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문방리 상류로 올라갑니다.

로키마운틴 2025. 11. 18. 20:08

날이 밝으니 바람이 점점 강해집니다.

그나마 바람을 조금이라도 피 할 수 있는 상류로 이동합니다.

어차피 이리저리 찾아 돌아다녀봐야 바람을 피 할 수는 없을터이니

생각한 포인트에 바로 진입하여 대편성합니다.

쩐프로님은 좋은(?) 포인트 찾아 방황중입니다. ^^

머리 위에 버드나무로 인해 앞으로 많이 나아가야 하기에 수중전을 펼칩니다.

무릎장화를 신고 징검다리를 놓아 드나들어야 합니다.

좌대 위엔 꼭 필요한 것만 올려 놓고 나머지 장비는 육지에.... ㅎㅎ

오후 늦게 바람이 잦아들고 물결도 잦아들고 분위기 좋습니다.

자~! 이제 시작해야죠?

어이쿠 왠 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입질이 들어 옵니다.

뜰채를 펴기 전이라 뜰채 머리만 꺼내 간신히 체포했습니다.

와우! 첫수가 허릿급 붕어입니다. 오늘 드디어 대박? ^^

괜시리 마음은 바빠지고 저녁은 언제 먹나? 머리 굴리고 있습니다.

쩐프로님이 멀리 떨어져 있어 식사를 따로해야하나...? 시간 맞춰 함께해야 하나....?

또다시 터진 똥바람에 행복했던 고민은 허망한 꿈이됩니다.

파도가 거세게 몰아쳐 드나들 때 장화위로 물이 넘칠 정도 입니다.

모든것을 포기하고 좌대 섬을 탈출합니다.

그리고 쩐프로님을 불러 저녁 식사합니다.

해가 저물어 가는 황금 시간에도 바람은 여전히 거칠게 불어댑니다.

쩐프로님 자리에 가보니 500m는 넘고 1km는 안되는 곳에 자리했네요.

"열심히해, 야식 먹을 때 전화 할께"

제 자리로 돌아 옵니다. 아직도 바람은 불지만 그래도 해 볼만은 합니다.

자리로 돌아와 카메라 쎗팅하고 .......

렌턴 켜고 섬으로 진입합니다.

찌불을 밝히고 밤낚시 시작합니다. ^^

파도가 거칠어 찌 보기가 어렵습니다.

아~! 가성비 떨어지는 낚시네요. 몸만 피곤하고 ......

그래도 저녁 식사 소화느되야 하니 힘든 낚시이어갑니다.

피딩타임이라 그런지 입질은 들어 오는데.....

입질 파악이 어렵고 나오는 녀석들은 잔챙이 일색입니다.

7치를 못 벗어나고 어쩌다 나온 녀석도 7~8치 입니다.

딱 한번 뜰채를 사용했는데..... 딸랑 9치. ^^

이제야 바람이 자고 수면은 장판을 깔아 놓은 듯 하지만 피딩타임은 끄난듯 합니다.

그만 자고 내일 아침에 이어가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사용 할 글루텐을 개어 놓습니다.

"쩐프로님 야식!" 전화를 하고 TV를 켜고 휴식을 합니다.

잠간의 휴식과 깊은 잠에 취해 오늘도 날이 훤~하게 밝은 뒤에야 일어납니다.

버드나무 군락 사이에 자리한 저의 좌대섬 포인트

이 시간에 이런 상황이라면 설레지 않을 수가 없죠?

물은 조금 늘어 섬 출입이 더 어려워졌지만 마음엔 행복이......

급한 마음 달래며 한대 한대 캐스팅합니다.

하지만 한시간이 지나도록 미동도 안하는 찌를 바라보고 있자니......

에~휴~! 그럼 그렇지 오늘이라고 특별한 날은 아니지

그래도 혹시나 지나가던 녀석이 찾아 놀지 모른다는 기대감 마져 버릴 수 없어서....

해가 중천에 떠오르고 바람도 자니 더위가 느껴집니다. 옷도 갈아 입어야 하기에.....

붕어들아. 자~! 마지막 타임이다. 이번에도 입질이 없으면 철수하련다.

몇번 캐스팅 해보지만 ..... 변함은 없습니다.

그러니 뭐 어쩌겠습니까? 철수해야죠. ㅎㅎ

살림망엔 35cm와 월척이 조금 안되는 녀석 7~8치 3수 들어 있네요.

6치 이하 즉방 4수 입니다.

모두 돌려 보내고 문방리를 떠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