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폴라 써커스'를 등반하기로 했다.
새벽부터 서둘러 4시에 일어나 5시에 식사를 하고
캠프정리하고 캠프장에서 6시경 출발하였다.
어두운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려 8시경 폴라 써커스 입구에 도착했다.
적당히 주차하고 8시 30분경 빙폭으로 출발했다.
오늘 폴라써커스를 등반하고 밴프로 갈것이다.
이곳에서 몇일 더 있으려 했는데...
빙폭이 형성되지 않아 더있을 필요가 없으니
야영이 편리한 밴프로 돌아갈 것이다.
[['폴라 써커스'는 수직 높이가 700m이고 빙폭의 길이만 500m가 넘는 빙폭이다.
하단부는 30~50m의 빙폭이 6개가 연결되있고 마지막 부분에 260m 의 빙폭이 있다.
'폴라 써커스' 빙폭의 백미는 펜슬[고드름 형으로 50여m의 빙폭]인데....
펜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하단부 6개의 빙폭을 등반해야한다.
펜슬에서 상단 260m의 빙폭으로 어프로치는 수백m의 설벽구간을 지나야 한다.]]
첫번째 빙폭은 등반 가치가 거의 없는 완경사 폭인데
시간 단축하려고 우회한 것이 실수였다.
설벽을 장비없이 돌파하려했는데....
동계등반 경험이 적은 지수가 위험해 보여
장비를 사용하다 보니 더많은 시간이 걸렸다.
도로변에 주차하고 장비 착용
딱 한대 주차 할 공간이다.
첫 빙폭을 우회하는 중
럿쎌이 안되있어 너무 힘들었다.
로프를 갖고 앞서 가던 금석이가 로프를 갖고 되돌아와 지수를 묶는다.
지수의 설벽 구간 돌파, 미끄러지면 200~300m 미끄러짐
폴라써커스 계곡은 온통 눈 사태로 엉망이다.
며칠 전 인공 눈사태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등반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두번째 빙폭에 도착하자마자 금석이는 출발한다.
시간을 아껴야 하기에 어쩔 수 없다.
금석이 출발 후 고드름(?) 뒤로 건너편 산을 바라 본다.
금석이 등반 끝나면 로프를 고정 시키고
각자 션트와 어쎈더로 등반하는 씨스템으로 시간을 줄이고자했다.
경희와 지수가 약간의 간격을 두고 동시 등반한다.
경희가 카메라에서 사라질때쯤 나도 등반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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