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녁 첫 출조지 흥촌천에서 강풍에 싸데기 맞고 울면서 돌아서지만
마땅히 갈곳을 정하지 못합니다.
해남에 자리하신 어신님과 통화하여 합류하기로 합니다.
어신님과 싸커맨님을 만나 편한(?) 하루를 보내고 바람이 잦아든다는 예보에
두번째 목적지인 고흥호로 이동하였습니다.
해남의 산이면 부동리 수로를 찾아가니 어신님과 싸커맨님의 본부석이 보입니다.
싸커맨님의 안내로 정말 편한 곳에 자리하고 일단 대편성부터합니다. ^^
바람도 물결도 모두 막아주는 멋진 곳에 대편성하고 밤낚시 기다립니다.
그리고 본부석으로 가 이른 저녁을 대접 받았습니다. ^^
어신님은 이곳에 이렇게 자리하고 있네요.
싸커맨님은 이곳에..... 저는 왼쪽 길게 늘어진 땟장 왼쪽에 자리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올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수로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제 발걸음에 놀라 달아나는 오리들......
흥촌천에서 사용하던 글루텐을 모두 사용하고
오늘 느낌으로 새로 갭니다. ^^
싸커맨님이 추천한 포인트와 제가 정한 포인트에 찌를 세우느냐
조금 무리하여 6대 편성했습니다. ㅎㅎ
이제 입질이 들어 올 시간이라 하니 집중해봅니다. ^^
찌불을 밝히고 한대, 한대 캐스팅 합니다. ^^
지금도 바람은 불고 있지만 등바람에 땟장이 모두 막아줍니다.
하지만 오른쪽에서 부는 바람이 찌의 정확한 안착을 어렵게 합니다.
이글루를 펴고 촛불로 보온합니다. 난로를 펴기엔 그리 춥지 않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멀지 않은 시간에 8치 한수 나왔습니다.
그래 이제 시작하는구나 생각했지만.......
이후 살치 입질만 몇번 보고 말았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날씨가 정말 기가 막힙니다.
던지면 바로 올라 올것 같은 느나 분위기 인데 입질은 전혀 없습니다.
어신님과 싸커맨님은 진산리로 이동하기로 했다네요.
저도 밤새 따뜻하게 잔 잠자리를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유일한 저의 조과를 확인하고.... ㅠㅠ
두분과 헤여져 고흥호로 갑니다.
고흥군 과역면에 점심식사 하고 갑니다.
전라도에선 기사식당이나 한식뷔페를 가면 후회하지 않죠. ㅎㅎ
목적지인 고흥호 상류 당두교에 도착했으나 단 한분도 없네요.
고흥호 유수지로 가 봅니다.
한분은 입질이 없어 철수 중이고, 다른 두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분은 월척 포함 3수하셨고 한분은 꽝이랍니다.
제가 예정한 포인트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밤엔 바람이 잦아진다는 예보를 믿고 이곳에 자리합니다.
2.6~3.0 다섯대편성했습니다. ^^
해는 서산에 기울었는데..... 바람은 점점 강해집니다. ㅠㅠ
하지만 몇번의 출조에서 이시간이 피크타임이라 놓칠 수 없죠.
바람은 거세게 불지만 짧은대라 어렵지는 않습니다.^^
제 마음과는 달리 입질은 없고 바람은 점점 거세집니다.
아니, 이럴수가?
딱히 제자리랄 것은 없지만
예정한 곳에 안착시키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댑니다.
밤낚시 집중하려고 했는데..... 허기가 지내요.
야식도 하고따뜻한 곳에서 조금 쉬었다 나오렵니다.
바람이 강해 나오기 싫었지만 입질 상황 확인차 다시 나와 봅니다.
이젠 바람도 많이 잦아 들어 할만하지만
찌는 전혀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밤 11시경 까지 버티다 포기하고 들어가 자고 .......
오늘은 일찍 일어나 새벽장 보려했는데......
눈을 뜨니 바람이 더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따뜻한 곳을 벗어나기 싫어 꼼지락 거리고 있습니다. ㅋㅋ
해가 올라오자 언제 그랬냐? 는 듯 바람이 사라집니다.
그래, 이제 한번 제대로 해 보자!
자리로 내려오니 밤새 얼음이 이렇게 얼었습니다.
자, 아침장! 화이팅! ^^
수면을 바라보니 찌가 곧 올라 올것 같은 기분입니다. ㅎㅎ
분위기가 너무 좋아 다섯대 캐스팅 하고 좀 더 긴대도 추가로 편성해 볼까?
하는 헛된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ㅋㅋ
수온이 조금 낮긴 하지만 분위기는 100점 입니다.
몇대는 채비를 바꿔 지렁이와 짝밥을 써 봅니다.
그렇게 몇 시간 버텨봤지만 .......
오늘 밤 낚시도 전혀 기대감이 없어 포기하고 철수합니다.
예정일보다 하루 일찍 철수하는게 아쉬워 중간에 이곳 저곳 들러 보지만 .....
현지인들이 자리한 곳도 일주일 전 부터 전혀 입질이 없다네요.
귀가길 고속도로, 남원--- 임실부근에서 사고로 20여분 정체 뿐
시원하게 달려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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