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캐나다 여행

2008 빙벽등반 [34] 오늘은 어디서 야영을.....?

로키마운틴 2009. 2. 18. 12:38

정찰 결과 모든 빙폭은 결빙되지 않았고

웨핑월과 폴라써커스만이 등반 가능하다.

그나마도 폴라써커스는 결빙상태가 좋지 않고

멀리서 보았지만 펜슬도 형성되지 않은것 같다.

아이스 나인은 빙폭 틀은 갖춰졌지만

푸석 얼음인 것이 보이고 며칠내 곧 무너질것 같다.

옆에있는 해피데이는 이미 절반이 무너졌고....

신설이 많아 비박하려던 폴라 써커스 입구의 쉘터로 진입도 못하겠고

도로변에서 어찌해 보려했는데 레인저가 계속 돌아 다니니.....

가장 가까운 100km 떨어진 모스키토 캠프장으로 이동한다.

 


싸스카체완 크로씽을 지날 때.......

 저녁 노을 사이로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보우 고개를 지날때는  어둠속에 보름달이 훤~히 비칩니다..

눈에 덮힌 설산들은 밝게 빛나고....

 

모스키토 캠프장 쉘터에 자리했습니다.

경희는 저녁 준비하고.....

 

금석이는 오늘의 보금자리 단도리합니다.

창에 비닐도 쳐있고 앞서 사용했던 사람들의 잔재가 큰 도움이되네요.

 

도깨비 방망이 같이 뚝딱  저녁 식사가 만들어지고...

맛있는 저녁 식사!

 

 지금도  이나이에 이곳에서 옛 생각을 하며 후배들과 이렇게 생활 할 수 있다는 것.

제게는 이것이 환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