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의 논의 끝에 차례는 생략하고 추석 당일 밀폐되지 않은 선산에 성묘갑니다.
다음날 아침 6시경 형님들과 계화수로에서 만나기로 하고 새벽 3시에 떠납니다.
6시 조금 안된 시간에 도착했는데.... 형님은 잠시후 도착 예정이라 기다립니다.
예정한 포인트엔 현지인이 두분이 자리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더 실망스러운건 현지인의 조황이 기대 이하라는 점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밤낚시를 하신분은 6~8치 3수, 아침에 오신분은 잔챙이 2수라네요.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고.... 예전의 조황을 기대하며 대편성합니다. ^^
추석날 저녁 대박을 상상하며 몇시간 숙성 시키려고 글루텐을 갭니다.
하나는 어분글루텐&포테이토, 또 하나는 덕용글루텐&체리향의 왔다글루텐 으로......
현지인에게 조황을 듣고나니 급한 마음은 없습니다.
이곳은 주력대가 2.5~30 대인데 아직 배수가 안되 약간 긴대로 편성합니다.
2.8, 3.0, 3.2, 3.4 넉대 편성했습니다.
천천히 여유를 갖고 대편성합니다.
날씨는 더 없이 좋습니다. ^^
바람은 조금 있지만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현장 찌맛춤을 끝내고.....
대편성 마치니 바람이 강하게붑니다.
요즘 시기 요 시간엔 꼭 찾아오던 바람이라 그러려니합니다.
아마도 아침 식사 할 시간을 주려나봅니다. ㅎㅎ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물가로 내려가 앉아 보지만......
입질이 없어 지렁이를 달았더니..... 이녀석이.....
이렇게 몇시간을 조과없이 보내고 점심으로 닭을 삶아 뜯고.....
국물에 라면을 넣어 끓입니다. ^^
해질녁이 되자 바람이 잦아듭니다.
큰 기대감은 없지만 그래도 집중해보렵니다.
부탁한다. ^^
그리고 곧이어 이녀석을 만납니다. ^^
해가 저뭅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띠엄띠엄 들어오는 입질을 즐깁니다.
이렇게 어둠이 내린 계화수로의 시간은 흘러갑니다.
잔잔한 수로
덩달아 입질도 없습니다.
열심히 캐스팅 하지만
붕어들은 반응이 없습니다.
잠 한잠 못자고 새벽 출발 했기에 피곤하지만.....
그간의 조과에 기대감은 넘쳐나
자정이 지나도록 자리만 지키다 포기하고 잠이나 자렵니다. ^^
일기예보에 적은량이지만 비소식이 있어 이렇게 대충 덮어놓고 들어갔는데....
밤새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지만 자리는 괜찮네요.
커피한잔 마시고 내려옵니다. "화이팅!"
역시 피딩 타임이라 입질은 오지만.....
씨알은? 실망입니다.
형님들도 입질은 오지만 씨알은.....?
이렇게 몇번의 입질을 보고 붕어와의 만남을 갖습니다.
아침을 잘~ 먹었는데도 출출하다는 핀계로.....
떡볶기를 만들고 소주한잔 합니다. ^^
어차피 입질도 없고.....
바람이 부는 낯 시간엔......
쉬고.....
바람도 자고 입질도 활발해 지는 어둠이 내리는 이시간에 자리에 앉습니다. ㅎㅎ
어둠이 내리고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오늘은 자정경 비예보가 있고....
뚜렸한 조과도 없어 내일 철수 할 요량으로 남은 몇시간 열심히하렵니다.
파라솔도 미리 걷어두고 최소의 장비만 남긴 상태로....
그나마 입질이 들어 오는 시간이지만 배가 고파서.......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후 떨어지는 빗방울에 놀라 철수하고 깊은 잠에 빠집니다.
아침에 일어나 조과 확인합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새벽 1시경 35정도의 허릿급 붕어를 만났는데.....
쌍바늘을 쓰니 바늘 하나가 뜰채에 걸려 뜰채로 들어가는 붕어를 못들어가게 합니다.
결국 떨구고 말았습니다. ㅠㅠ
저는 31cm를 비롯한 7~9치 15수 정도, 형님들도 7~9치 10여수씩 하셨습니다.
6치 이하 즉방 포함 40여수 했네요.
쓰레기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가능한 부근의 휴식처에 버리고
물통에 물도 보충하고...... 다음 결전지인 간월호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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