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정지 보다 한시간여 먼 곳에서 캠핑하고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
예정보다 시간이 두시간 정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목적지는 "요세미티"이고 28일 오전 까지만 도착하면 되니까요. ^^
물론 예정된 캠핑장에 도착을 못하면 계속 길바닥에 노숙을 해야겠지요.ㅠㅠ
아침에 텐트 문을 여니 떠나기가 싫을 만큼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집니다.
그래도 정신차리고 바쁜 손놀림으로 철수합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오고픈 "어퍼 빅 크릭" 캠핑장을 떠납니다.
아침에 눈 뜨자 텐트문을 열어보니....
솔밭 사이로 안개 낀 풍경이 제 눈을 사로잡습니다.
카메라 부터 챙겨 텐트 밖으로 나섭니다.
자갈밭으로 흐르는 강물 소리와 물안개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큰 일교차로 오전엔 안개가 걷히질 않는 곳입니다.
강변엔 숫돌로 써도 될만큼 고운 자갈들이 깔려있습다.
그렇지 않아도 칼 들고 가서 칼도 갈았습니다. ㅎㅎ
늦은 시간 때문에 아침밥은 도시에 들어서서 햄버거로 먹기로 하고 "어퍼 빅 크릭" 캠핑장을 떠납니다.
캠프장 입구에 게시판입니다.
캠프장에 들어서면 먼저 캠프 싸이트를 정하고
쎌프Fee봉투에 싸이트 번호와 차량번호를 적고 캠프요금을 봉투에 넣고
봉투는 오른쪽 쎌프 Fee 통에 넣고 겉봉 쪽지는 잘라서 싸이트에 걸어 놓으면 됩니다.
이 캠프장은 씨니어는 50% 할인해 주네요. 그래서 $8에 해결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에도 우리나라와 "경로우대증" 같은 "씨니어증" 이 있고 씨니어증을 소지해야 한다네요.
어쨌든 $8 벌었습니다.ㅎㅎ
중간의 도시를 지날때는 10시 이전이라 오픈 한집이 없고....
칼리스펠에 도착했는데도 오픈한 곳이 없네요.
결국은 11시가 지나서야 큰 도시인 "미쥴라"외곽 맥도날드에서 아점으로........
맥도날드는 대부분 24시 오픈인데 작은 마을엔 없다는 것이 문제..... ^^
미쥴라를 지나 바쁘게 달립니다. 가는 곳곳이 공사중입니다.
겨울이 긴 이곳은 날씨가 풀리면 바로 공사 시작 추워지면 공사 중지.
그래서 계절이 두개[겨울과 공사중]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
몬테나주와 아이다호의 경계인 "로스트트레일패스" 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시설 좋은 레스트에리어가 있습니다.
저는 여행중에 레스트에리어를 많이 이용합니다.
쉬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도 고치고..... 점심도 해먹을 수 있고.....
그래서 출출한 배을 달래려고 라면을 끓입니다. ^^
파 송송 계란 탁, 김가루도 넣고 총각김치와 함께........
계획대로라면 12시에 도착해서 13시에 떠나야 하는데.....
벌써 3시가 넘었으니 오늘 밤도 노숙을 면하기 어렵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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