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청도리를 떠나 을수골로 갑니다.
을수골 입구의 칡소폭포 앞에 차를 세우고 물가로 내려갑니다.
수도없이 보며 지나쳐 갔는데... 오늘 드디어 내려가 보네요. ㅎㅎ
가까이서 보니 지나치며 본 것과 달리 소가 엄청 크고 깊네요.
칡소폭을 떠나 을수골로 들어섭니다.
17년전 을수골에 첫 발을 딛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넓은 반석의 시원한 계곡을 지나 이름모를 지류를 따라 능선에 올라
지천에 널린 곰취와 참나물에 정신 팔려 92년 캐나다 원정때 사 온 스틱 한 쎗트를
능선의 어느 나무에 잘 기대 놓고 그냥 내려왔던.......
이후 두번인가 더 을수골을 찾았는데....
너무나 변해버린 지금의 을수골은 하계 휴양지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직 까지는 다른 곳에 비해 청정계곡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 칡소폭포" 소가 엄청 크고 깊더군요.
바로 저 앞에서 계방천과 합류하여 광원리로 흐릅니다.
낙차 큰 폭포는 아니지만 수량이 풍부하여 우람해 보입니다.
을수골 상류로 올라가면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습니다.
민들레 홀씨를 덮어쓴 매발톱
매발톱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하네요.
이름모를[내 기준 ㅋㅋ]야생화가 만발했습니다.
민들레도.....
물가에 작은 꽃들도....
이제야 조금씩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상류 깊숙히 국립공원 경계 까지 밭이 가꾸어져 있지만 청정 계곡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솔밭에는 누군가가 놀다간 흔적이 보입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천연 냉장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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