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오름수위의 삽교호를 찾았습니다.

로키마운틴 2020. 3. 3. 15:40






지난번 출조에서 예상치 못한 배수에 돌아서야 했던 아쉬움을 달래려

이번엔 배수 후 오름수위를 노려 출조했습니다.

쩐프로님과 동출하기로 하고 현장에서 오전11시경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11시면 아침 피팅타임이 지나기에 이른 새벽 집을 나섭니다.







새벽 6시경 도착하여 아쉬움 가득한 그자리에 들어가 대편성합니다.

쪽좌대를 이용한 대편성합니다.

42, 40, 40, 38, 36, 제게는 엄청난 장대로  다섯대 편성합니다. ㅎㅎ

미끼는 지렁이와 어분글루텐을 사용합니다.



언제나 처럼 떠나기전 집에서 글루텐 배합합니다.

2:1:1 비율로 물은 100%



날이 밝기를 조금 기다려 전자탑을 켜지 않고 찌맞춤합니다.


 

좌대를 펴고 수중전을 펼쳐 조금 짧은대 편성을 할걸 그랬나.....? 후회도 하고..... ^^



이좁은 운덩이에 보트가 떴네요.

하지만 보트나 노지나 입질은 없습니다.



언제나 처럼 이른 아침 먼길 떠나는 기러기를 바라봅니다.



언제나 처럼 기러기가 나는 시간 첫 입질이 들어옵니다.

31.5cm 의 월척이 첫 방문객입니다. ㅎㅎ



이후 연이은 입질을 기대했지만 조용합니다. ㅠㅠ



답답한 시간이 흐릅니다.

카메라 들고 주변 산책 나섭니다.



마침 철수하시는분의 살림망을 봅니다.

약 35cm의 허릿급 붕어를 비롯해 10여수 이상으로 손맛을 보셨습니다.

거의 오늘 아침에 나왔다고 하시네요.






철수하시는분의 핫포인트를 인계받아 포인트 이동합니다.

어치피 지금부터 오늘 입질은 소강상태일 것이니 천천히 전방 펼칩니다.



경사가 심한 석축이라 좌대를 펴고  오름수위에 대비하여 40여cm 높게 설치했습니다.



얼마후 쩐프로님이 합류하시고 눈여겨 봐둔 포인트에 대편성합니다.



그리고 쩐프로님과 함께 등장한 도시락으로 늦은 아점을 먹습니다. ㅎㅎ



제 자리에서 본 쩐프로님 포인트



맨땅 지역을 피해 수초대에 대편성하다보니 ..... 이렇게 됐네요. ㅎㅎ



바람은 살랑살랑 날씨는 참 좋네요. ^^



따뜻한 날씨에 뚝방엔 벌써부터 꽃이 피었습니다.



밝게 비치는 햇살에 갈대가 빛나네요.



쩐프로님 포인트로 마실갑니다. ㅎㅎ



입질이 없으니 카메라들고 방황(?)합니다. ㅋㅋ



한가한 시간에 파라솔 꽂이 설치합니다.

석축이라 나무 뿌리를 이용한 방법을 구상해봤는데.....

미풍엔 견딜만 하더군요. ㅎㅎ



찌는 굳건하게 제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살짝 바람피워도 괜찮은데 말입니다. ^^



바람을 피워도 상대가 이렇다면 곤란하죠? ㅎㅎ



혹시나 해질녁에 입질이 들어 올까? 하는 생각에....

김치찌개를 끓이고 고기를 구워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밤낚시에........

말뚝이 되어버린 찌를 몇시간을 노려보다 포기하고 잠자러 들어갑니다.







따뜻하게 잘~ 자고 5시30분 알람에 깨었으나 꼼지락거리며 날이 밝기를 기다려 커피한잔 끓여 마시고 나옵니다.



다음날 아침 느즈막이 일어나 자리로 내려갑니다.



주변 조사님들은 이른 새벽에 나왔다는데....

입질은 못보셨다네요. 휴~! 다행이다. ㅎㅎ



쩐프로님! 비가 예보되어 있는 날씨지만 아침장은 봐야죠.



드디어 반갑지 않은 손님!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9치붕어가 아침 문안인사왔네요.^^



그런데... 이건 뭐? 6치도 놀러왔네요.



6치를 받아주니 5치도 놀러 오네요. ㅠㅠ



쩐프로님은 철수하시고 나만의 시간이지만.....  소강상태로 이어집니다.



제가 처음 자리했던 곳에 오신분의 조과가 궁금해서 ....

어제 오늘 8수 이상 하셨다네요.

붕어가 저를 피해 다니는것 같네요. ㅎㅎ



한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입질의 흔적은 없습니다.



또다시 두번째 어둠이 찾아옵니다.



오늘은수위도 많이 오르고 수심이 1m가 넘으니 밤낚시에 집중해보렵니다.



하지만 8시가 다되도록 입질이 없어 9시경 포기하고

늦은 저녁으로 얼큰 떡라면을 끓여허기진 배를 달래고 잡니다.






셋쨋날 아침을 맞이합니다.




오늘은 아침장이 열릴지 안열릴지 모르겠지만  아침장 보고 철수하렵니다.



정말 분위기는 최곱니다. ^^



분위기에 보답하듯 9치~턱걸이 월척이 나와줍니다.



어제 하루종일 내린 비로 낚시대가 깨끗해졌네요.

저처럼 잘 닦지 않는 꾼들에겐 비도 도움이되네요. ㅎㅎ



오랜만에 맑고 퍼란 하늘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먼길 떠나는 기러기를 바라봅니다. ^^



주말꾼인 알라뷰님과 솔바람소리님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자리가 없어

철수하는 제포인트 인계하러 오셨는데.....

오랜만에 소주한잔하며 동출을 권해서 다시 눌러 앉았습니다. 4박째! ^^



저는 철수를 하루 미루고......


 알라뷰님과 솔바람소리님은 제 옆으로 새로운 포인트를 만듭니다.



철수 하려고 파라솔도 걷었기에 오늘밤은 핫팩으로 지새려합니다.

허리벨트 핫팩과 귀마개 핫팩으로 무장합니다.



매번  헛탕이지만 해질녁과 초저녁 입질을 기대하며  자리를 지키고 앉았습니다.



초저녁 입질의 기대는 기대로 끝나고 결과는 없습니다.



오늘도 머리위로 가창오리 때가 날아갑니다.



날은 어두워지고 전자탑이 밝게 빛납니다.



저의 찌 6개와  알라뷰님의 찌 4개와 과 솔바람소리님 찌 5개

모두 15개의 찌가 일편단심 말뚝입니다. ㅎㅎ


 

기다림에 지쳐 따끈한 밥을 짓고 고기를 구워 설렁탕과 ㅜ함께 배부른 저녁을 먹고

아쉬움에 다시 자리로 내려와 앉아봅니다.



하지만 밤은 또다시 아무일 없었다는 듯 지나갑니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새벽 1시경 들어가 잡니다. ㅎㅎ



세번째 맞는 아침장! 열리지도 않는 장터를 배회합니다. ㅎㅎ



오늘도 뜨내기 붕어 몇수 만나고 철수합니다.



채비를 걷어들일 때 정말 아쉬움 가득합니다.



아쉬움은 그득하지만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



저의 조과입니다.

턱걸이 월척 2수와 8~9치 14수 그리고 6치와 5치 각 1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