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지를 떠나 삽교호로 갑니다.
삽교호를 둘러보니 이렇게 평온한 모습을 처음봅니다.
한적합니다. 낚시하시는 분들이 없습니다.
싸~한 느낌 그냥 삼봉지에 있었어야했나? 하는 생각이듭니다.ㅠㅠ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머릿속....
그래, 지난 주 아쉬움 속에 돌아 섰던 가지수로, 그곳으로 갑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고 썰렁합니다.
시간상 다른 곳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한가지 희망은 아침장에 바쁘게 입질을 받았었다는 것.
오후에 강풍이 예보되었지만 그런대로 할만합니다.
밤낚시가 안되니 부지런히 대편성합니다.
2.8~3.4 다섯대를 펴고 수심 맞추고 .......
서울 기온 27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 냉수 한모금 마시는중 바람이 강해집니다.
그런데 입질이 들어 옵니다. ㅎㅎ
역시! 제 예상이 맞았다는 기쁨이..... ^^
씨알은 8치정도 됩니다. 연속 두수를 만났는데......
맞바람이 터져 캐스팅을 할 수가 없네요.
삼봉지에서 사용하던 글루텐을 모두 소비하고 새로갭니다.
어분글루텐+바닐라어분글루텐+빅포테이토를 2:1:2 로 배합했습니다.
글루텐 새로 개고 더 이상 의 낚시가 불가능하여 쉬렵니다.
바람이 너무나 강해 파라솔이 날아 갈 것 같아 접어 놓았습니다.
간식도 먹고 커피 한잔 들고 나와 보지만 ...... 바람은 물러날 기세가 아닙니다.
어둠이 내리기전에 준비 할 것도 있으니 자리에 앉기는 했는데......
해드랜턴을 켜도록 바람은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 해지기 전 피크타임은 그대로 날려 보냈습니다.
그래도 오늘 같은 날씨면 밤낚시가 될것 같은 느낌에 기대감은 커집니다.
그런데 이눔의 바람은 언제쯤 잦아 들런지........?
그렇게 기대만 하다 입질 한번 못보고 늦은 저녁을 먹고 나왔지만 바람은 점점 더 거세지네요.
제~엔~장~! 오늘 밤낚시는 포기합니다.
예보상 아침에도 바람이 조금 있었는데.....
눈을 떠 보니 잔잔하네요.
천천히 사발면이라도 먹고 나오려다 그냥 나왔습니다.
바람이 무서워 접어 놓은 파라솔을 펼치고 자리합니다.
7시가 다된 시각, 괜시리 마음이 급해집니다.
다섯대 중에 세번째대 캐스팅중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다섯대 캐스팅도 못하고...... 붕어를 만납니다. ㅎㅎ
이렇게 열린 아침장 오늘 장사가 기대됩니다. ^^
바쁩니다 다섯대 모두 캐스팅 할 시간이 없습니다.
두대는 포기합니다. ^^
석대 보기에도 바빴으니까요.
날이 밝아지면서 씨알도 조금씩 커집니다.
날이 발그며 카메라가 역광이 되어 카메라 위치를 바꾸고......
정신없이 입질을 받습니다.
이제는 준척급도 간간히 그리고 턱걸이도....,
기온도 오르고 겉옷도 하나씩 벗으며.....
연속되는 입질을 즐깁니다.
가끔은 월척도 만나면서.....
12시가 다되어 가고 배는 고프다고 아성치지만 .....
언제 불어 닥칠지 모르는 바람에 밥도 못 먹고........
결국 오후 1시가 넘어서 도저히 참기 어려운 배고픔에 일어납니다.
파라솔을 내려 놓고 아점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오늘의 첫끼를 해결하러갑니다.
제 본부석(?)과 포인트는 약 60~70m 거리입니다. ^^
식사때 터진 바람이 계속되어 잘~ 먹고, 잘~ 쉬다 오흐 늦게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늘은 꼭 초저녁 장을 보려합니다. 물론 붕어 마음이지만......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오늘은 제 닉네임 처럼 "낚시질 잘~하는 꾼"이 도겠습니다. ^^
다시 시작된 밤낚시 다행이 밤이되자 바람은 멈췄습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 ^^
낮에 만큼의 입질은 아니지만 띠엄띠엄 입질은 들어 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입질 인터벌이 점점 길어집니다.
가성비 안나오는 밤낚시는 여기서 접고 빈속을 달래고 자렵니다. ㅎㅎ
아침장을 보겠다고 날이 벍기 무섭게 나와 앉았습니다. ^^
앉자마자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것도 연속입니다.
어제 약 50여수했으니 오늘까지 하면..... 100수? ㅎㅎ
바람이 꿈을 깨우네요. 100수의 꿈은 접고 이제 그만 쉬렵니다. ㅎㅎ
다 걷고 두대만 남겨 놓았지만 바라은 점점 거세집니다.
그만 접고 조과 확인합니다. 7치~월척 약 70여수
최대어 31.5cm 입니다.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내고 .....
저는 어신님 조행기 1000회 기념 행사장인 고잔 낚시터로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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