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체르마트

후배들의 마터호른 안전등반을 기원하며......

로키마운틴 2024. 3. 2. 13:32

 

마터호른 머리위로 비추는 태양의 붉은 빛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캠프장으로 돌아와 아침식사합니다.

이후 캠핑장을 떠나지 못하며 훼르니산장에서 대기하며 등반을 지켜보고 있는

후배의 카톡 소식에 눈, 귀를 기울이며 멍~! 하니 앉아있습니다.

오전 10시경 솔베이 대피소을 지난 다는 소식에 한시름 놓습니다.

12시경 선발대원이 정상 부근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두시름 놓습니다. ㅎㅎ

오후가 되자 훼르니산장 탐방팀이 캠핑장에 도착하였고 다시 이어지는 먹방 캠핑. ㅋㅋ

많은 등반팀으로 코스는 정체[등반팀이 보내온 사진]

솔베이 대피소를 앞두고 극심한 정체로 많은 시간 소비합니다.

정상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팀도 정상 도착

정상에 서서 인증샷 남기고..... 이제 안전하게 내려오면 됩니다.

이시간 저와 친구는 잔디밭에 누워 페러그라이딩을 바라보지만

신경은 온통 휴대폰의 울림에.......

지금 후배들은 저 마터호른의 정상에 있겠지?

날씨가 정말 좋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온통 집중되어 있는 등반팀의 생각을 잠시라도 떨궈 보려고 커피를 마시고 간식을 만들고 하면서.....

아무리 그래도 등반중인 후배들 생각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잠시 후 훼르니산장 탐방팀(?)이 돌아오고 캠프장은 다시 활기를 띱니다. ㅎㅎ

훼르니 산장에서 중계중인 후배에게서 카톡이 옵니다. 거의 안전 지역 까지 내려왔다고.....

등반팀은 훼르니산장이 코앞에 보인다는 소식도......

이젠 정말 마음편히 맛난것 실컷 먹으며 와인도 한잔 해야겠습니다. ㅎㅎ

산장앞에 도착한 등반팀의 사진을 보며 이제 푹자야겠습니다.

등반팀도 오늘밤 산장에서 자고 내일 새벽 하산하여 캠핑장으로 귀환 할것입니다.

내일은 우리 모두 샤모니로 이동하여 새집에 둥지를 틀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