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간월호에서 조우들이 빨리 오라고.......

로키마운틴 2024. 6. 17. 17:35

 

삽교호의 녹조를 보니 낚시 자체가 끔찍스럽습니다.

그냥 집으로 갈까? 하는데.......

간월호에 자리한 조우들이 빨리 오라고합니다.

월척급 씨알의 붕어들이 마릿수로 나온다며.....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귀 얇은 꾼은 바로 달려갔지요. ㅎㅎ

수심이 3~4m 라고하니 60cm가 넘는 장찌로 교체하여 다섯대만 편성합니다.

오랜만에 깊은 수심에서 멋지게 올라오는 전자탑을 상상하면서

두대는 사슬채비로 합니다.

바닥 밑걸림이 없다고 하니 두대는 쌍바늘 채비로 두가지 미끼를 배합합니다.

뽕어분글루텐을 베이스로 하나, 어분글루텐과 갈아만든새우를 베이스로 하나.

이렇게 자리하고 시작합니다.

지금은 입질이 뜸 한 시간이라네요.

해질녁부터 초저녁이 피크타임이라고 합니다.

대편성 끝내고 시원한 냉커피 한잔 합니다. ^^

제방 더로변엔 예쁜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눈이 시원합니다.

쩐프로님도 합류하시고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물가로 내려갑니다.

오른쪽은 매주힐링님

왼쪽은 쩐프로님

좌, 우에 누가 자리했든 나만 잘 나오면 된다. ㅎㅎ

하지만 해질녁이 다 되도록 다리 꼬고 앉아 있습니다. ^^

열심히 품질해 보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해가 지고 찌불을 밝혀도 입질은 뜸합니다.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잘 나왔다는데...... 원인분석에 들어갑니다.

원인은 오늘 밤 비 예보에 기압골 때문이다,

아니다 새로 자리한 질꾼과 쩐프로의 꽝! 기운이 간월호를 덮었다.

이렇게 밤을 보내며 틈틈히 들어오는 입질을 봅니다.

하지만 몇수의 붕어도 못만났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비 맞고 청승 떨기 싫어 바로 걷어 놓고, 잠이나 자야죠. ㅎㅎ

밤새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잘~~~ 자고 일어났지만 ......

비는 아직도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조금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자리로 내려갑니다.

아침장 봐야죠. ㅎㅎ

모두들 내려와 앉았습니다.

그러자 비가 나는 아직 물러난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또다시 심술을 부립니다.

오늘의 장원은광주에서 올라오신 강조사님이십니다.

주변분들 보다 월등한 조과를 보이시네요.

자리 탓인가....? 다음엔 저자리에 앉아야지.... 생각합니다. ㅋㅋ

열심히 품질하지만 붕어들은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옆 조사님들의 자리에 합류하여 이슬이 한잔 하며 무용담을 주고 받고.... ㅎㅎㅎ

쩐프로님은 귀가하시고 ...

오늘 붕어만 몇수 나와 주면 꽝 조사는 쩐프로님 인걸로 ..... ㅎㅎ

꽝꾼을 면 하려면 오늘은 꼭 붕어를 만나야합니다.

그래서 맛있는 붕어식탁을 새로 차립니다. ^^

비온 뒤 파란 하늘이 가을인줄 알겠습니다.

어차피 입질이 없는 시간 푸른하늘과 활짝 핀 꽃들과 함께합니다.

보면 볼 수록 아름답습니다. ㅎㅎ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들은 없지만 철수하시는 분도 없습니다.

조우들과 간단하게 이른 저녁과 막걸리 한잔 합니다.

비도 그치고 바람도 멈추고 모든 조건이 빨리 자리하고 낚시하라네요.

꽝! 꾼이 안되려면 꼭 붕어를 만나야만 합니다. ㅎㅎ

조우들도 모두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알마 후 제게도 붕어가 찾아 왔습니다.

저는 꽝! 꾼이 아니였습니다. ㅍㅎㅎㅎ

석양이 아름다워 석양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광주 조사님은 계속 낚으십니다. 비법이 무었인지...?

이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데.....

난리가 났습니다. 그때 입질이 들어와 다섯대 중에 넉대를 감아놓았습니다.

날도 어두워지는데..... 좌우에서 연신 입질이 들어 오는데....

한시간 가량을 어둠 속에서 엉킨 줄 풀고나니.... ㅠㅠㅠ

겨우 줄 다 풀렀지만 원줄은 파마 현상으로 쪼글쪼글 해지고.....

이후 몇 수의 붕어와 발갱이를 만나고 .........

입질이 소강상태로 들어서자 밤 11시경 철수하여 야반도주했습니다.

*** 지난 여름에 다녀 온 곳 ***

노르웨이 북부 해안 도로는 페리--- 도로---페리---도로---페리.......... 로이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는 곳 마다 항구죠. Nesna fergekai항에서 페리를 기다립니다.

알프스 [프랑스 샤모니] chem. du chatelet 트레일

캐나디안 로키 재스퍼국립공원 "엔젤 빙하"

처음 1993년 처음 만난 천사는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가요? 지금은 핫팬츠를 입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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