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나의 힐링 터 밤밭낚시터

로키마운틴 2024. 6. 12. 23:53

 

 

저수지 마다 배수가 시작되었고 무더위가 찾아오고 수면은 녹조로 덮히기 시작하는.....

꾼들은 멀리 달아나고 싶은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유난히도 더위를 많이 타는 저는 때 이른 방학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방학이라고 놀기만 할 수는 없고 과외라도 받고 학원이라도 나가야 하는데.....

제겐 이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 있습니다.

집에서 10여분 거리의 "밤밭낚시터"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고 모기도 없는 곳. ^^

밤 밭 낚 시 터 전 경

장기간(?)의 노지 출조를 마치고 귀가하면 그냥 쉬는 것이 최고 인데.....

손이 근질근질한 꾼은 가까운 밤밭낚시터을 찾아갑니다.

언제나 처럼 미끼와 집어제를 개어 놓고.......

밤밭낚시터의 컨디션을 책크합니다. 특히 입질이 활발한 시간대.......

 

와! 대물붕어를 낚으셨네요. 축하드리고 부럽습니다. ^^

하늘은 푸르고 청명한 오늘 입질을 못봐도 좋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

몇 수의 붕어만 만나면 더 없이 좋을 날입니다.

좌대며 방가로등 곳곳에 많은분들이 자리하시고 낚시를 즐기십니다.

저의 마음이 통한 것일 까요? 아직 기대하지 않은 시간인데..... 붕어가 나와주네요.

어둠이 내리는 시간 저는 언제나 이시간이 가장 기대됩니다.

저녁 노을을 마주하며 캐스팅 하고......

밝게 빛나는 찌를 바라보고 있는 이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이렇게 틈틈히 붕어가 나와주면 더 없이 행복합니다.

졸음도 싹 달아나죠. ㅎㅎ

그래도 새벽엔 쪽잠을 잡니다. 그래야 새벽장을 보죠.ㅎㅎ

동이트고 날이 밝아지는 시각, 꾼들이라면 가장 기대되는 시간.

간간히 드어오는 입질을 뒤로하고 카메라들고 나섭니다.

아침 햇살의 각도가 좋을 때 사진 몇장 찍으렵니다.

잔교 끝 깊은 수심엔 와~! 140cm 장찌로 낚시하시는분들이 몇분 나란히 자리하셨네요.

깜빡 한눈 팔면 이렇게 낚싯대를 도둑 맞습니다.

붕어도둑은 남의 눈치 안보고 바로 도망갑니다. ㅎㅎ

도둑붕어잡으러 총무님 출동! ㅎㅎ

장물 회수하고 도둑붕어도 잡았습니다. ㅋㅋ

1m가 넘는 찌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멋진데..... 이런 녀석도 덤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 밤밭낚시터입니다.

 

여기저기서 대물붕어와의 힘 겨루기가 이어집니다.

멋진 녀석들이 맛집 번호표 뽑고 기다리듯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가끔씩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4번대가 부러졌습니다.

중안잔교에 자리하신분들은 연이은 입질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십니다.

잔교를 벗어나는 시간에도 붕어는 나옵니다. ^^

이 길냥이가 밤밭을 찾은 모든분들께 애교를 부리네요.

 

언제마 맑은 물이 만수위를 유지하는 밤밭낚시터입니다.

철수하시는 몇분의 살림망을 봅니다.

쏠쏠한 조과입니다.

붕어는 돌아가고 저도 집으로 돌라가렵니다.

언젠가는 시원한 그늘진 이곳에서 가족들과 점심도 먹고 쉬고 싶은 곳입니다. ^^

밤밭저수지를 뒤돌아 보며.....

아쉬움을 달래며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노지 출조에서 연이은 빈작 낚시로 지친 심신을 달래려 다시 밤밭을 찾았습니다.

붕어 방류차량에 막혀 방류 후 예정한 방가로에 진입했습니다. ㅎㅎ

오늘의 미끼는 갈아만든새우(1)를 메인으로 글루텐(1)과 빅포테이토 과립(2) 물(2)을 배합했습니다.

집어제로는 토코텍9(3)과 옥수수어분(2), 그리고 옥수수보리(3)로 물 35%로 배합했습니다.

오늘은 저도 80cm의 장찌(?)를 사용하렵니다. ㅎㅎ

미끼와 집어제가 숙성되기까지 오늘의 밤밭 정보를 수집하러갑니다.

철수하시는 분들께 오늘의 입질타이밍과 채비등을 눈치껏 알아봐야죠. ㅎㅎ

자리로 돌아와 앉았습니다. 오늘은 열시민님과 함께하여 심심하지는 않겠죠?

조금 전에 오셨다는 바로 옆에분이 랜딩합니다. ^^

바로 옆에서 보니 기대감 빵빵합니다.

그리고 이어 열시민님과 제게도 붕어들이 찾아와씁니다.

오늘따라 밤밭낚시터에 석양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시간만은 낚시고 뭐고 눈에드어 오는 것은 아름다운 석양 뿐입니다. ㅎㅎ

월드컵예선 축구도 보고 계속 이어지는 입질에 눈 한번 부치지 않고 꼬박 밤을 새웠습니다.

이렇게 큰 씨알의 붕어를 30여수 만났습니다.

노지꾼의 대 반란입니다. ㅎㅎㅎㅎㅎ

일찍 시작 할것 같은 여름방학 썸머스쿨 수강신청은 밤밭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