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보령호 출조에서 조금 낮은 수심에서 잔챙이와 지내고 돌아와
다음 기회를 옅보다가 수위가 올라 온 것을 보고 출조 날을 선택합니다.
이번 출조 중에 보령호는 곧 배수를 할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일 순위로출조 했습니다. 다음날 보니 이틀 후 배수가 예고되었습니다. ㅎㅎ
광천 IC를 나와 들꽃이 활짝 피어난 보령호로 진입합니다.
풀숲에는 작은 곤충들이 나니는 조금은 더위가 느껴지는 화창한 날입니다.
수의는 지만번 보다 30여 cm가 늘었습니다.
3.2~4.0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따가운 햇볕은 피해 파라솔을 펴고.......
파라솔 아래 앉아 있으면 시원함이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글루텐 갭니다. 어분글루텐2, 갈아만든새우1, 바닐라글루텐1, 글루텐 1로.....
어분글루텐 베이스에 갈아만든새우를 섞고 바닐라글루텐과 글루텐으로 점성을 조절했습니다.
그늘이라고는 파라솔 밖에 없어 파라솔 아래에서 쉰다는 목적으로.....
그렇다고 쉬고만 있을 수 없어 집어차원에서.... ㅎㅎ
슬슬 집어하며 쉬고 있습니다.
집어중에 입질은 가끔 들어 오지만 헛 챔질이.......
이제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부근에 한분 낚시중이신데 오늘 오전에 오셨다네요.
잔챙이 몇 수 하셨고 조금 전 부터 입질이 들어 온다고 하네요.
석양을 뒤로고 잰 발걸음으로 돌아갑니다. ㅋㅋ
낚시질 잘~하는 질꾼도 시작합니다. ^^
물가엔 조금씩 살랑 거리던 바람도 물결도 모두 가버리고 찌만 남았습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기대감에 흥분되는 시간을 맞이합니다.
한대 한대 글루텐을 달아 캐스팅합니다.
날아가는 찌불을 바라보면 지금 이시간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정신 없이 올라 오는 입질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헛챔질이 대부분입니다.
느낌은 5치 이하의 발갱이의 입질 갔습니다. ㅠㅠ
밤이 깊어지자 잔챙이 입질도 서서히 줄어들고 조금은 낳은 씨알의 붕어를 기대하지만.....
점점 길어지는 입질 타이밍!
이렇게 아름다운 밤 시간은 흘러갑니다.
아름다운 밤이라 해도 붕어가 찾아주지 않는 밤은 지루함이..... ^^
이제 그만 자고 내일 아침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날이 밝아 오는 시간 일어납니다.
대지는 이미 발갔습니다. 꾼의 시간으로는 늦잠을 잤다는 거지요. ㅎㅎ
"낚시질 잘~하는 질꾼"은 아침장을 기대하며 물가로 내려섭니다.
정말 날씨는 기가막히게 좋습니다.
장판을 깔아 놓은 듯한 수면 위로 해가 떠오릅니다.
자리로 내려가 내려 놓았던 파라솔을 올리고.......
어제 저녁 바닥 돌에 걸려 원줄 끊겨 넉대를 한대 한대 캐스팅합니다.
앞산 위로 해가 떠 오릅니다.
햇님도 저조한 조황에 민망한듯 빼꼼히 눈치보며 떠오릅니다.
바람 한점 없는 날씨 해가 솟으면 무더위가 올거 같은데......
밤새 시달리던 잔챙이 입질 마저도 끊어진 지금 어제 끊어진 찌 구출작전을 펼칩니다.
건지고 나니 클립이 열리며 봉돌은 구출하지 못했습니다. ㅎㅎ
밤새 이슬이 많이 내렸습니다.
파라솔을 옮기고 파라솔이 마르기를 기다립니다.
조과 확인하니 8치 2, 9치 1, 발갱이 2 입니다.
7치 이하의 즉방 붕어, 발갱이는 20여수. ㅠㅠ
모두 돌려보내고 ......
더 더워지기 전에 대를 접습니다.
아침시간이지만 햇볕은 따갑습니다.
보령호를 떠납니다. 이틀 후 배수가 예고되어 있네요.
이제 기온도 점점 오르고 날파리와 깔따구 극성에 기약없이 떠납니다.
*** 지난 여름 다녀 온 곳 ***
노르웨이 북부 GMV Service Rødøy 조선소[앙증맞은 어선들]
[Le Chatelet D'Ayères] 프랑스 샤모니 트레일 중간중간에 자리한 카페&레스토랑
캐나디안로키 엔젤폰드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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