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삽교호[배수의 아쉬움을 달래려.....]

로키마운틴 2020. 2. 25. 15:17





지난 출조에 폭발적인 입질을 받던중 배수라는 복병에 발목을 잡히고 쓸쓸히 돌아서야했던 아쉬움에

수위가 오르기를 기다려 다시 도전합니다.






집안행사로 모인 형님들과 합의하여 부랴부랴 준비하여 늦은밤 떠납니다.

새벽녁 목적지에 도착하여 한숨의 여유도 없이 랜턴 불빛에 의존하여 대편성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캐스팅해보지만.....

역시네요. 잠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동틀 무렵 다시 자리에 앉았으나

아직은 수위가 낮아서인지? 붕어의 움직임은 없네요.



저의 출조지의 수위가 아직은 낮은편인 수심이 80cm 정도라.....

지난출조에 찌가 바늘에 엉킴이 많아

5~6g대의 30cm 이하의 찌를 만들었습니다.

"나루예" 전자찌는 부력과 길이를 자유롭게 만들어 사용 할 수가 있어 편하고 좋네요. ^^



집을 나서기전 조금이라도 숙성시키려고 부랴부랴 글루텐갭니다.

어분글루텐3+글루텐2+옥수수글루텐1+물6 으로 배합합니다.

아마도 금년 봄은 이 배합으로 이어질것 같습니다. ^^






허기진 배를 채우고 카메라들고 물가로 내려가려는데......



삽교호에 왠? 가창오리가.......?



해가 떠오르며 동쪽하늘이 붉게 타오르는 시간 골든타임이라 예상되는 시간입니다.



이번엔 계속 들어나는 수위에 대비하여 이동이 편리한 소좌를 이용한 대편성을 합니다.

42, 40, 40, 48, 36 다섯대를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으로..........

바람도 없고 더불어 물결도 없고..... 두근두근 흥분되는 시간입니다. ㅎㅎ



갑자기 비오는 소리가 들려 하늘을 보니....... 가창오리의 군무가 펼쳐지네요.



가창오리의 군무가 끝나고 낚시에 집중합니다.

한밤중 찌맞춤이 많이 무거워 보여 새로 찌 맞춤합니다.


 

짙은 안개를 뚫고 붉은 해가 떠오릅니다.



오늘은 날씨가 쾌청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8시반경 29cm의 첫 붕어가 찾아왔네요.ㅎㅎ



아니! 가창오리의 군무가 끝난게 아닌가봅니다.



가창오리의 군무는 해질녁에 펼쳐지는데.......

이른 아침 군무는 처음봅니다.



금년엔 동림지나 금강하구언에서의 가창오리 군무를 못봐 아쉬웠는데.....

작은 군무지만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뚝위로 올라가 가창오리의 군무를 보느냐 짧은 골든타임을조금 허비했네요.ㅠㅠ



저는 한마리의 붕어를 만났지만 형님들은 말뚝찌만 바라보고계십니다.



형님의 포인트 이동



덤불을 걷어내고......



날씨가 맑을듯한데.... 계속 흐리네요. 늦은 아침을 먹고 내려옵니다.



쩐프로님이 오후에  합류합니다.

입질도 없을 시간이라 일단 대편성하고 밤낚시나 내일 아침장을 봐야하는데......



가끔씩 들어오는 입질을 잦은 자리 비움으로 허비하고 저녁을 맞습니다.



멋진 전자찌의 찌올림을 상상해 보지만 기대감은 없습니다.

언제나 밤낚시는 안되었기에...... 혹시나? 하며 기대해 보지만 ..... 역시. ^^



이렇게 몇시간의 찌를 바라보다가 빗방울 소리에 포기하고  야식과 반주로 허기를 달래고 취침.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어대니 몸살끼가 있는 쩐프로님은 야식 후 철수했습니다.


밤새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온 대지를 적셨네요.

누군가가 태운 볕짚의 재가  비에젖어 주변이 온통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지난주에도 볕짚 타는 냄새가 계속됬는데......

그위에 새로운 볕짚이 다시 덮어졌고 타는듯 마는듯하며 옅은 연기가 계속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 바람은 그쳤으나 몸은 으스스합니다.



따뜻한 아침 식사준비합니다. 찌개를 끓이고 고기도 좀 굽고.......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자리로 내려갑니다.



이곳도 수위가 올라오면 엄청난 산란장이될것 같습니다. ^^



어제보다 수위가 10여cm 늘었습니다.



분위기 짱!입니다. ^^



그런데.... 이게 뭔가요? 살치가 ......?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



오늘도 짙은 안개 사이로 오늘의 태양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입질에 날아오는 살치. ㅠㅠ



하지만 햇살이 비추자 살치가 사라지고 드디어 붕어가 얼굴을 보여주네요.



씨알은 28~30cm의 고만고만한 녀석들.......



하지만 간혹 허릿급들이 찾아오기도 하기에 희망[미련?]을 버리지 않습니다. ㅎㅎ



어~! 힘 좀 쓰네요. ^^



드디어 월척이 나왔습니다.



32cm의 월척입니다.

햇볕만 좀 더 비추어준다면 허릿급이 나올것 같은 느낌이듭니다.



연속되는 입질에 즐겁습니다. ㅎㅎ



형님들도 4~5수씩 연속 낚고계십니다.



아~~~! 아쉽게도 정확한 강풍예보에 맞춰 부는 바람 이럴땐 정확하네요.



한, 두시간만 늦게 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자리를 벗어납니다.ㅠㅠ






시속 32km[초속 9m]의 강풍이 10시간여 예보되어 있습니다.

이 바람속에 할이이 없습니다. 그래서 철수허렵니다.



에휴~~~~ 내일 아침까지 강풍과 함께있자니 까~깝~합니다.

그래서 철수 결정합니다.



저의 조과는 32cm 를 포함 6수, 형님들은 각각 5수씩 총 16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모두들 집으로 돌려보내고 떠나렵니다.



바닥이 앝아 못가네요.



한녀석 한녀석 밀어 넣고 자리를 떠납니다.



말리려고 널어놓은 무거운 씰리콘 살림망이 90도로 날립니다. ㅎㅎ



솔바람소리님이 오셔서 바라이 가장 덜 타는 작은형님 자리를 인계합니다.

우리 몫 까지 손맛 진하게 보시길......






예상치 않은 이른  철수로 귀가길에 나루예 안성 본사에 들러봅니다.

얼마 전[2.12] 기흥매장을 안성 본사와 통합하였습니다.




매장은 넓고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





사진 좌측 하단에 있는 소좌가 제가 이번에 사용한 소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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