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입질을 뒤로하고 달려갔습니다.

로키마운틴 2023. 4. 16. 19:45

이제부터 시작된 입질을 뒤로하고 아쉬움 가득한 발걸음을 돌립니다.

아래울님이 기다리고 있는 금성리로.....

금성리에 도착하니 아래울님도 원하는 포인트에 자리하지 못하고

그러니 제가 자리 할 만한 포인트가 있을리 없죠. ㅠㅠ

마침 한분이 잠시후 철수 히신다하네요.

천만다행으로 제가 원하는 포인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

그분들이 만들어 놓은 자리를 그대로 이어 받아 편하게 자리합니다.

마릿수는 몰라도 싸이즈는 좀 되는 곳이라 기대하며 대편성합니다.

대편성하고 아래울님과 늦은 점심식사하고 낚시 시작합니다.

3.4~4.0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물속에 수초가 많이 자라찌 안착이 어렵지만

다행이도 지난번 경험했던 포인트라 밑걸림이 적은 구멍(?)을

알고 있어서 조금은 편했습니다.

 

바람은 어제만은 못하지만 오늘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주변에 자리하신분들은 간간히 화이팅!을 이어가십니다.

잠시후 제게도 붕어가 찾아 오고......

잠시후 아래울님은 업무가 있어 자리를 비우시고 나홀로꾼이 되었습니다.

지금이 한창 이어지는데...... ^^

옆에 자리하신분이(지난번에 함께했던분들) 저녁식사 초대해 주셔서.....

붕어 보다는 제가 먼저 먹어야겠기에 활발한 입질을 뒤로하고 식사 하러갑니다. ㅎㅎ

식사를 하고 밤낚시 준비해서 내려와 붕어와의 만남을 이어갑니다.^^

어둠이 내리고 카메라 쎗팅 조정하고.......

밤낚시를 이어갔지만 입질이 뜸~해지고......

수초 구멍 찾기가 어려워지며 밑걸림도 심하고 어려워지네요.

하지만 왼쪽 두대는 밑걸림이 없어 다행입니다. ^^

밤 10시경 까지 버티다 그만 자고 내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자기 전에 내일 쓸 글루텐을 개어 몇 시간 숙성 시키력합니다.

어분글루텐 + 바닐라글루텐 + 빅포테이토를 2:1:2로 배합했습니다.

주차한 곳으로 가니 주차된 차량은 석대

저와 이웃 두분이 전부이고 모두들 철수하셨네요.

아침에 일어나 빵 한조각과 차 한잔 마시고 내려옵니다.

밤낚시는 이렇게 딸랑 세명만 있었네요. ㅎㅎ

하늘은 잔뜩 흐려 더위는 없겠다... 하는 생각을 하며 자리로 갑니다.

자리로 내려오니 물가엔 아무도 없고 제가 제일 먼저 나왔네요.

내려놓은 파라솔을 올리고 .......

아침장 한번 보겠습니다. ^^

자~! 붕어들아 새로지은 밥 들어간다.^^

와~! 바로 입질이 들어 오네요.

한시간쯤 더 일찍 나왔어야 했나? 약간 후회도 하면서.....

심심치 않게 연짱 입질이 들어옵니다.

역시 왼쪽 두대만 나오고 오른쪽 두대는 말뚝입니다.

해는 구름에 가려 나오지 못하고 바람도 없고 기온도 급히 오르고....

마침 아랴울님도 오시고.....

아래울님과 아침 삭사하고 두터운 옷 벗고 가볍게 입고 내려옵니다.

변함없이 붕어가 나와주네요.

하지만 월척이 없는 예상 밖의 씨알의 붕어들만 나옵니다.ㅠㅠ

그래도 이정도면 저는 만족합니다.

더 바란다면 배부른 투정이죠. ㅎㅎ

돌바람님이 대호만에 낚시하고 아이스크림을 사 갖고 오셨네요.

아침에 많은분들이 오셔서 비어있는 자리가 없네요.

저는 오늘 대전에서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 2시에 철수해야 하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ㅎㅎ

입질을 뒤로하고 철수해야겠습니다.

낚시대 모두 걷고 뜰채도 말리고......

조과 확인해 보겠습니다.

8~9치 붕어 13마리와 떡붕어 한마리,

그리고 새대의 낚시를 걸고 온갖 고생 시킨 두자짜리 잉어.

보통은 다음에 더 커서 만나자고 하지만 너는 그만 만나고 싶다. ㅋㅋ

자~! 잘들 돌아 가거라. ^^

자! 먼저갑니다.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

삽교호를 뒤로하고......

점심 먹을 시간도 촉박하여 비상식량[피자]을 구워 먹고 아래울님응 홀로 두고 떠납니다.

친구와 만나 장안산 자락의 계곡으로 가는 길 많은 비가 내립니다.

다행이도 다음날 아침 비가 그쳐서 주변에서 먹거리 좀 챙겼습니다. ^^

한끼 먹을 만큼 삶고 데쳐고 무치고 초장에 찍고......

2023년 봄을 맛 보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