니다.






이제부터 시작인줄 알았습니다.

언제나 날이 완전히 밝은 뒤에 입질이 활발했거든요. ^^


캬~! 날씨는 기가 막히네요.


 이렇게 좋은 날씨는 얼마만인지.....?


황금들녁, 제 논도 아닌데.... 뿌듯합니다. ㅎㅎ


자리를 비웠다가도 바로바로 돌아와 보지만......


찌의 움직임은 없습니다.


낚시왔나? 촬영왔나?


입질이 없으니 카메라만 갖고 놀고 있습니다.


그런와중에 .......


입질 받고 묵직한놈 걸었습니다만......


35cm 정도의 발갱이네요. ^^

 

 

이후 또다시 말뚝!


몇시간만에 입질 한번 들어오는 조황이 이어집니다.


바람도 다시 불기 시작하네요.

 

 

추수하는것 구경하며 시간 보냅니다.


형님은 직접 도와드립니다.


주차한 곳에 대추나무가 한그루 있네요.










저 바람이 그치려면 해가 져야하는데.....


미련을 갖고 자리에 앉아 보지만......


맞바람에 캐스팅도 어렵고 입질도 없고.....


이른 저녁을 먹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형님도 입질 몇번에 잔챙이 2수 하셨습니다.


이제 바람도 잦아들었으니 본격적으로 달려야죠. ^^


수로에 어둠이 내리고.....

 

 

해는 저물어 가고....

 

 

저 해만 저물면 입질이 살아 날것 같은 느낌


해는 저물고......


삼형제가 대화도 끊고 낚시에 전념합니다. ^^


캐스팅하면 바로 찌가 솟아 오를것 같은 느낌


하지만 캐스팅만 하고..... 찌 솟음은 없고......






밤새 입질을 못보고 야식과 이슬이로 시간을 보내고....


새벽에 한잠자고 다시 나와 앉았습니다.


역시 이시간이네요.


하지만 입질 타이밍이 하루중 너무 짧네요.


이렇게 두마리의 붕어를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 또다시 말뚝이 되어버립니다.


이제 그만 포기하고 철수하렵니다.^^

제 조과입니다 큰녀석이 29.5cm입니다.

 형님 두분은 두수씩 하셨습니다.


채비를 걷어들이고 철수합니다.

이번 낚시여행은 4박5일인데..... 조과는 초라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