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간월호 중간제방

로키마운틴 2026. 5. 14. 14:33

요즘 낚시에 너무 빠져 있었나 봅니다.

피로가 밀려와 5월 연휴엔 좀 쉬려하는데 친구 전화를 받습니다.

봉화산[남원] 철죽이 내일이면 절정을 이룰 것 같다며.....

그리고 주섬주섬 이것 저것 챙기고 있는 제 모습을 봅니다. ㅎㅎ

그렇다고 봉화산 철죽만 보고 올 수는 없지 않나요?

요즘 기름값이 얼만데.... 일주일 정도의 식량도 챙깁니다.

바로 달려 내려가 봉화산 정상에 올라 하룻밤 지냅니다.

이 한장면을 보고자 다려갔습니다. 건너편은 지리산 자락입니다.

봉화산을 떠나 간월호로 달립니다.고북천[봉생수로]에 도착하니

요즘 조황이 안좋아 그런지 빈자리가 많습니다.

강당리 2번 수로도 돌아보았지만 조황이 엉망이랍니다.

그래서 강풍을 피해 중앙제방도로 한 곳에 자리합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새우 미꾸라지 밥' 한줌 뿌려 놓습니다.

오늘의 미끼는 두어글을 사용해 보렵니다. 두가지를 개었습니다.

강한 햇볕을 피해 귀다 해질녁에 밤낚시로 시작합니다.

아직도 해만 지면 추위가 밀려오고 일교차는 15~20도 가까이 벌어집니다.

잔잔한 수면에 찌를 세웁니다. 뒷편은 태풍급 바람으로 차가 휘청입니다. ㅎㅎ

아름다운 밤입니다.

저보다 두시간여 일찍 자리하신 현지인이 월척급 몇수 낚으십니다.

하지만 제겐 아직 입질이 없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그나마 이곳에선 붕어 얼굴을 보았으니까요. ㅎㅎ

 

현지이 철수 하실 때 커피한잔 마시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필 그때 오른쪽 찌가 이동합니다. 다른 찌도 건들고....

급히 뛰어 내려갔지만 붕어는 이미 떠났고....

잠시 후 같은대에서 입질이들어 오네요.

그리고 36cm의 이녀석을 만났습니다. ㅎㅎ

이렇게 4수의 9치~월척을 더 만나고 ..... 오늘을 마무리합니다.

다음날 아침엔 입질이없다는 현지인의 조언을 믿고 푹~ 자고 나옵니다. ㅋㅋ

자리는 밤새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네요.

쌀쌀한 날씨에 무장을 하고 내려갑니다.

늦은 아침장 기대하며 캐스팅합니다.

이게 왠일? 월척급은 아니지만 한 녀석 나와주네요. ^^

현지인이 한분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어 묵직한 녀석이 나옵니다. ㅎㅎ

37cm의 허릿급 붕어 입니다. 이러면 혹시? 밤낚시에 4짜?도..... ㅋㅋ

햇빛이 비추자 바로 기온이 바로 오르네요.

 

하룻밤 낚시를 분석해 보니 깊은 곳 보다 낮은 곳에서 입질이 오고

그래서 최대한 낮은 곳으로 이동하여 다시 재편성합니다.

더 이상 낮은 곳으로 가기엔 오르내리기 길이 험해서 포기합니다.

새로 이동한 곳에도 '새우 미꾸라지 밥' 한줌 뿌려 놓습니다.

밤낚시 대비하여 긴대(?)를 짧은대로 교체합니다.

기나긴 낯시간 무료하게 보내고 가끔씩 내려와 확인합니다.

이제 해가 서편에 기울며 햇빛도 약간 사그러 들었습니다.

이제 이른 저녁도 먹고 밤낚시 대비 하렵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자리로 내려옵니다.

한대 한대 글루텐 달아 캐스팅 합니다.

밤이되자 뒷바람도 약해지고 수면은 장판이 되어갑니다.

찌불을 밝히고 찌불이 빛나는 시간.......

카메라 쎗팅 조정하고 테스트샷!

자~ 이제 시작이다. 어제의 경험도 쌓였고 자리도 이동했으니 기대됩니다. ㅎㅎ

어제의 현지인도 아무래도 여기만 한 곳이 없다며 다시오셨습니다. ㅎㅎ

아름다운 밤의 시간이 흐릅니다.

하지만 입질은 어제 같지 않습니다. 씨알이 7~8치로 변했습니다.

현지인도 월척 없이 잔챙이 몇수하고 일찍 철수하십니다.

저느 겨우 9치, 32cm 추가로 마무리합니다.

 

오늘은 새벽장을 봐야지하는 생각은 생각으로 끝나고......

오늘도 변함 없이 늦잠으로 날이 훤~히밝은 후에 나옵니다. ㅎㅎ

오늘 아침은 완전 무장 까지는 안해도 되네요.

아직까지는 잔잔 합니다.

오늘 낯부터는 바람 방향이 바뀐다는 예보 입니다.

바람이 불기 전 짬낚으로 기대해봅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장은 더 잘아짐 씨알에 잔챙이 발갱이까지 덤비네요.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철수해야죠. ㅎㅎ

제방 반대편을 보니 이렇습니다. ㅋㅋ

살림망 조촐하지만 두수의 허릿급 붕어와 4수의 월척 붕어에 미소 짓습니다.

 

모두 돌려 보내고 저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