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출조일이 조금씩 멀어지네요. ^^

로키마운틴 2024. 12. 5. 15:15

 

늦게까지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가시는 둣하더니

갑자기 강추위가 오고 폭설도 내리고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연속됩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꼼짝 없이 갖혀 지내다보니

마음은 물가에 가 있어도 몸은 꼼짝을 안합니다. ㅎㅎ

그래, 송어회도 먹고 붕어 손맛도 보겠다고 밤밭낚시터에도 가보았으나

그래도 노지에 앉아 있는 것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몇일후 날이 풀리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집을 나섭니다. ^^

강추위 속에 찾은 밤밭낚시터

여러분이 추위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낚시를 하십니다.

이 추위에도 붕어는 잘 나오네요.

아니 오히려 평상시 보다 더 잘나옵니다. ^^

송어 방류 차량이 들어 옵니다.

송어를 매일 방류하고 있습니다. ^^

여기저기서 붕어도 송어도 잘 나오네요.

저는 붕어 낚시를 했지만 추위도 잊은체 밤낚시에 20여수 이상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

그리고 인산철 360A 배터리를 구입하여 먼길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러자 날씨가 시샘하듯 폭설이 내리고 .......

몇일 후 눈이 녹자 집을 나섭니다. ^^

처음 달려 간 곳은 간월호 사기기 수로

이렇게 좌대를 펴고 다섯대의 낚시대를 폈습니다.

 

수로 상류엔 몇분 자리하셨는데 하류엔 자 혼자......

잠시 후면 해가 질테니 마음은 바쁩니다.

밤낚시 대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작합니다.

바로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글루텐은 밤밭낚시터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며칠 간 저운 숙성되어 참 좋습니다.ㅎㅎ

하지만 입질이 없네요. 아차! 가월호가 어제부터 배수를 시작했고

오늘도 지금 이 시간이 배수 시간인걸 간과했네요. ㅠㅠ

그래도 배수 전 3수의 붕어를 만났고 몇번의 입질을 더 보았으나

미세한 입질아 챔질 타이밍 잡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몇시간 버티다 포기합니다.

새벽 1시 까지 배수라니 그때 까지 앉아 있기는 좀...... ^^

다행히 날씨는 춥지 않아 다행입니다. ^^

아침에 날이 밝은 후에 일어납니다.

너무 늦게 일어났나요? 겨울 낚시는 쉬엄쉬엄하려는 생각입니다.

구름사이로 해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수로에 비친 붉은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카메라 걸어 놓고 자리로 내려갑니다. ^^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전에 경험으로는 해가 완전히 올라와 비출때

입질이 시작되었던 기억이 있어서......

파라솔 올리고 자리합니다.

밤새 먹이 들어 올 때만을 기다리던 붕어들아 모여라.

하늘이 점점 아름다워져 낚시에 집중을 할 수가 없네요. ㅎㅎ

지난번 사용하던 떡밥을 모두 소진하고 새로갭니다. ^^

하늘에 찌를 세우고 붕어를 낚는지? 새를 잡으려 하는지.....? ^^

해가 비추자 기온도 빠르게 올라갑니다. 봄 날씨 같습니다. ^^

하지만 입질은 없네요. 그런데 아래울님 전화가 옵니다.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밥도 먹자고......

그래서 바로 철수합니다. 오늘 저녁에도 배수가 예보되어 있거든요.

8치, 9치, 31cm월척 각각 한수씩 했습니다. 부르길도 2마리

붕어 3수 방생하고 철수합니다.

삽교호 인근 인주면에서 아래울님 만나 식사하고 문방저수지로 가니 많은분들이 자리하셨고

진입로는 재선충 소나무 벌목 작업 중입니다.

어렵게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대편성합니다.

저의 낚시 스타일과 전혀 다른 곳이라 기대감은 없지만

저도 한번 한방터에 도전해 봅니다. ㅎㅎ

아래울님은 제 왼쪽에 자리하십니다.

해가 정말 짧아졌습니다.벌써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열시민님도 합류하셨습니다.

짧은대로 5대 편성하고 편한 낚시합니다. ^^

날씨도 완전 봄 날씨라 이글루도 난로도 필요 없습니다. ㅎㅎ

바람도 없고 포근한 문방저수지에서 짧은대로 란방 노려봅니다.

2.2~3.4대로 편성했습니다. ^^

조우들과 커피한잔 마시고 오니 찌가 올라와 있네요. 조짐은 좋습니다. ㅎㅎ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34cm의 이녀석을 만났습니다. ㅎㅎㅎ

등갈비를 숯불에 구워 저녁을 먹고 군만두로 야식을 하며.....

낚시보다 조우들과의 먹방낚시를 즐깁니다. ㅎㅎ

날이 밝자 부르길이 덤비기 시작하고.....

그만 철수하렵니다. 유일한 조과 이녀석을 돌려 보내고

아쉬움에 배수가 그친 간월호로 다시 달려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