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간월호 2번 강당리 수로

로키마운틴 2024. 3. 20. 20:04

 

낚시사랑 실시간 정보 리얼타임 상반기 모임 끝내고

잔 손맛이라도 보려고 간월호로 갑니다.

강당리 수로에 도착하니 낚시하시는 분이 5명도 안되는 싸~! 한 분위기

강풍이 예보되어 있어 그럴까요? 지난번 배수 이후 수위도 올라오지 않았고

그렇다고 여기 까지 왔다 그냥 돌아 설 수도 없고.....

그나마 강풍을 피 할 수 있는 곳, 갈대가 바람을 어느정도 막아주는 곳에 자리합니다.

짧은대로 갈대를 살짝 벗어난 곳에 찌를 세웁니다.

지난번 출조때는 긴대에서 입질이 좋았는데.....

긴대는 들기만해도 바람에 날린 바늘이 갈대에 걸립니다.

2.2, 2.6, 2.8 석대만 편성했습니다. 그나마도 제자리에 안착 시키기 어렵습니다.

어둠이 내리기 전엔 살치의 공습이 있었는데....

어둠이 내리며에 바람도 조금은 잦아들고 입질도 들어옵니다.

그리고 붕어도 만날수 있었습니다.

다만 씨알은 아쉬울 정도입니다.

어제 사용하던 글루텐을 다 쓰고 새로갭니다.

숙성시킬 시간이 부족하여 포테이토 대신 화이트글루텐을 배합했습니다.

화이트글루텐을 배합하면 상당히 부드러워집니다.

어둠이 완전히 대지를 장악하고 전자찌에 불을 밝힙니다.

이제 바람도 물결도 조금은 잔잔해 진듯하니 3.0 한대 더 펼칩니다.

수심이 낮긴하지만 찌를 못 세울 정도는 아닌데

80% 옆으로 끌고가는 입질입니다.

잘라낸 갈대가 얼키고설켜 잔챙이에도 걸림이 심하네요.

아주 어려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렁이도 달아보지만 지렁이는 거들떠 보지도 않네요.

어두운 수로에 네개의 찌불만 빛나고 있습니다.

완전히 어둠이 내린 8시 이후 그나마 잦은 입질을 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속 부들뿌리와 갈대에 걸려 떨군녀석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심심치 않게 입질은 들어 옵니다.

9치붕어가 나왔습니다. 현재 장원입니다. ^^

바람은 이제 잦아들었나 했는데..... 갈대가 휘 날리도록 강풍이 다시 시작됩니다.

자정이 다되어 가는 시각인데..... 바람이 부니 춥고 으시시 합니다

그만 야식이나 먹고 푹! 자렵니다.

새벽타임을 노려보겠다고 알람은 맞춰 놓았는데.....

몸은 그냥 더 자라고 합니다. ^^

결국 여명이 밝아오는 시각에 일어나 나옵니다.ㅎㅎ

어제 수로에 계신 5분도 밤새 모두 철수했네요.

수로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2번수로 전제냈습니다. ㅎㅎ

물은 어제보다 3cm 정도 올랐네요.

동녁 먼 산 위로 해가 빼꼼히 얼굴을 내밉니다.

어제 밤낚시에 8마리의 붕어를 만났는데....

녀석들은 잘 있네요.

자리로 내려 갑니다.

밤새 서리가 내렸습니다. 의자를 덮은 서리를 털어내고.....

낚시재게합니다.

어! 입질이 바로 들어옵니다.

이렇게 얼음이 얼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어젯밤 바람이 몹시 차갑더라구요.

이렇게요.^^

8치붕어 한녀석 나와줍니다. ㅎㅎ

글루텐을 조금씩 개어쓰다 보니 또다시 갭니다.

이번엔 바닐라어분 글루텐 대신 옥수수어분 글루텐으로 배합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느낌이죠. ㅎㅎ

그리고 입질은 계속 이어지지만.......

연속으로 살치만 나오네요.

그만 철수하렵니다.

장비를 모두 철수하고

앉았던 흔작을 지우고.......

그만 철수하여 어제 삽교호에서 강풍이 예보되어 포기한 포인트로 가렵니다.

조과는 살림망에서 못 나온 한녀석 포함하여 6~9치 9수입니다.

*** 지난 여름 방학에 다녀 온 곳 ***

노르웨이 북부 Mølnelva 마을

훼르니산장을 떠나 체르마트로 하산합니다.

트레킹 마치고 내려와 Domaine du Tour 케이블카 앞

Charamillon 레스토랑에서 와인 한잔

B.C주 옐로우해드 하이웨이 Northwood Picnic Site에서 값싼 갈비 구워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