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한파가 몰아치고 저수지마다 꽁꽁 얼아 붙으니
이제 머나먼 남녁땅이 아니면 물낚시가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렇다고 벌써부터 겨울방학을 할 수도 없고해서
남녀땅으로 출조 후에 겨울방학 여부를 결정하려합니다. ^^
대전에서 친구들과의 나들이를 마치고 귀가하려다
기왕에 내려려 왔으니 내려 온김에 고흥과 해남으로 달려 볼 요량으로
먹거리와 개스연료 지참 하고 집을 나섭니다.
중부지방에 한파가 몰아 칠 때 동생 가족들과 추암캠핑장으로 나들이 가
LA갈비 숯불구이와 여러가지 회로 먹방 캠핑다녀왔습니다. ㅎㅎ
추암 촛대바위에서 일출을 바라보고........
겨울이라 일출은 형제바위 쪽에서 올라 옵니다. ^^
친구들과의 나들이를 마치고 해남으로 내려갑니다.
고흥호를 먼저 가려했지만 지독한 강풍이 불고 있고
어신님 전화는 강풍으로 낚시가 불가하니 다음에 내려오라지만......
이미 떠났으니 맞바람인 고흥호를 버리고 흥촌천으로 먼저 갑니다.
흥촌천에 도착하니 주변엔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자리한 포인트는 뒷바람이고 뚝이 높아 낚시엔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를 들면 줄을 잡을 수가 없네요. ㅎㅎ
그래도 자리했으니 지렁이 한마리씩 꿰어 놓고 글루텐을 갭니다.
바람은 강하게 불어 파라솔과 텐트도 치지 못하고 그냥 버텨 봅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말뚝은 아니네요.
심심치 않게 입질은 들어 오지만 씨알이.... 영~~
6치~9치 붕어 몇수와 잔챙이 발갱이 몇 수 나왔습니다.
가성비 떨어지는 낚시에 춥기도 하고 해서 일찍 자고......
일찍 잤으면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늦잠 자고 일어납니다.
자리로 내려가 아침장 보겠다고 캐스팅합니다. ^^
바람도 많이 잦아들었고 날씨는 쾌청하고 기온도 그리 낮지 않습니다. ㅎㅎ
곧 붕어가 올라 올것 같은 날씨인데........
밤새 기온은 영하로 떨어져 떠 놓은 물이 살짝 얼었네요.
하지만 입질은 전무합니다. 바람도 다시 불기 시작했고.......
어젯밤 잔챙이지만 10여수 입질을 보았기에 오늘밤을 기대하며
주변을 배회하며 쉬고 있습니다. ㅎㅎ
멀지 않은 곳에 두륜산이 손에 닿을 듯합니다.
갈대 숲 속에 은신하고 있는 제 포인트 그림은 기가막힙니다. ㅎㅎ
물색 좋고 햇살 좋고 찌 떨어지는 곳엔 물결도 없는데.....
그렇다고 입질마저 없다는......
할일 없을 때 밥이나 먹어야겠습니다. ㅎㅎ
입질은 해 질 무렵에나 들어 올것 같으니 그동안 뭘 하지? ^^
오늘밤엔 뭔가 느낌이 좋아 밤낚시에 대비하여
이글루와 촛불[난로 대용]을 준비합니다.
수온이 올라가면 혹시나 입질이 있을까? 자리 해보지만
강풍에 줄을 잡을 수가 없네요. 찌가 [원 안에] 바람에 춤을 춥니다. ^^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300m~1km 사이에 서너분 오셨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보았지만 역시 입질은 전무합니다.
어신님과 싸커맨님이 자리한 해남으로 가려해도 이미 시간은 늦었고....
한편으로는 오늘밤 낚시가 기대되기도 하여 하루 더 버텨 보렵니다.ㅎㅎ
이른 저녁을 먹고 내려와 자리합니다.
바람도 거의 잦아들었습니다. ^^
찌불을 밝히고 캐스팅합니다.
기대되는 밤낚시 입니다.
이렇게 밤이 깊어가지만 초저녁 입질은 없었습니다.
어제 첫 붕어를 만난 그시간 7시 30분경에 첫 입질이 들어 왔는데......
기가 차네요. 5치 붕어가 나오네요. ㅠㅠ
하지만 좀더 희망을 갖고 버텨봅니다.
그렇게 11시까지 버텨봤는데...... 입질 한번 못 봤습니다.
에휴~~~~~ 기대감도 없다. 잠이나 푹~ 자자. ㅎㅎ
동이 트는 시간에 일어나 나옵니다.
자리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네요. ^^
포인트가 모두 얼어 붙었습니다. ㅠㅠ
다행히도 낚싯대는 모두 거총 상태이기에 얼음에 갖히지는 않았습니다. ^^
오늘은 바람도 전혀 없고 햇살도 따갑게 느껴지니 곧 얼음은 녹을 것 같은데.....
밤새 얼지 않은 곳도 있네요.
텃밭 채소에도 서리가 내렸습니다.
10시가 되도록 얼음은 녹지 않습니다.
떠 놓은 물은 이렇게나 두껍게 얼었습니다. 밤새 엄청 추웠나봅니다.
따뜻한 침낭에서 자고 일어나 추운 줄 몰랐는데..... ㅎㅎ
얼음이 녹을 때 까지 기다릴 수가 없네요. 철수 합니다.
첫날 저녁에 나온 붕어들...... 둘쨋날은 5치[즉방] 한마리
짐정리라고 떠납니다. ^^
북일 기사식당에서 만원짜리 아점을 먹고 ......
어신님과 싸커맨님이 자리한 부동리 수로로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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