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보령호가 궁금합니다. ^^

로키마운틴 2024. 5. 29. 15:40

 

간월호를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오늘밤 배수만 아니라면 강당리수로에서 하루 더 하고 싶은데.......

삽교호로 가려다 기왕에 이곳까지 내려왔으니 보령호를 들러 볼까합니다.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찌 맛은 볼것 같아서.......

점심식사까지 하며 시간을 끌어봐도 보령호에 1시가 안되어 도착합니다.

예정한 보령호 수로에 도착하니 어쩜 낚시하시는 분이 한명도 없습니다.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그래도 기왕에 왔으니 대편성합니다.

그리고 햇살이 무서워 저녁나절 까지 기다리려 했지만.......

파라솔 그늘이 시원합니다. ^^

수심도 좋고 입질도 바로 오는데.......

이런 녀석이 나오네요. ㅋㅋ

시원한 냉커피 한잔 들고 내려와 파라솔 까페에서 마십니다.

예상외로 입질은 이어지지만 .......

잔챙이 일색입니다.

오늘은 7치 이하는 즉방이라는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여덟치 이상의 붕어만을 기대했는데.......

10여수 즉방하도록 8치 한마리도 올라오지 않습니다. ㅠㅠ

간월호에서 사용하던 글루텐을 모두 사용하고 보령호에 맞게 새로갭니다.

어분글루텐 2, 바닐라어분글루텐 1, 글루텐 1, 갈아만든새우 1로 배합합니다.

이것은 100% 주관적인 저의 생각입니다. ㅎㅎ

 

수로주변 농로엔 노랑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이렇게 넓은 수로를 독탕으로 전세 냈습니다. ^^

바람은 살랑살랑, 덥지도 않고 분위기는 최상입니다.

가끔씩 조금 강한 바람이 불기도 하지만 낚시를 모할 정도는 아닙니다.

바람이 불거나 말거나 붕어는 나옵니다.

하지만 씨알은 점점 잘아져 4치도 나오네요. 또 네치? ㅎㅎ

나오면 5~6치 입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밤낚시에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해가 서산에 기울 때 자리로 내려옵니다.

앉기 무섭게 나오긴 하는데...... 잔챙이를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즉방 싸이즈를 6치 이하로 하향 조정합니다. ㅎㅎㅎ

안그러면 내일 아침 살림망에 붕어 한마리도 없을 것 같아서요. ^^

붕어 사진 없는 조행기를 연속으로 올릴 수는 없지않겠습니까?

그래도 다행히 어둠이 내리고는 4~5치는 잠자러가고........

7~8치가 나오기도 하네요.

이렇게 밤이 깊어지도록 밤낚시를 이어갔지만 기대감은 전혀 없습니다. ㅎㅎ

그러니 피로가 밀려오기 전에 잠이나 푹! 자렵니다.

새벽낚시도 기대감이 없어 날이 훤히 새도록 자고 나옵니다.

바람 한점 없이 잔잔한 수면이 기대감을 상승시킵니다.

카메라 쎗팅 다시하고 자리합니다. ^^

자! 아침장, 화이팅!

캐스팅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드네요.

그런데 이녀석도 7치를 넘어서지는 못합니다.

에휴~! 더 있어봐야 팔만 아프겠습니다. 그만 철수해야 겠습니다.

즉방 포함하면 25수 정도 됩니다.

몽땅 돌려보내고........

대를 접습니다. 삽교호로 가렵니다. ^^

*** 지난 여름에 다녀 온 곳 ***

노르웨이 17번 국도 페리 연결구간

[페리 연결구간이 한, 두곳이 아니라 무수히 많습니다. ㅎㅎ]

프랑스 샤모니 La Bergerie

캐나디안로키 재스퍼국립공원 [카벨레이크에 반영된 Mt'에디카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