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산이수로는 우리를 반겨줄까?

로키마운틴 2024. 2. 8. 18:03

 

사교지에서 비바람 속에 몇시간 자리에 앉아 보지도 못하고

붕어에겐 철저하게 외면 당하고 돌아섭니다.

잠시의 말설임도 없이 만장일치고 철수하여

부근을 수소문하여 산이수로로 이동합니다.

계속 이어지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흐린 날씨로

이동하는 중에도 마음은 무겁습니다.

산이수로에 도착하여 일단 대편성하고 .......

본부석도 차려 놓고

저는 낚시보다 편한 잠자리 부터 마련합니다. ㅎㅎ

그리고 무우를 넣고 시원하게 동태탕을 끓입니다.

에휴~! 입질은 없지만 꾼들은 속을 든든하게 챙겨야 죠.

그래야 이렇게 궂은 날씨에도 든든하게 밤낚시를 하죠. ^^

산이수로도 물색은 기가 막힙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수심이 깊은 곳 80~90cm, 얕은 곳은 60cm 정도라는 것.

그래도 물색이 좋아 이정도 수심이면 입질은 있을거란 생각인데.......

그것은 제 생각 일 뿐 지렁이, 글루텐 모두 까딱도 없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전자탑에 불을 밝ㅎㅂ니다.

나름 하루중 가장 피크타임이란 생각에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두어시간 앉아 있어 보았지만 미동도 없습니다.

그동안 입질이 없어 푹~!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피곤하네요.

피로가 밀려와 잠간 쉬고 나오렵니다.

다시 나와 앉았지만 변한건 없습니다.

잠시 쉬고 나오니 붕낚인님은 34cm 한수하였고 쩐프로님은 7~8치 3수 했다네요.

희망을 갖고 낚시를 이어갔지만 제게는 변화가 없습니다. ㅎㅎ

모이세요, 야식과 소주 한잔 합시다. ㅎㅎ

에휴~! 소주잔 기우리는 중에 밝게 빛나는 찌가 오르락 내리락

뛰어가 챔질해 보지만 늦고, 또다시 오르락내리락,

붕어들이 소주 한잔을 못하게 하네요.

뛰어가 챔질하여 9치 한녀석 만났습니다. ㅎㅎㅎㅎ

늦은밤 푹!자고 일어나니 붕낚인님은 열낚중. ^*^

가랑비 맞으며 밤새 쉬고 있던 낚시대에 미끼를 달아 투척합니다.

해만 좀 비치면 조황이 살아 날것 같은데.......

일기예보는 계속 우중충한 날씨만 예보하네요.ㅠㅠ

조금만 더 앉아 낚시를 해 보았지만 희망이 없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곳에 앉아 헛된 시간을 보내느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합니다.

일단 늦은 아침식사부터 하고 대를 접습니다.

붕낚인닙과 쩐프로님은 춘동천과 학사천으로......

저는 아쉬움에 돌아선 흥촌천에 재 도전하러.......

겨우 얼굴 한번 보여준 이녀석을 돌려보내고.....

흥촌천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오소재 약수터에서 식수 보충하고.......

약수터 수량도 풍족하지만 많은 분들이 약수물 뜨러 오시네요.

보통 20리터 통을 여러개를 들고오시지만 두개의 꼭지에서

수돗물 보다도 풍족한 수량이 솠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 여름방학에 다녀 온 곳 ***

노르웨이 여행중 페리에서.......

알프스[스위스 체르마트]

Zermatt Schwarzsee에서 Hörnli Hut로 가는 중

알프스[프랑스샤모니]

에귀디미디에서 본 몽블랑

캐나다 유콘에서 헤인즈 가는 길에 흔한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