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관찰하는 일기예보와 삽교호 수위 삼일간 꽝!치고 돌아와도 현관문 열고 들어서면 생각나는 다음 출조 또다시 컴퓨터를 켜고 일기예보와 수위 변화를 예측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떠납니다. 아직은 수위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자정이 지난 시간 어두운 도로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니 눈여겨둔 포인트엔 누군가가 자리하고 있네요. 어쩔수 없이 수심이 좀 낮지만 차선의 포인트에 자리하고 대편성합니다. 어둠속에 장화를 신고 땅꽂이로 수중전을 펼치고 찌맞춤을 끝내고 지렁이와 글루텐을 투척해 보지만 두시간이 넘도록 입질은 없네요. 차로 올라와 커피한잔 마시고 동트는 시간에 자리로 내려가니.... 찌가 안섭니다. 배수했나? 순간 당황했는데..... 연안에 얼음이 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