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따뜻한 남쪽으로 출조합니다. ^^

로키마운틴 2024. 2. 6. 17:08

 

 

한동안 강추위에 꽁꽁 얼어 붙었던 동토가

입춘을 앞두고 풀린다는 예보를 접하고 조우들에게 사발통문 돌립니다.

두명의 조우들과 셋이서 남녁으로 떠나기로합니다.

저는 하루 앞서 흥촌천에 앞서 사초2호지 답사겸 떠납니다.

6시간이 넘는 오랜시간 달려가 사초2호지에 도착하니

너무나도 멋진풍경에 눈이 돌아갈 지경입니다.

하지만 주차가 가능한 곳엔 누군가 본부석과 텐트를 치고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꾼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비가 오고 있으니 잠시 철수 한것 같네요.

포인트는 2~3곳 정도 남아있는 포인트는 한곳 정도 조우들과 함께 할 수 없네요.

어젯밤에 사용 할 글루텐을 미리개어 숙성시킵니다.

어분글루텐과 바닐라글루텐에 빅포테이토를 혼합합니다.

또하나 옥수수글루텐과 바닐라글루텐에 빅포테이토로.....

오후 2시경 신전면에 도착했으나 포인트 찾아 두어시간 헤메이고 흥촌천에 자리합니다.

무었보다도 물색이 좋아 기대하며 흥촌천에 대편성합니다.

대편성중에 주면에 자리하신분이 아침부터 입질한번 못봤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ㅠㅠ

하지만 이젠 다른곳으로 갈 시간이 없어 그대로 자리합니다.

소좌를 이용하여 대편성을 마치고 나니 어둠이 내립니다.

땟장을 넘겨야만 했기에 3.6~4.0 넉대 편성했습니다.

그래도 밤낚시엔 밉질은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은 듭니다.

기분만은 아니길 바래봅니다.

더 어둡기 전에 저녁식사하고 내려왔습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어? 입질이 오네요. 어둠이 내리고 약한 입질 몇번 보았으나 헛챔질로 이어졌고

그 와중에 36cm 허릿급 붕어를 한녀석 만났습니다. ㅎㅎ

이녀석이 저를 흥분시켰습니다.

밤 10시경까지 입질없이 버티다 자고 동이 트고 7시30분경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래도 아침장에 몇 녀석은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입질은 커녕 미동도 않는 찌

'붕낚인'님이 이른시간에 오셨습니다.

'쩐프로'님은 두어시간 후 도착 예정이라네요.

흥촌천에서 자리하기 아쉬움이 있어 지난 출조에 손맛을 보았던

사교지에서 만나기로 하고 붕낚인님과 사교지로갑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사교지에 도착하니 ...... 이럴수가?

삼산면 마트에서 식량을 구입하고.....

사교지에 도착하니 작은 소류지에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세명이 자리 할 수 있는 제방권에 자리합니다.

날씨는 잔뜩 흐려 곧 비가 쏟아질 기세이지만 그렇다고 대편성을 안 할 수도 없고......

지난번 출조때는 저곳에 자리했었는데.......

빨간 옷을 입으신분 포인트가 제가 자리했던 곳....

건너편 저 포인트는 어신님과 차차차님, 그리고 아래울님이 자리했던 곳

쩐프로님이 도착하고 대편성부터 하라니 일단 먹고보자네요. ㅎㅎ

주변에 널린 버려진 배추 한포기 다듬어 배추 된장국 끓이고 볶음밥 볶고 삼겹살 굽고....

푸짐한 밥상을 차립니다.

쩐프로님은 이곳에 대편성합니다.

지난번 출조에도 낯엔 입질이 뜸했고 어둠이 내리기 직전 입질이 들어오고

 

자정이 넘도록 입질이 이어졌기에 기대해 보지만 ......

이곳은 맞바람이 부는 곳이라 물결도 일지만 무었보다도 춥네요.

바람이 잦아들면 곧 찌가 올라 올것 같은 분위기인데.....

붕낚인님과 쩐프로님도 본격적으로

멋진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어둠이 내리며 바람도 자고 분위기 상승합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화이팅합니다.

하지만 입질은 없습니다.

지루함에 자리에 진득하니 앉아있지 못합니다.

어둠이 내리고 전자탑에 불을 밝히며 밤 낚시 기대합니다.

지난 출조 때도 이시각에 정신없이 들어 오는 입질에 쌍권총도 찾으니까요. ㅎㅎ

하지만 밤은 깊어지고 전자탑의 불빛은 점점 밝아져도

찌의 변화는 없습니다.

저뿐이 아니라 조우들도 말뚝입니다.

아니 조우들 뿐 아니라 사교지에 자리하신 모든 분들이 말뚝입니다.

잠시 후 강해지는 바람과 굵어지는 빗방울에 낚시 포기하고 야식을 하고

잠자리에 들어 바람이 자기를 기대하며 자다 깨다를 반복했지만

비는 점점 많이 쏟아지고 바람도 점점 강해지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새벽 깊은 잠에 빠졌는데.....

조우들이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니 벌써 대를 접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 합니다.

저도 조금 늦었지만 조우들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철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