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무안에서.... 부안으로......

로키마운틴 2016. 12. 23. 19:01





계절이 겨울인지? 봄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

이 기회를 노칠 수 없어 떠납니다..... 어디로? 무안으로......

월요일 아침까지 내린 비는 그치고 해가 비치고 낯 기온이 12도가 넘는... ^^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 어머니 모시고 떠납니다.

어차피 7시는 지나야 대를 펼칠 수 있을것이니 안개낀 길을

천천히 달리고 중간 중간에 두어시간 자고 하며 6시경 무안 수로에 도착합니다.

어둠이 가실때까지 침낭펴고 누워 날 밝기를 기다리다 7시 45분 알람 소리에 깹니다. ㅋㅋ

전방을 펼치려고 차에서 내려보니 아이쿠 예정한 자리가 아니네요.

200여 m 더 가야하는데..... 제자리에 도착하여 자리를 보니 그동안 많은 낚시인들이 다녀갔는지

자리가 잘 닦여져 있고 넓어졌습니다.

먼저 오신분이포인트를 알려주시지만  저는 조금이라도 편한곳으로 움직이게됩니다. ㅎㅎ

이제서야 동쪽 낮은 산 위로 해가 올라옵니다.

골든타임을 노치는것 같아 마음이 급해집니다. ㅎㅎ







이제야 동녁 하늘에 해가 비칩니다.

 



자리가 넓어져서 밤에 텐트치기가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좌로부터 2.5, 2.8, 2.9, 2.5 넉대를  폈습니다.




찌는 2.5대에는 지난번 출조에서 정확하고 멋진 찌올림을 보여준 나루예 명왕 45cm  




2.8, 2.9대에는 나루예 홍암 50cm 찌를 장착합니다. ㅎㅎ






이렇게 대를 펼치고 떡밥을 개어 던져넣습니다.

황금 시간대 기대에 부풀어 아침 식사도 미루고 빵과 커피로 요기를 하며 찌를 바라보지만........

이상하리 만치 까딱을 안하네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데....  저의 좌, 우, 부근으로 한분 두분 자릴 잡네요.

많은 분들이 자리해서 그간 조황이 좋았을거란 생각에 기대감은 잔득 부풀고.....

하지만 그렇게 시간만 흐릅니다. 결국 몇시간이 지나자 한분, 두분 떠나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붕어와의 상면을 기다립니다. ^^




 제가 차에서 자는 사이에 오셨는데.....  지난주와는 다르다고... 하시네요.

 친절한 포인트 안내와 지렁이 감사했습니다. ^^




제 오른쪽에도 .......




 왼쪽에도....... 건너편에도....... 오늘은 많은분들이 오셨습니다. ^^




하지만 한 시간 후 철수하시는분들이 대부분.......




 이렇게 한분 두분 떠나고.......




오늘 밤 낚시를 어찌해야 할까 하는 내마음을 대변하는듯...... ㅋㅋ




 홍암의 안착이 기가 막히네요.




예민함의 극치를 보여주네요.




찌 안착 시간에 노래 한곡 부를것 같은...ㅋㅋ




이렇게 찌를 안착 시켜보지만.......








 여러분은 지금 명왕의 안착을 보시고 계십니다. ^^




물닭 깃털의 흐름과 흐트럼 없는 찌의 안착을 보시면........




제 나름대로 얼마나 예민하게 찌 맞춤을 하고 기다리는지 아시겠죠? ㅎㅎ




하지만 붕어 마음은 그게 아닌것 같네요. ㅠㅠ






 이렇게는 못 올려줘도.......




 이정도는 올려 줄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간만 흐릅니다.

그래도 날씨가 따뜻해서 좋네요.




건너편 뚝엔 배서가..... 뒷분은 낚시대가 아니라 카메라를 드셨네요.




촬영이 있는것 같은데...... 배스가 안나와 주네요.




오늘은 붕어나 배스나 모두 잠적했나봅니다.^^




 제게 양해를 구하고 제 옆자리에 던져서 작은 녀석 하나 잡네요.

그런데.... 그런데..... 배스를 다시 물에 넣네요.

방송용 촬영을 하는것 같던데.... 그렇다면

배스나 부르길 같은 외래 어종을 살려 보내면 안된다는 걸 뻔히 알텐데.....

다시 잡으면 매운탕 끓여 먹겠다고 달라고 했습니다.

최소한 물 속으로 다시 살려 보내진 않아야 겠기에.....








해가 지기전에 모두 떠나고 혼자 남아야 하나? 하는데.....

광주에서 오셨다는 분이 지금 도착하셔서 밤 낚시를 하신다니 심심하진 않겠네요. ㅎㅎ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밤낚시에 돌입했지만....

낯이나 밤이나 똑 같에.... ㅋㅋ 그간의 경험으로 도저히 입질이 올것 같지 않습니다.

9시경 광주분도 포기하고 철수하신다하고...

내일 새벽 비가 무지무지하게 많이 내린다는 예보도 있고......

아침장 보기도 틀렸으니 저도 대를 모두 접고 잠이나 편히 푸~욱~ 자렵니다.





 이제 어둠이 내리고 한대를 걷고 석대의 전자탑에 불을 켭니다.....




 낯에 입질도 없었고.....




 밤 기온도 높아......




슬그머니 밤낚시에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제 기대에 부응할 붕어들이 아니죠. ㅋㅋ




 이렇게 낯 시간과 같은 입질 없는 밤 시간이 흐릅니다.




어둠속에 갑자기 차가 한대 오기에 낚시하러 왔나했더니.......




낯에 그곳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더니......

쓰레기 태우러 왔다네요. 참!

 

 

 

막상 대를 접고나니 굳이 비포장 뚝길인 이곳에 있어야 할 일이 없네요.

무안수로를 떠나 비가와도 흙이 묻지 않는 줄포의 작은 수로로 갑니다.

11시경 도착하니 몇분이 낚시를 하고계십니다.

저는 이제 낚시는 포기했기에 정자에 짐 내려 놓고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고 잡니다. ㅎㅎ

7시 45분 알람 소리도 무시하고 자다보니 해가 중천에 떴네요.

약 10시간 정말 푸~우~욱~! 잤습니다. ㅎㅎ










버너에 밥을 얹어놓고 주변을 한바퀴 둘러봅니다.

주변 조사님들의 조황이 별로라 대를 펼치고 싶은 생각은 없고

아침 식사하고 내소사들러 계화도나 가볼까합니다.

구라청의 일기 예보엔 6시부터 비가 온다더니 11시가 다되도 비올 낌새가 안보이네요.





여기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어제 밤낚시 하신 분들은 잔챙이 몇수하셨다네요.  




포인트는 참 멋진데......




넓은 들녁 뒤로 멀리 변산이 보이네요.




이제 밤을 지샌분들은 철 수 하시고.......




 수로 주변으로 자전거길과 산책길을 만들고 있네요.




아침 식사합니다. ㅎㅎ







내소사로 떠납니다.

한적한 내소사를 한바퀴 둘러봅니다.

일년에 2~3번 씩  수십차례 들러 본 곳인데도  갈 때 마다 좋네요. ㅎㅎ

 

초겨울 내소사 풍경 감상하세요.....





 "여성상위 시대의 증거 사진"

할아버지 위에 할머니, 아빠 위에 엄마...... ^^




 내소사에 도착했습니다. 




무쇠솥으로 몇인분의 밥을 지었을까요? 




















저만의 비밀 야영터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ㅠㅠ

수로를 콘크리트 블럭으로 재 정비하여 자연미도 사라지고 길이 벙! 뚫렸습니다.




 정말 예쁜 수로인데......




붕어가 없어요. 나와 봐야 크면 5치.ㅋㅋ




철없는 녀석!  12월 말에 꽃을 피우다니.......

 

 

 

 

계화로 가는 길에 돈지 수로를 지나다 보니 노부부가 낚시를 하시고 있네요.

대를 편지 두어시간 됐다는데....7~9치로  5~6수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눈 앞에서 챔질에 성공하여 8치 잡아내네요.

아직가지 비는 안오는데..... 쓰던 떡밥도 있는데....

자꾸만 옆에서 해보라고 강추하시네요.

그래 비오기 전까지만 해 보자...... 하고 쓰던  대를 펼치면 찌맞춤도 필요없으니......

두대를 펼치고 찌를 꺼내려는데...... 왠 물방울이  얼굴에.....

기막힌 타이밍! 그대로 다시 대를 접어 넣으며 생각해도 참..... 참..... 참.....

"일진 더러운 날이다." 생각합니다.ㅋㅋ





돈지 수로를 지나서......









그리곤 빗방울이 살살 뿌리는 시간, 고속도로를 버리고 부여까지 지방도를 달려....

이후 많은 비가 내려  부여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귀가합니다.

도로에 빗물이 넘쳐 흘러 주차하고 화장실 가는데 신발이 다 젖을 정도의 장맛비 같은 폭우가 내리네요. 





 조류지로 갑니다.




여기는 여러분이 낚시를 즐기고 계시네요.












잔챙이지만 이정도면 겨울 낚시로는 장원아닌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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