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아~! 황룡강

로키마운틴 2020. 11. 20. 16:04
 




아~! 황룡강 무더기 4짜붕어를 토해낸다는 황룡강!

그동안의 행사와 지난해 삽교호의 호조황의 시기에 밀려 뒤늦게 찾아갔습니다.

"나는 전라도는 황룡강 아니면 안간다" 라는 말아톤님의 폭탄선언과

2020년이 다 가기전에 소원한번 풀어주자는 마음에 결정한 황룡강.

지난 조행기와 항공지도를 비교해 가며 몇곳의 포인트를 찾고 출발합니다.

 




황룡강 보다는 더 찾아가고 싶었던곳이 있었습니다.

몇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산불방지 입산금지 기간 전에 가야했기에 

지난주 말 후배들과 동해 삼화사 무릉계곡 지류인 

피마름골[6.25 때 피마를 날 없는 격전지였다는....]을 다녀왔습니다.

삼화사 초입 첫 주차장에 주차하고 짧은 해로 바쁜 산행을 시작합니다.

능선을 따라 산을 오르고 해지기 직전 계곡으로 하산하여 

계곡 물을 만나면 비박을 한다는 계획으로.....



동해시 북평,  전통의 국밥집이 모여있네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어렵게 강행하여 일몰 한시간 전  계곡으로 내려서기 시작했는데.....


예상치 못한 험난한 계곡에 야간 등반까지 했네요.

 

 

물을 만난 곳에서 저녁을 먹고 비박합니다.

 

 

다음날 계곡으로 하산합니다.

 

 

예상보다 험한 루트에 쬐끔 고생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다음날 확! 변한 일기 예보에 하루 먼저 출조하려했지만 

피곤한 몸이 그냥 일행과 함께 출조하고 붕어는 잊으라고합니다.^^

출근시간 피해 출발했지만 차량 정체로 조금 늦은 시간에 황룡강에 도착합니다.

두어시간 전에 도착한 쩐프로님과 말아톤님이 현장 포인트를 정찰했기에 

비행장 포인트로 바로 갈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자리하여 보금자리 꾸미고 .....

 

 

나만의 아방궁을 짖습니다.

 

 

이미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여 전자탑에 불을 밝히며 대편성합니다.

 

 

땟장을 넘겨 2.8~3.6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대편성을 하고 나니 수심이 2m가 넘네요.

이미 포인트를 옮기기엔 늦은 시간이라 드냥 눌러 앉습니다. ㅠㅠ

 

 

지렁이엔 동자개와 부르길이 덤비고......

 

 

낚사 3833님의 조언에 따라 글루텐을 갭니다.

 

 

물안개 피어나는  멋진 곳에서......

 

 

갑자기 예보된 비 소식, 오락가락하는 빗줄기를 맞으며....말뚝찌를 바라보다.

낚시는 포기하고  대표팀 축구보며 소주한잔 하고 일찍잡니다. 


다음날 새벽 어둠이 가시기 전에 자리에 앉았지만 ......


동녁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어둠이 가시는 시간까지 변함은 없습니다.

 

 

이렇게 아침을 맞았지만 붕어는 다 어디로 갔는지....?

 

 

이렇게 멋진 곳에 흠집낼까 그러는건지 찌는 미동도 없습니다.

 

 

제 왼족 이웃 말아톤님도  낚시대를 들지 않습니다.

 

 

낚시대를 드는것은 지루한 낚시에 한대에 지렁이를 꿰어 입질을 봅니다.

월척급 부르길에 손맛이 기가막힙니다. ㅋㅋ

 

 

저도 지루함을 달래려고 가장 짧은 왼족대 한대에 지렁이를 꿰어 부르길을 노려봅니다. ㅎㅎ

 

 

그런데 제자리는 부르길도 흉년입니다. ^^

 

 

오후엔 비 소식도 있고 기상청 위성 사진엔 곧 많은량의 비구름이 접근하고 있더군요.

 

 

이젠 바람까지 가세합니다.

 

 

그만 가라는 거겠죠. 하지만 가곳이 없습니다. ㅠㅠ

 

 

 



 

 

일행은 일단 황룡강에서 철수하여 귀가하기로 결정했지만 

저는 이곳 까지 내려왔으니 부안의 포인트 두곳의 상황을 보고 가려는 생각입니다.

고인돌 휴게소에서 차한잔 마시고 헤어지려는데.....

부안군 주산면 소류지에 출조중인 어신님 전화를 받고  신당지로 갑니다.^^

낚시 할 생각은 없고 그냥 들러 얼굴 보고 저녁이나 함께하려고합니다.

 

 

 

말아톤님은 귀가하고 쩐프로님과 신당지로갑니다.

쩐프로님은 어신님 옆자리에 대편성합니다.

다행이 바람은 뚝이 막아주어 낚시는 지장없네요.


전프로님 대편성중에  저는 계화수로와 조류지 상황보러갑니다. ^^

 

 

곰소에들러 어리굴젓과 병어회 구입하고...

계화수로 도착하니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상류에 교량공사로 지금도 흙탕물이 유입되고 있네요.ㅠㅠ

 

 

어둠이 내리는 계화수로를 떠나 조류지로갑니다.

 

 

조류지는 수위가 좀 더 낮아져야 하는데......

아직도  물이 많네요.

 

 

조류지 상황을 살펴보고 신당지로 돌아갑니다. ^^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바닷가를 지나 신당지로갑니다.

 

 

밥을 앉혀 놓고 병어회로 소주한잔합니다. ^^

 

 

저녁 식사하고 다행이도 비도 그치고 바람도 약해져 밤낚시를 즐깁니다.

 

 

앞자리가 어신님, 다음 자리가 쩐프로님포인트입니다.

 

 

쩐프로님은 9치 한수 하셨고.....

 

 

어신님은 7치 이하 잔챙이로 마릿수 하셨습니다. ㅎㅎ

 

 

대편성하지 않은 저는 참 행복합니다. ^^

 

 

저는 이제 잘 준비합니다.

자기전 기상청 예보를 보니 잠시후 부터 강풍과 폭우가 예보되어 있고 

내일 오후까지 이어지니 철수하려면 지금하거나 내일 오후에 해야합니다.

쩐프로님을 꾀어서 대를 걷고, 함께 쉬다가 새벽에 귀가하려고합니다.

어신님이 걱정되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데.....

어신님도 대 걷는다고 하시니 함께 철수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