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라로 떠나는 비행기는 내일 아침으로 예약되 있어 하루를 이곳에서 보내야한다.
피곤하고 먼지 풀풀 날리는 시내를 돌아다니기도 싫지만.....
이곳까지와서 방에서 보낼 수는 없는일 경희가 짜놓은 스케쥴 따라
쟈이안트 호텔을 떠납니다.
제일 먼저 간곳이 힌두교 사원과 화장장이 있는 곳으로
입구에서 입장료를 보고 되돌아 서고 싶었지만.....ㅋㅋ
1,500루피 원화로 15,000원이 넘는 금액이다.
그래도 네팔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고 들어가 보지만
그들만의 향과 메케한 냄새가 비위를 거스른다.
오긴왔지만 정말 보고 싶지도 않고 걷고싶지도 않네요.
입장료가 아까워(?) "준디" 따라 한바퀴 돌아보고 나옵니다.
경희는 몸이 안좋아 먼저 호텔로 돌아가고
다음 코스는 타멜시장, 가격대비 훌륭한 장비들을 보고 몇가지 구입합니다.
점심은 그럴듯하게 흉내낸 한국식당. ^^
비빕밥을 먹고 슬슬 시내구경도 하며 호텔로 걸어갑니다.
쟈이안트 호텔을 떠납니다.
거액의 입장료를 내고 사원으로 들어섭니다.
"거액의 입장권" ^^
사원으로 가는 길에 화장장이 보입니다.
꽃장식한 화장장에서 화장하는 망자는 신분이 높은 사람이라네요.
한쪽에선 화장하고 한쪽에선 제사지내고 한쪽에선 씻고.....
삶과 죽음이 한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집니다.
화장한 시신은 그대로 강물에 띠워 보낸다네요.
화장장을 지나 사원으로 들러서니 소와 비둘기가 바글바글합니다.
소를 신성시하기에 주인없는 소가 자연 방사되어 살고있습니다.
시바의 신을 숭배하는 신도들이 빼곡히 앉아 치장하고 기도하고......
여기는 신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니 우리는 신발 벗기도 귀찮고 궁금하지도 않고.... ㅎㅎ
"준디" 말에의하면 사람보다 신이 더 많은 곳이라네요.
원숭이도 제멋대로 살고......
하나하나가 신전인데 신전에서 기도하는 곳은 몇곳 없네요.
신전 내부엔 남성의 심볼을 상징한다는 조형물이 하나 덩그라니.....
갈증도 나고 다리도 아프고..... 이제 돌아가자! ㅎㅎ
화장실은 유료입니다. 단 외국인은 무료라네요.
1,500 루피 입장료에 화장실 사용료 포함인가보네요. ㅎㅎㅎ
시내 곳곳이 이렇게 차량과 오토바이로 붐빕니다.
차선도 필요없고..... 신호등도 필요없고..... 그저 경찰관 수신호만 통하는곳......
우리가 타고온 차는 타멜거리에 우리를 내려놓고 경희만 태우고 떠났습니다.
점심은 타멜거리의 한식당 "축제"
메뉴를 보시면 한눈에 알 수 있죠.
모두 비빔밥 시키고 금석이만 김치찌개.
그럭저럭 흉내는 냈네요. ㅎㅎ
나오는 길목에 보니 한글 간판도 곳곳에 있네요.
타멜시장을 떠나 쟈이안트 호텔로 돌아 오느길......
도로는 온통 먼지로 범벅 깊은 숨을 들이키기 어려울 정도....
시장입구엔 자전거가 줄서 손님을 기다립니다.
이렇게 좁은 골목길에서 "톡톡이" 교행은 거의 신기에 가깝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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