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218

나만의 시간은 어디에 있을까? ^^

매일 매일 관찰하는 일기예보와 삽교호 수위 삼일간 꽝!치고 돌아와도 현관문 열고 들어서면 생각나는 다음 출조 또다시 컴퓨터를 켜고 일기예보와 수위 변화를 예측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떠납니다. 아직은 수위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자정이 지난 시간 어두운 도로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니 눈여겨둔 포인트엔 누군가가 자리하고 있네요. 어쩔수 없이 수심이 좀 낮지만 차선의 포인트에 자리하고 대편성합니다. 어둠속에 장화를 신고 땅꽂이로 수중전을 펼치고 찌맞춤을 끝내고 지렁이와 글루텐을 투척해 보지만 두시간이 넘도록 입질은 없네요. 차로 올라와 커피한잔 마시고 동트는 시간에 자리로 내려가니.... 찌가 안섭니다. 배수했나? 순간 당황했는데..... 연안에 얼음이 얼었네..

보령호로 달리려 했는데.......

지난번 삽교호에서 손맛을 보니 집에 돌아온지 하루도 안되어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그래서 지난번 잡초님과의 약속도 있고 하니 주말에 출조하려 예정하고 있는데.... 삽교호 배수 소식이 들려옵니다. 자그마치 60cm의 배수 그렇다면 포인트는 30cm 정도의 수심이 나오겠네요. 잡초님과 약속도 있으니 일단 보령호 눈여겨둔 곳으로 2시 도착 목표로 달려갑니다. 고속도로의 정체로 한시간 가량 늦을 것 같은데..... 먼저 도착한 잡초님께 전화가 옵니다. 예정된 수로는 얼어 있고 바람도 강하게 분다고하네요. 잡초님이 삽교로 가자고 하시니 저는 마침 삽교호를 지나고 있으니 그러자하고 일단 삽교호에서 만나기로합니다. ^^ ​ 잡초님이 도착하려면 한시간 가량 여유가 있어 예전에 즐겨 찾던 포인트 몇곳을 답사차 들러 봅니..

삽교호에서 2021 첫 출조

금년엔 어찌나 날씨가 괴롭히는지 남녁 출조 한번 못하고 자주가던 조류지도 찾지 못했습니다. 매일매일 일기예보를 들여다 보지만 떠날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 1월 4일 토코사장님이 촬영도 할겸 얼음낚시 한번 가자하여 전프로님과 검단수로에서 얼음낚시를 해보지만 역시 얼음 낚시는 저와는 안 맞더군요. 입질 한번 못보고 돌아왔지만 밖깟 바람 쐬고 돌아 오니 좋네요. ㅎㅎ ​ 낚시도 못가고 외출도 못해서 답답한 마음 달래려 방구석에서 이사도 해야하니 ​짐정리도 할겸 서류들을 정리하며...... 옛 책자와 산악자료들을 정리합니다. 예전엔 귀중한 자료였는데.... 인터넷의 발달로 쓸모 없는 자료가 되어 책장만 차지하고 있네요. 이젠 필요없는 지난 시간의 기록이지만 차마 ​..

그래 일단 떠나자.

몇일간 이어진 강추위가 다행히도 내일부터 풀린다니 오래된 방콕생활을 접고 어디론가 떠나야겠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고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습니다. 중부지방은 당연하고 남도지방도 얼었을테니 기온이 올랐다고 하루만에 수온이 오르지는 않을것 같아 내일이 아닌 모래쯤 출조 할까? 했지만..... 제게 주어진 시간은 내일부터 2박입니다. 그래서 내일 오후에 떠나기로하고 일단 글루텐 부터 갭니다. 수온이 낮을땐 오래 숙성시켜 쫀득한 글루텐이 붕어에게 인기가 좋은것 같다는 제 느낌입니다. ㅎㅎ 북풍이 불면 만경강이나 계화수로를 생각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주로 서풍이 분다하니 일단 목적지는 언제나 편안한곳, 부안의 조류지로 정하고 달려갑니다. 계화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현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초겨울에 찾은 삽교호[문방리]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참 좋아 출조를 하려니 마땅히 떠오르는 곳이 없네요. 갈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방콕하기엔 너무도 좋은 날씨라...... 그래서 결정합니다. 풍향을 보니 삽교호 문방리가 적격이고 다음날은 바람이 좀 있어 보령의 한 수로를 머릿속에 넣어두고 떠납니다. 혼자만의 출조라 이것저것 챙길 것도 아니라 냉장고에서 대충 챙겨 떠납니다. ^^ 떠나기 전 언제나 처럼 삽교호 붕어들이 좋아 할 만한 글루텐을 갭니다. ​ 삽교호로 가는 길에 나루예 본사에 들러 찌탑과 소품 보충하고 인주에서 점심도 먹고 문방리 포인트에 가니 장박하시는분들이 몇분 계시고 제가 예정했던 포인트에도 누군가 자리했네요. 어차피 붕어가 나올거란 생각이 안들어 주차와 가까운 곳에 자리했습니다. ​ 삽교호에서 잘 맞을것 같은 어분..

고향 같은 출조지 부안으로.......

아침부터 지독한 물흐름에 이동 해야 할것 같습니다. 새벽 같이 달려 온 알라뷰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부안으로갑니다. 부안엔 만만한(?) 출조지가 세곳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풍향]가 관건입니다. 조류지는 풍향이 맞바람이고..... 계화수로는 공사로 흙탕물이고.... 둠벙은 바람은 전혀 관련이 없는데 붕어 입질이 의문시 되는 시기이니 일단은 가서 확인해 보기로하고 부안으로 달려갑니다. 부안에 도착하니 잠시후 잡초님이 합류합니다. 바람으로 조류지는 파도가 이는데.... 둠벙은 잔잔합니다. 수심도 170~190cm 정도 나오니 나쁘지 않습니다. 각자의 자리에 4~5대의 대편성을합니다. 저도 이곳에 2.6~3.4로 5대 대편성합니다. 왼쪽 부들에 붙혀 대편성 마치고 나니 오른쪽이 허전해 2.2 한대 추가 편성합니..

다시 찾은 만경강

지난주 생각지 못한 손맛을 안겨준 만경강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다른 출조지에 비해서 물흐름이나 대편성의 불편함, 포인트 간격없이 자리하는 현지꾼들등 단점이 많은 곳이지만. 그나마 요즘같은 불황에 손맛을 안겨준 곳이라...... 마침 형님들도 시간이 되신다니 부안으로 가기전 먼저 만경강에 들러 보기로합니다. 먹거리를 준비하고 글루텐도 미리 개어 숙성(?)시키고 새벽 1시 형님댁에서 출발합니다. 작은형님은 일출전에 만경강에 도착하기로 하고..... 어두운밤 현장에 도착하여 차에 실려있는 장비를 꺼내놓고 한잠 자려하다 꺼내놓은 장비를 들고 내려가 쎗팅합니다. 쎗팅을 하고 나니 대편성을 하게되고 글루텐도 개어 놓았으니 한잠 자려던 생각을 버리고 낚시를 합니다. ㅎㅎ 지난번 보다 약 40cm정도 수위가 내려갔습니..

만경강! 처음뵙겠습니다. ^^

부안으로 출조하며 매번 도로에서 눈팅만 하던 곳 이번 부안 출조에서 헛발질하고 다른곳을 찾다 언듯 생각이 나네요. 이번에 도로에서보니 꽤나 많은분들이 자리하고 있더군요. 궁금증도 풀겸 현장답사를 한번 하렵니다. 아니다 싶으면 어신님 일행이 자리하고 있는 홍성호로 가렵니다. ^^ ​ 조류지에서 철수하여 만경강을 찍으니 35분 거리입니다. 일단한번 가봐야 알겠기에 국도를 타고 청하대교부터 눈여겨 보며 진입합니다. 여러분들이 자리한 곳에 도착하니 많은 차량이 몰려있지만 주차는 문제 없습니다. 저도 주차하고 물가로 내려가 보니 많은분들이 철수하고 계십니다. 포인트도 많이 비어있습니다. 밤낚시는 안하시고 다들 철수하십니다. 대부분이 현지인들의 짬낚이더군요. 꽤나 괜찮은 조과를 보신분이 철수 하시기에 그곳에 자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