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살 났습니다. ㅠㅠ
형제들만의 2016년 낚시 납회를 계획하고 4형제 모두 가능한 시간을 찾다보니
12월 9~10로 정하고 그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강풍과 강추위가 닥친다는 예보네요.
어쩔까하다가 춥고 바람분다고 밥 안먹는것도 아닌데.....
청양사촌은 아침 7시에 현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비도 눈도 내린다니 더 추워지기 전에 현장에 도착해서 자려고 밤 10시경어머니 모시고 출발합니다.
에상외로 고속도로 상황은 나쁘지 않네요 80~90km/h 속도로 달려
고속도로를 벗어나 지방도로를 타고 현장에 도착합니다.
바람불고 기온이 떨어져 그런지 꾼들은 한명도 없습니다.
넓직한 곳에 차를 세우고 침낭을 꺼내 따뜻하게 잡니다.
6시 알람에 맞춰 일어나 어둠 속에 주변을 살피고
커피한잔님과 통화하여 정확한 포인트를 안내 받았습니다. ㅎㅎ
잠시후 청양 사촌이 오고 대편성합니다.
하지만 기대감은 없습니다. 추위는 견딜만 한데..... 강풍에.....
그래도 왔으니 대는 펴봐야죠. ^^ 대를 펼치며... 대편성을 마쳐도....
강풍에 아무런 기대감이 없습니다.
이유는? 찌를 볼 수가 없을 정도로 물결이 치고있으니 말입니다. ㅠㅠ
아무런 기대감도 없고 자리에 앉아 있기도 어려운 시간이 흐르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가끔씩 바람이 잦아 드는 시간에 몇번의 입질을 보긴 했습니다만......
도저히 안되겠기에 바람타지 않는 곳을 찾아 한바퀴 돌아보지만..... 마땅한 곳은 없네요.
그나마 한자리 찾아 사촌이 총대메고 300여 m 떨어진 곳에 기대감 없는 대편성을 합니다. ㅎㅎ
이렇게 덧없는 시간만 흐르고 바람은 점점 더 강해지고.....
해까지 눈앞에 비추니 이젠 흔들리는 찌 마저 보이지도 않네요.
대를 접어 놓고 내일 도착 할 형님들을 기다립니다.
잠시후 사촌이 8치, 6치 두마리의 붕어를 들고 오네요.
그러니 다시 자리로 내려가 낚시 재개합니다.
띠엄띠엄 입질이 들어 오네요. 5~6치의 잔챙이만 몇 수 올라 옵니다.
그래도 고맙네요. ㅎㅎ
이곳에 전방차립니다. ^^
2.1, 2.5, 2.5, 2.8 넉대 펴고 어부가 되었습니다. ㅎㅎ
수심이 110~120cm 라니 35~40cm 찌를 고릅니다.
이녀석들로 선택했습니다. ㅎㅎ
사촌도 옆에 자리했습니다.
광활한 들판에 보리가 자라고 있네요.
알고 갔지만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ㅠㅠ
햇살이 앞에서 비출땐 반사되는 빛에 눈 부셔 찌가 보이질 않습니다.
사촌은 바람 안타는 곳에 작은집을 마련했습니다. ㅋㅋ
바람에 날리는 찌, 금속 총알까지 날립니다. 저는 두손 두발 다들고 포기했습니다.
그럴바엔 놀고있느니 밤낚시에 쓸 전자탑찌로 교체합니다.
이어 해가 저물어가고 어둠이 내립니다.
낯에 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바람이 붑니다.
바람이 조금씩 자고있습니다. ^^
해가 지며 바람이 잔잔해집니다.
밝혀진 전자탑이 뚜렸하게 눈에 들어 오는데...... 입질이 없으니.....
저녁 식사를 하고 텐트에 난로를 펴고 앉아 있으니 춥지는 않네요.
그와중에 올라오는 찌, 그리고 챔질, 앙탈도 못부리고 끌려 나오는 붕어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붕어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밤 8시가 지나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만 대를 걷어 놓고 깊은 잠에 빠집니다.
물결이 잔잔해지고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ㅎㅎ
황홀한 전자탑의 찌올림을 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 괘적 만큼이나 화려한 찌올림을 기대했는데........
오늘은 6시 알람도 지웠습니다. 그냥 푹~! 자려고......
8시가 다된 시간에 일어나니 사촌은 6시에 일어났다는데.... 입질은 無,
아침 식사하고 부안 조류지로 자리를 옮기기로합니다.
아침에 나오니 서리가 조금 내렸습니다.
생각보다 덜 추웠던것 같습니다. ^^
이제 다시 시작하려는데..... 손 시려워 낚시대 만지기가 ........! ㅋㅋ
넓은 들녁에도 서리가 내렸습니다.
고인물은 살짝 얼음이 덮히기도 했습니다.
넓은 들녁에도 서리가 내렸습니다.
고인물은 살짝 얼음이 덮히기도 했습니다.
아침 햇살이 따스하게 비춥니다. ㅎㅎ
오늘은 일기예보와 달리 바람이 거의 없습니다. ㅎㅎㅎ
기대감 상승합니다. ^^
손잡이 부분만 살짝 닦아내고....... ㅋㅋ
아직은 수온이 낮으니 좀 더 있으면 입질도 오겠지...... ^^
요자리엔 물 속에 무언가가 살짝 걸림이 있네요.
찌를 주시하며 자릴 뜨지 못합니다.
일년중 몇번 볼 수 없는 아침빛이 너무 좋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일출 사진이나 찍으러 갈걸...... ㅋㅋ
찌의 변화는 전혀 없습니다.
이좋은 분위기에 입질은 없고....... 카메라 들고 배회합니다.
넓은 들녁엔 오리들의 군무가 펼쳐지고........
물가에는 생을 마감한 풀들이 내년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밤새 낚시대에 내린 서리는 물방울이 되어 햇살을 머금고.........
고병원성 AI 때문에 천덕꾸러기가 된 철새들........
저의 어제의 조과[5~6치 5수, 5치이하 1수]를 확인하고 이사갑니다.
사촌은 6~8치 4수했습니다.
그러니 당장 철 수 결정하고 이사합니다. ^^
이곳은 오후 1시가 지난 따뜻한 햇살에 입질이 온다니
대편성하고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론과 상통하지 않는것이 낚시거늘....... ㅋㅋ
그래도 오늘은 바람안불고 기온이 따뜻하니 그냥 좋네요. ^^
사촌은 빨리 걷고 빨리펴고......
수심이 2m가 넘으니 50~55cm찌를 사용하려합니다. ^^
밤낚시 대비하여 전자탑 찌로 이렇게 네 녀석을 선택합니다.^^
먼곳에서 입질이 좋다하여 무리해서 금년에 한번도 펴지 않은
3.6대를 비롯해 3.2, 2.9, 2.8 넉대를.... 2016년 최대의 장대로 편성했습니다. ㅋㅋ
수로는 참 예쁩니다. 예쁜 만큼 콧대도 높네요. ㅎㅎ
형님이 오시지 말라고 했는데..... 심심하다고 먼길 오셧습니다.
그리곤 입질이 전혀없는 조황을 보고 커피한잔 마시고 손주나 보러간다고 바로 가셨습니다. ㅋㅋ
해질녁, 잔잔한 물결..... 이런분위기에 ...... 기대 한껏 부풀어.......
하지만 분위기만 쭈~욱 이어지고........
두시간여 지켜보도록 낌새가 전혀 없습니다.
다년간 경험에 앞으로도 입질 없슴을 확신 할 수 있는 분위가 이어집니다.
그러니 뭐 할게 있나요?
황홀한 석양에 카메라 셔터만 눌러댑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건너 뚝방에만 있었어도......
멋진 일몰을 만날 수 있었을 텐데.......
부안의 격포나 솔섬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움 가득한 시간 보냅니다.
그리고 결단을 내립니다.
"추운데 집에가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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