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캐나다 여행

2008 빙벽등반 [45] '폴라 써커스' 등반 3

로키마운틴 2009. 3. 6. 13:50

몽당 연필이된 펜슬의 오른쪽으로 올라 본격적인 설벽등반이 시작됩니다.

 

마지막 260m의 빙폭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60~100m의 설벽을 3구간 오르고 설벽 사이의 구간은 100여m씩 트레바스해야 한다.

적설이 많았다면 사선으로 그대로 오를 수 있었겠지만 현재 상황은 아니다.

 

설벽 구간이 빙벽 구간에 비해 추락의 위험은 적지만

럿쎌이 안되있어 힘은 몇배 더 든다.

한 구간만 오르고 나면 헉!헉! 죽겠네.....

골을 빠져나와 벽으로 나오니

직사광선에 구름과 바람이 한점도 없는 날씨에 덥다.

아이젠에 눈이 엉겨붙어 아이젠이 먹히지 않는다.

자주 눈을 털어주며  올라야한다.

 


펜슬 오른쪽으로 올라 설벽 구간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적설량이 적다보니 펜슬 오른쪽 설벽 구간의 확보지점이 한참 위에있습니다.

확보를 마치고 카메라를 꺼내서....

 

이렇게 내 할 일을 합니다.

 

내 할일의 결과는 '몽당 연필과 경희'

 

다시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출발 준비 합니다.

 

첫 설벽 구간을 올라 약 50m 우회하여 다시 100여m의 설벽을 오릅니다.

 

저도 두번째 설벽 구간을 오릅니다.

협박을 했더니 제 모습도 가끔 나옵니다.

 

두번째 설벽 구간의 확보점에서 바라 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확보지점은 작은 나무.

 

금석이가 다음 설벽 구간으로 트레바스 하며 바위 뒤로 돌아가기전에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