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겨울 조류지는.....

로키마운틴 2020. 11. 28. 03:04

 




아~! 큰일입니다. 몇일간의 방콕여행도 못합니다.

 아무리 날씨가 나빠도 방콕은 답답합니다.

그래서 떠납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갈곳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차피 혼자인데.... 3박 4일 일정으로 만만한 부안으로 떠나렵니다.

계화수로에서 하루하고 잘 나오면 이틀하고 안나오면 조류지가면 되지요. ^^

 

 

 




냉장고를 열고 이것 저것 챙겨 아이스 박스에 넣고

오후 2시경 도착 예정으로 집을 나섭니다.

이제부터는 부드럽고 찰진 글루텐에 입질이 시원시원 할 것 같아 

떠나기 전에 글루텐갭니다. ^^



부드럽고 찰진 글루텐으로 어분글루텐 2 + 덕용글루텐 1+ 포테이토 2 + 물 3.5로 배합하고

다른 하나는 부드러움을 줄이고 찰지게 옥수수글루텐 4 + 덕용글루텐 1 + 물 5의 비율로 배합했습니다. 



계화수로에 도착하니 수위는 좋은데..... 흙탕물이네요.

상류의 막바지 교량 공사로 흙이 유입되고 있더군요.

 

 

계화수로에서 뺨 맞고 울며 돌아서서 둠벙으로 오니 낚시하시는 분들은 없습니다.

최고의 포인트로 내려가봅니다.

어느분이 오시더니 낚시하면 안된다네요.

이유는 새우망을 널어놔서 바늘이 걸릴거라네요. ㅠㅠ

새우잡이를 업으로 하시는 분인지 새우망 하나가 10m나 되는데 둠벙을 빙 둘러 놓았다네요.

군산에서 이곳까지 오셨다는데 친구가 이곳에 새우가 많다고 했다네요.

저는 몇번의 낚시에서 한마리도 못봤는데.......

 

 

 

결국은 마지막 목적지인 조류지에 첫번째로 왔으니 앞으로의 일정이 답답~! 합니다. 
이 넓은 호수에 꾼은 한분도 안계시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지만 낚시에 어려움은 업슬것 같습니다.


해가 지면 잔잔해 질것 같구요.


이렇게 조류지에서 늦은 낚시를 시작합니다.


곧 어둠이 내릴것입니다.

 

 

수위와 수신은 조금 더 빠졌으면 좋겠지만 지금도 나쁘진 않습니다.

 

 

30~36으로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밤낚시 돌입합니다. 

 

 

해지기전 7치를 첫수로 5~6치 두수를 더 했습니다. 


잔챙이 일색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은 이른감이 있습니다. 12월이되고 살얼음이 어는 계절이 돌아와야 하는데....

 

 

그와중에 그럴듯한 9치 짜리 붕어 녀석이 나와줍니다.

 

 

역시, 밤이 되니까 조금은 나은 녀석이 나오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그건 저만의 생각이였습니다. ㅎㅎ

 

 

이어지는 붕순이는 5~8치 

 

 

혹시나 해서 지렁이를 꿰면 동자개. 

 

 

이번 출조는 답답함을 해소하려고 나온 여행이기에  붕어 욕심은 안내려고했기에......

 

 

프로야구 중계를 보고 일찍(?) 잡니다.

우승팀 NC다이너스 축하드립니다. ^^

 

 

 





붕어 욕심 없습니다. 푹~ 자고 창밖을 보니 바람이 부네요.

오늘은 틀렸구나 하는 생각이지만 ......

여명빛이 예뻐서 카메라 들고 나옵니다. ^^

 



뚝 위에서 벍아 오는 아침을 카메라에 담고......

 

 

밤새 파라솔 텐트는 무사한가....?  확인합니다. 

 

 

그리고 자리로 내려가니 밤새 바람이 많이 불었는지 

소금 끼  머그믄 호수의 물이 파도에 게거품을 머물고 있네요. ㅋㅋ

 

 

그래도 자리에 내려와 앉았으니 글루텐 달아 던져 넣습니다.

 

 

멀리 동녁 하늘에 햇님이 삐죽 얼굴을 내미네요.

 

 

햇님 마중합니다. ^^

 

 

일렁이는 파도와 붉은 태양이 바다 같습니다. ㅎㅎ

 

 

날이 밝자 하늘엔 기러기 때가 날고.....

 

 

해는 옅은 구름 사이로 사라집니다.

 

 

아침 입질을 기대 했는데......

 

 

밤 보다도 못하네요.

 

 

조촐한 나만의 만찬을 ......

 

 

그리고 따뜻한 커피한잔......

 

 

다시 물가로 내려갑니다.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네요.

 

 

그런데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맞바람이라 물결이 심하게 출렁입니다.

 

 

자리에 앉아 어찌해야 할찌 고민합니다.

 

 

이녀석이 고민 하지 말라고 얼굴 보여줍니다. ㅎㅎ

 

 

다시 솟아나는 기대감과 약간의 흥분. ㅋㅋ

 

 

31.5cm의 붕순이가 희망을 준지 몇시간.......

 

 

 다시 이어지는 잔챙이 그것도 띠~~~~엄  띠~~~~엄 찾아오는 입질

 

 

그래서 그만 철수하렵니다.

마침 생각난 만경강, 어제 고속도로에ㅐ서 보니 많은분들이 자리하고 계시던데......

만경강이라면 붕어 얼굴은 보겠지 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급해지네요. 

 

 

 





살림망 확인합니다.

6치 이하 4수 즉방하고 6치~31.5cm 9수입니다.

 

 

단체사진 한장 찍어주고....

 

 

물가로 들고가....

 

 

모두 다 집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펼쳐 놓은 대를 걷습니다.

 

 

받침틀과 채비, 모두 걷고.....

 

 

파라솔도 철거합니다.

 

 

더불어 파렛트도 철거합니다.

주워 놓은 파렛트를 불법좌대라고 하시는분도 계시고

주변의 파렛트를 주워 사용했다고 뭐라하시는 분도 있으니 그냥 다 치워버립니다. 

아마도 파렛트를 갖다 놓으신 현지인이 보면 어느 놈이 치웠냐고 뭐라 하시겠죠?

당나귀 타고 가는 부자의 동화가 생각납니다. ^^

 

 

저수지를 돌아 반대편으로 가니 이롷게 잔잔 한데......

저수지가 넓다보니 작은 바람에도 물결이 심하게 일렁입니다.


그리고 새우망이 있던 둠벙을 지나며 보니 새우잡이꾼은 없고

물위에 새우미끼만 널프러져 있네요.

새우가 있는지? 없는지? 궁금해서 일부러 들러봤는데 말입니다. ㅎㅎ

 

 

만경강으로 가는 길에 또하나의 소류지를 발견했습니다.

낚시한 흔적은 있더군요.

 

 

물색이며 모든 조건이 참 좋네요.

내년엔 한번 도전해 볼까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매력적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