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통마람골의 하룻밤

로키마운틴 2010. 6. 15. 14:16

등산팀의 이른 하산 연락을 받고 통마람골로 돌아갑니다.

쇠주는 궂이 명개약수[통마람 약수로 개명]에 간다하여 다녀올 동안

주변을 배회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차단기가 채워져있던 솔밭 양영장에 차단기가 내려있어 가보니

곰취밭 주인 부부가 김매고있네요.

심심하니 그들과 몇마디 이야기 나누어봅니다.

서울 살다가 5년전에 귀농했다는데.... 

이 땅은 처가[친정] 땅이랍니다. 집은 외청도리 계곡 옆에 있다네요.

 등산팀이 내려오고 저녁 준비합니다.

등산중 수확한 곰취와 참나물, 각종 취나물로 맛있는 저녁 준비합니다.

곰취와 함께 할 삼겹살 구이 화덕도 만들고.....

 

KIM_6337p.jpg

 넓은 곰취 밭에서 부부가 김을 맵니다.

 하나하나 손으로 풀을 뽑아주고 있습니다.

사진 앞쪽의 작은 곰취는 지난해부터 씨앗으로 재배한 모종이랍니다.

 

 

3년전 부터 부근에 곰취가 없어진 이유를 알겠더군요.

이제는 산에서 캐지 않고 자체 모종을 한답니다.

그래서 인지 2년간 보이지 않던 곰취가 올해부터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6월부터 8월까지 수확을 하고  전화 주문에 택배로 보내준다네요.

전화번호는 [010-6201-3988] 이고 1kg에 만원이랍니다.

1kg이면 꽤나 많은 양인데 곰취가 먹고 싶으면 산 속을 뒤지느니 조금 사먹는 것도... ㅎㅎ

 

KIM_6342p.jpg

 저녁 준비합니다.

 

KIM_6343p.jpg

식전에 반주 한잔 하렵니다.

 

 곰취와 참나물이 샤워하고 대기 하고있건만.....

숯불이 피어 오를 생각을 안하네요.

포장용 중국산 숯이 다 그렇지 뭐 하면서도 기가막힙니다.

명색이 숯인데.... 다른 불꽃에 얹혀서 피려고하니.... 헐~~!

 

KIM_6353p.jpg

 결국 숯불 밑에 토치램프를 켜고 삼겹살을 굽습니다.

 

KIM_6354p.jpg

 이렇게 시원한 바람 맞으며 자렵니다.

 

KIM_6357p.jpg

 늦은 밤 합승이와 중근이 가족이 왔네요.

아침 식사는 대 식구가 모여서....

 

KIM_6358p.jpg

 중근이 가족!  중근이는 딸딸이 아빠!

 

12시경 통마람골을 떠납니다.

후배들은 시원한 이곳에서 좀더 쉬었다 간답니다. 

'로키마운틴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둘자리 농원 풍경  (0) 2010.06.21
모둘자리 농원  (0) 2010.06.16
을수골 이야기  (0) 2010.06.14
오대산 을수골   (0) 2010.06.11
오대산 [외청도리]  (0) 201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