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내집 같은 문방리에서......

로키마운틴 2024. 6. 13. 19:49

 

보령호에서 잔챙이에게 시달리고 언제나 마음 편안한 삽교호의 문방리로 가렵니다.

알라뷰님과 통화하여 문방리에서 함께하기로 하고.....

문방리에 도착 전 인주뷔페에서 아점을 먹고 문방리에 도착하여

벚나무 그늘에 주차하고 시원하게 휴식을 합니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있으니 땀도 다 식었고......

그냥 멍~ 하니 앉아 있으려니 심심하여 자립발판 들고 내려가 설치합니다.

다시 주차한 곳으로 올라와 더위를 식히고 풀숲에서 쉬고 있는 잠자리를 귀찮게합니다. ㅎㅎ

잠시후 알라뷰님이 도착하고 어둡기 전에 내려가 대편성합니다.

글루텐도 개어 숙성시키고.....

대편성 마치고 다시 올라갑니다.

이제 저녁 먹고 어둡기 전에 내려오면됩니다. ^^

알라뷰님도 이렇게 대편성 마치고.......

본부석(?)으로 올라와 조금은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오랜만에 이슬이도 한잔했습니다. ㅎㅎ

본부석 정리하고 낚시질 잘~하는 꾼은 물가로 내려갑니다. ㅎㅎ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분위기도 참으로 좋습니다.

분위기 좋고 옆엔 조우가 함께 하니 어찌 좋지 않을 수가 있나요?

금년에 처음으로 자리한 이곳 포인트는 외형상으로는 최적의 상태입니다.

분위기 좋고 캐스팅 하는 기분도 좋고 .....^^

어둠이 내리기 전에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기온도 썰렁합니다.

어둠에 맞춰 카메라 쎗팅 다시하고 ......

이시간엔 급변하는 어둠에 맞춰 카메라 쎗팅하느냐 바쁩니다. ㅎㅎ

앗~싸! 한녀석 나와줍니다. ㅎㅎ

이제 시작이로구나.... 생각이드네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ㅋㅋ

그래도 아주 말뚝은 아니여서 기대감은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띠엄 띠엄 들어 오는 입질과 물밖으로 얼굴을 보여주는 붕어들을 맞이합니다.

이렇게 몇수의 붕어를 만나고 출출함을 달래려고.......

대만 걷어 놓고 전자탑을 켜 놓고 본부석으로 올라갑니다.

군만두를 구워 이슬이와 허기를 달랩니다.

다행히도 초저녁에 극성을 부리던 날파리와 깔따구는 많지 않았습니다.

야식을 하고 내려가 낚시를 재개했으나 입질이 없네요.

찌불을 끄고 올라옵니다. 내일 아침 새벽장 봐야죠.

알람 소리에 깨어 밖을 보니 알라뷰님이 올라오며 하는 말,

"내려가지도 마세요" 녹조가 심해 앉아 있기도 심란하답니다.

그러니 바람 방향이 바뀌는 오후가 지나서 내려가려고 하고

그늘에서 하루를 잡담과 먹방으로 보냅니다.

오늘도 이른 저녁을 먹고 자리로 내려갑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녹조는 어느정도 밀려났습니다.

바람에 밀려 낚시줄과 대에 엉겨붙은 청태를 떼어내고........

바람이 자기를 기다립니다.

다행이도 어둠이 내리기 전에 바람은 잦아들고 있습니다.

기온도 선선해 지고요.

어둠이 짙어 질수록 기대감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

기대감에 못 미치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체면 살려주느냐 한녀석 나와줍니다.

이제 그만 걷어 놓고 축구중계보러 올라갑니다.

축구보고 야식하고 잠도 푹 자고 일어납니다.

밤새 이슬이 많이 내렸습니다. 예쁜 이슬방울과 인사하고 대 걷으러 내려갑니다.

와~! 끔찍스럽네요.

어제 알라뷰님이 내려갈 필요 없다고 해서 안내려갔는데.... 이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뒤도 안 돌아 보고 철수 결정합니다.

2박의 조과는 8~9치 5수, 알라뷰님은 10여수 입니다. ㅠㅠ

그동안의 쓰레기 싣고 문방리를 떠납니다.

재활용품은 인주면 분리수거장에서 처리하고 일반쓰레기는 갖고갑니다.

인주에서 아침 식사하고 보니 살림망을 걸어 놓고 그냥왔네요

살림망 찾으러 가니 문방리에 있던 가설물을 철거하네요.

잠시 기다렸다 살림망 찾아 간월호의 호조황 소식에 달려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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