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삽교호 가지수로[신평]

로키마운틴 2024. 3. 13. 22:49

 

간월호를 떠나 다음주 리얼타임 정기 모임 장소인 삽교호를 둘러봅니다.

삽교호 수위가 미친X 널뛰듯 하여 장소를 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삽교호의 어딘가에서 모임을 가져야 하기에 답사차 한바퀴 돌아 봅니다.

 

적당한 장소를 몇곳 마음에 담아두고 당장 오늘 제가 낚시 할 곳을 찾아봅니다.

이곳저곳 방황하다 찾아간 곳은 신평면의 작은 샛 수로, 아직 이른감은 있지만.....

더 이상 방황 할 여유는 없습니다. ^^

 

 

소들쉼터를 가보니 낚시하시는 분들이 한분도 없네요. 왜?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고 철새관람소등 조형물이 몇개 늘었습니다.

결국 남원포교에서 소들쉼터까지 낚시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어쩐지 이렇게 멋진 포인트에 한명의 낚시꾼이 없다는 것이 의문이였는데......

아직도 내경리 산란장 수위는 낮습니다.

 

결국 삽교호를 한바퀴 돌아보고 작은 샛 수로에 자리했습니다.

수초도 없고 수온도 낮고 바람도 불고..... 기대감은 없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땐 몇 시간 전에 오신 한분이 계셨는데.....

제가 대편성 하는 중 입질 한번 못봤다면서 철수하셨습니다.

저도 대편성만 해 놓고 글루텐과 지렁이를 달아 넣고 쉬러갑니다.

그리고 초저녁 입질에 대비해 이른 저녁을 먹고 나와 자리합니다.

아직도 바람이 기승을 부립니다.

예보엔 한시간 전쯤엔 바람이 잦아들었어야 하는데...... ㅎㅎ

아직은 붕어들이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는 듯하여 붕어에게 딸기어분을 넣어 달콤한 유혹을 하렵니다.

그래서 인가요? 한 녀석 나와주네요. ㅎㅎ

9치의 첫 붕어를 만나고 희망에 부풀어 흥분됩니다.

해는 저물고 밤낚시가 기대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해가지니 입질이 무척 예민해집니다.

입질을 하는지도 모르게 반마디 정도 깔짝거리는 입질 챔질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네요. ㅠㅠ

그 알량한 입질도 두어번 깔짝거리고 밤은 깊어갑니다.

오늘은 손흥민 축구가 있는 날, 편안하게 축구보며 야식하고 다시 나가고 싶지 않아 그대로 취침. ^^

오늘은 정말로 새벽 낚시를 해 보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결국 눈 뜨니 먼동이 트고 있습니다.

먼동이 트는 여명빛은 보며 자리로 갑니다.

바람 한점 없고 물결도 없고 기온도 많이 춥지는 않아 기대됩니다.

어제 저녁 아래울님과 통화하니 9시경 신문리에 대편성 하시겠다고 하고.....

쩐프로님도 오늘 11시경 신문리로 간다고 하니........ 나도 신문리로 가야하나?. ㅎㅎ

동녁 하늘에 오늘의 해가 떠오릅니다.

낚시에 집중해 보지만 틈틈이 장비 정리합니다. 떠 놓은 물은 이렇게 얼었습니다.

수면 위로 햇살이 비추고 ......

아침 첫 붕어가 나와줍니다. ^^

9치의 붕어야 반갑다.

그리고 바로 이어 같은 대에서 또 한녀석이 나와줍니다.

허릿급인가? 했습니다.

비록 33cm의 붕어지만 배가 빵빵한 것이 빵이 장난 아닙니다. ^^

그리고 두시간이 지나도록 입질은 없습니다.

그러니 저도 조우들 보러 신문리로 가렵니다.

조과는 33cm와 9치 3수입니다.

만나서 반가운 이녀석들을 돌려 보내고 신문리로 떠납니다.

*** 지난 여름방학에 다여 온 곳 ***

오늘은 아름다운 이곳에서 자야겠다. ^^ [노르웨이 북부 Storoya 해변]

스위스 마터호른 훼르니 산장 테라스에서.....

Domaine du Tour[프랑스 샤모니]

Seeley Lake Provincial Park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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