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남녁으로 떠나려 집을 나섰습니다.

로키마운틴 2025. 12. 20. 19:09

열흘간의 일정으로 남녁을 향해 출발합니다.

남녁으로 가기전 더 늦기 전에 보령호에 꼭 들러 보고 싶은 마음에

보령호 상류에 출조중인 어신님께 전화하니 철수하여 부남호로 간다네요.

일단 부탁한 것도 준비하셨다니 만나기로 하고 부남호로 갑니다.

부남호에 도착하니 매주힐링님이 허릿급 포함 마릿수로 낚았다고 합니다.

매주힐링님의 도움으로 쉽게 좌대펴고 대편성하고

끼니도 해결하다보니 남녁 출조는 하루 미뤄야 할것 같습니다. ^^

본부석 가까이 어신님과 나란히 자리했습니다.

매주힐링 조언으로 2.6~3.2대 여섯대 편성했습니다.

수온도 낮고 기온도 낮아 글루텐을 조금 묽게 갭니다.

다행이도 바람은 그리 심하지 않지만 새벽에 비 소식이 걸립니다.

새벽비에 대비하여 파라솔도 펴고........

미꾸라지 밑밥도 한줌 뿌리고 부지런히 글루텐 투입합니다.

이정도 열성을 보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고..... ㅎㅎ

어둠이 내리고 본격적으로 밤낚시 시작합니다.

하지만 붕어들은 무심하게 미동도 안합니다.

오늘은 매주힐링님도 어신님도 아직까지 붕어를 못 만나고.......

바람도 없고 기온도 높아(?) 따스하고(?) 손도 시렵지 않습니다.

바람도 없고 잔잔한 수면에 찌불은 빛나는데......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기엔 너무나 조용합니다.

그러던 중 밤 10시가 다되어 첫수로 32cm의 붕어를 만나고

이제 시작인가? 했는데.... 이어 6치 붕어가 나오고....

이어 빗방울도 떨어지니 키메라도 철수하고. ㅠㅠ

자정이 가까워 지도록 버텨보았지만 ...... 입질이 없어

한잠 자고 새벽에 일어나 앉았지만 입질은 없네요.

어신님은 밤새 자다 깨다를 반복하시는 듯했는데.....

몇수의 붕어를 만나기는 하셨다네요.

새벽장 두어시간 헛발질 하고 다시 내려가 파라솔 다시 올리고......

아침장 보겠다고 열심히 장터를 배회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장날이 아니라는 듯 장터는 텅! 비었습니다.

사발면으로 새벽 참을 먹었기에 늦은 아침을 먹고......

매주힐링님은 새벽에 철수하여 귀가하셨기에 어신님과 둘이 남았습니다.

본래 이곳은 동트고 오전중에 입질이 좋다고해서 기대됩니다.

비도 그치고 기온도 높고 바람도 없고 모든 조건은 만점인데.....

붕어들은 별로인가 봅니다. ㅎㅎ

비 그친 후 추수 끝난 너른 논에 햇볕도 살짝 비치고.......

 

카메라 들고 잠시 방황하고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카메라 리모컨은 잘 작동되나? 확인하고......

역시 오후가 되니 바람이 터지고......

그만 철수하여 남녁으로 떠나고 싶었지만........

어신님은 내일 철수하여 귀가하신다며

아방궁 철거하고 새로 짓기가 힘드니 하루 더 버텨보자고 하네요.

그러죠 뭐 열흘 중에 하루 더 투자하죠. ㅎㅎ

이른 저녁을 먹고 커피한잔 들고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알량한 입질도 긴대에서 들어와 짧은대를 긴대로 교체하고.....

찌불도 일찍 밝히고 개대하며 밤낚시 돌입합니다.

자~! 밤낚시 시~작!

하지만 짙은 어둠이 내릴때 까지 조용합니다.

그렇지! 드디어 나옵니다.

그런데.... 그런데.... 6치? 7치? 에휴~~~!

이후 두번의 헛 손질 얼마나 잔챙이기에 후킹이 안됩니다. ㅠㅠ

그러면 뭐? 따뜻한 곳에서 좀 쉬다가 일찍 자렵니다. ㅎㅎ

오늘도 새벽장을 볼까? 아니면 아침장 부터 볼까? 갈등중에

어신님께 전화가 옵니다. 방금 월척 한수 했고 한수는 나오다 터졌다고....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부랴부랴 옷 주워 입고 뛰어 나왔습니다. ㅎㅎ

해가 올라오는 시각 까지 두어시간 앉아 있었지만 .....

저와는 무관한 일인듯합니다. ㅎㅎ

파라솔 걷고 철수 준비 합니다.

철수 하면서도 미련이 남아 쉽게 대를 걷지 못합니다.

어젯밤은 기온이 많이 떨어져 얼음도 얼었습니다.

금년 낚시터에서 보는 첫 얼음입니다.

어신님은 철수 중에 또 한수 걸었습니다.

34cm쯤 되는 월척입니다.

저는 다 걷었습니다. ㅎㅎ

제 살림망엔 이녀석 혼자 뿐 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