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만추의 백암골

로키마운틴 2010. 11. 30. 11:47

 

 

참으로 오랜만에 산에 올라갑니다.

늦어도 한참 늦은 단풍이나마 보려는 생각도 조금있었지만.

단풍보다는 오랜만에 걸으며 땀 좀 흘려보자는 목적으로.....

대전팀과 경희와 동트자 마자 출발합니다.

예전엔 험한(?) 계곡을 올랐는데...

백암폭포까지는 등산로가 잘정비되어 쉽게 올라갔습니다.

백암폭포 이후로 소멸되는 등산로.... 이후 발 닫는 곳이 나의 길.

오늘의 목적지는 없습니다 시간 되는대 까지 올라갑니다.

갖고간 행동식과 비상식량을 다 먹을 때까지......

오후 2시경 어느 능선에서 하산하기로 합니다. 행동식을 다 먹었거든요.ㅎㅎ

역시 내리막 길은 편하다는 진리를 새삼 깨달으며 5시경 출발지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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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도로 끝에 주차하고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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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쬐끔 남아있는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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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낙엽으로 덮힌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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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긋불긋 단풍 낙엽이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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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는 없고..... "이리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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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친구가 뭔가를 손에 들고 부자연 스런동작으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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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 비틀어진 머루지만 새콤 달콤한 것이 아직 먹을만 하네요.

 

 오늘 코스중에 가장 단풍이 많이 남아있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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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때 올라왔다면 참 아름다웠을거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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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의 넓은 반석위로 졸졸 흐르는 물과 낙엽만이 남았네요.

 

 잠시 쉬어가며 한컷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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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각대를 갖고오지 않아 롱타임의 사진을 찍을 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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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으로 들고 찍을 수있는 최대한의 셔터타임으로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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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 관심없는 경희는 저만치 올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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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이렇게 계곡을 건너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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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이 떨어지기전엔 아름다웠을 계곡을 상상하며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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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계곡을 버리고 능선으로 오르기로 하고 물있을때 행동식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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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없는 능선길에선 카메라 망가질까봐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결국 하산을 결정하고 처음 물을 만난 계곡에서 쉬며 다시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