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다시 찾은 삽교호

로키마운틴 2023. 4. 16. 13:01

 

 

지난번 삽교호에서의 아쉬운 조행으로 조우들과 재 도전을 예정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연일 이어져있어

부득이하게 일정을 미루다 보니 각자의 스케쥴로 무산되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바람이 그친다는 날 시간 맞춰 출조합니다.

바람은 밤 늦게 잦아든다는 예보지만 대편성은 밝은 시간에 하려고

해가 지기 전 도착을 목표로 집을 나섭니다.

 

 

 

 

여유 있는 시간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바람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내일 오전중에 아래울님과 금성리에서 동출하기로 했기에

이곳에서의 조행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람은 멈출 기세가 아니네요. ㅠㅠ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지만 일단 대편성 부터 합니다.

2.8~3.4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수위가 엄청 높아 뚝방에서 바로 낚시를 할 수 있지만

수심이 2m가 넘는데 수초가 하나도 없는 산란과는 별개의 장소라 조과는 ?????

먼저 글루텐을 갭니다.

언제나 사용하던 어분글루텐+바닐라어분글루텐+ 빅포테이토를 2:1:1로 배합

새로 출시된 뽕어분글루텐을 빅포테이토와 1:1로 배합하여 사용하렵니다.

일기 예보를 보니 바람이 잦아들기 까지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도 밤낚시를 기대하며 어려운 미끼 투여를 몇번씩 합니다.

강풍이 맞바람이라 캐스팅 난이도가 최상입니다. ㅎㅎ

도저히 안되겠기에 보리빝밥 한줌 뿌려 놓고 쉬려고하비다.

현지인 포인트인것 같은데 사람은 없고 식사하러 간것 같네요.

두분이 나란히 자리했는데.....

오랜시간 자리를 비운것 같습니다.

바람이 잦아들 기세가 아니라 이른 저녁을 먹고 기다리렵니다. ^^

식후 커피한잔 들고 나와 앉아 보지만 바람은 여전합니다.

캐스팅! 휴~~~~ 힘들다. ^^

주위를 배회하며 밞이 자기를 기다린지 1시간 반.

해가 서쪽 지평선에 걸리며 거짓말 처럼 바람이 자네요. ㅎㅎ

입질은 커녕 캐스팅 한번 못했지만 해드랜턴을 켜고 밤낚시에 돌입합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예쁘게 빛나는 전자탑을 보면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카메라 쎗팅도 다시하고..... ^^

한대, 한대 어분글루텐과 뽕어글을 글루텐 달아 넣습니다.

밑걸림이 없는 곳이라 두대는 쌍바늘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아직은 입질은 없습니다.

한, 두시간 미끼 투여하다 보면 집어가 되겠죠? ^^

그렇게 기대감만 점점 높아지는 시간이 흐릅니다.

그렇게 두어시간 흐르고 나니 기대감은 차츰 사라지고......

제대로된 입질 한번 못보고 11시도 안된 시간에 잠자러 들어갑니다. ㅠㅠ

새벽장을 보고 싶었지만 입질 한번 없는 밤낚시를 하고 나니 기대감이 없어

푹~ 자고 날이 밝은 후에 일어 났지만

간단히 아침식사도 하고 천천히 자리했습니다.

어차피 10시경 철수하여 오전 중에 금성리에서 아래울님과 함께 할 것입니다.

어제부터 아무런 일도 안하고 잠만 자고 있는 찌를 깨웁니다.

이슬을 막으려 덮어 놓았으나 이슬은 흔적도 없는 포장을 벗기고......

커피 한잔 마시며 .......

남은 3시간여 기대감 없이 캐스팅합니다.

 

첫 캐스팅 10여분 만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

밤낚시에 그렇게 외면하더니 아침장에 희망을 주네요.^^

8치의 첫 붕어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5~10여분 간격으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입질이 시원하진 않습니다.^^

연속으로 또박또박 입질이 들어 옵니다.

왼쪽 두대는 거의 입질이 없고 오른쪽 석대에서만 입질이 들어 오네요.

아~! 이러다 10시에 대를 걷지 못할것 같은 ...... ㅎㅎ

평균 씨알이 8치에서 9치로 한칫수 정도 커진 느낌

정확히 말하면 22~25cm 의 씨알이 25~29cm로.......

 

아래울님 전화가 오네요. 9시경 금성리에 도착 하시겠다고....

저는 12시 경 도착 예정이라 10시에 철수하려했기에

한시간 연장합니다. ㅎㅎ

그리고 바쁘게 이어지는 입질을 맞이했지만......

철수 해야할 시간은 점점 다가옵니다.ㅠㅠ

씨알도 점점 굵어 지지만......

한대 한대 걷어가며 낚시를 이어갑니다.

바쁘다 바뻐.... 하지만

11시 눈물을 머금고 철수합니다. ㅠㅠ

조과 확인합니다.

8~9치 붕어 13마리와 떡밥을 먹고 나온 베스 한마리입니다.

모두 [베스제오 ㅋㅋ] 집으로 돌려 보냅니다.

그리고 금성리로 부지런히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