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캐나다 여행

2008 빙벽등반 [47] '폴라 써커스' 등반 5

로키마운틴 2009. 3. 17. 10:57

오후 4시가 조금 안되어 모두 마지막 빙폭 앞에 섰습니다.

400~500m의 양쪽 벽에서 주먹만한 돌들이

"핑~" "핑~" "퍽!"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 잠시 망설여집니다.

'둘이서 속전 속결로 등반하면 2시간 하강 1시간 내려가는데 2~3시간...

그렇다면 10시경이면 끝것이다'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바로 금석이가 출발합니다. 엄청난 속도로 등반합니다.

한 핏치가 70~90m인데 확보물 하나 설치하지 않고 10여분 만에 오릅니다.

아래서 보는 사람이 더 조마조마합니다.

하지만 금석이를 믿습니다.빠르게 등반해도 정확하게 등반하거든요.

 



확보물 하나 설치하지 않고 빠르게 오릅니다.

사실 등반 시간보다 확보물 설치와 확보시간이 더 걸리고 힘듭니다.

 

첫핏치 등반 후 경희가 출발합니다.

 

경희가 첫 핏치의 마지막 부분을 오릅니다.

 

지수와 나는 이곳이 정상입니다. ㅎㅎㅎ

 

지수와 사진 찍으며 초조한 시간을 달래고있습니다.

 

오후 5가 지나며 해가 서산에 걸립니다.

 

 금석이가 마지막 핏치 끝부분을 오르고있습니다.[5:38]

 

 드디어 선등자가 등반을 끝내고 확보했습니다.

이제 시간은 별 상관없습니다.

일단 위험한 상황은 끝났으니까요. 긴~ 한숨이나옵니다.[5:48]

 


경희도 마지막 부분을 오릅니다.[6:16]

 

경희도 모든 등반을 마치고 확보지점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6:20]ㅎㅎㅎ

 

어둠 속에 700여m의 하강이 남아있습니다만

시간이 걸리고 힘들뿐 위험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