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이곳에서 하루 더 해보렵니다.

로키마운틴 2023. 11. 27. 02:32

보령호는 내일로 미루고 이곳에서 하루 더 해보렵니다.

월척급 4수와 8~9치 10여수면 괜찮은 조과라는 생각과

맞은편에서 짬낚 하신분이 외대로 10여수의 월척을 낚으셨습니다.

그러니 이곳을 바로 떠날 수는 없습니다.

해질녁이 되자 주변에 모든분들이 떠나고 한분 남으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조과에 매디반님 부부가 해질녁에 오셨습니다.

간월호의 노을을 탐하려 본류권으로 가봅니다.

황홀한 노을은 아니지만 노을은 언제나 마음을 평안하게합니다.

지는 해를 마중하고 자리로 돌아갑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밤낚시에 도전합니다.

어제는 9시경 까지 밤낚시가 됐으니 어제보다 포근한(?) 오늘은 ?

초저녁에만 빤짝 입질이 오더니.......

밤낚시를 이어가지만 입질은 깜깜

건너편에 자리하신 유일한 이웃도 입질이 없습니다.

매디반님은 어제 저녁에 대편성만 마치고 낚시는 안하셨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잔뜩 흐렸습니다.

매디반님은 저렇게 본부석을 차리셨습니다.

아침이 되니 건너편 이웃도 자리를 비우셨네요.

급기야 일기 예보대로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매디반님은 낚시에 관심이 없는것 같습니다. ㅎㅎ

비는 내리지만 심하진 않고 바람이 없어 파라솔 아래 앉아 있을만 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얼굴을 보여주는 월척들........

매디반님은 부부가 다정하게 커다란 파라솔 아래 나란히 자리하셨습니다. ^^

빗방울이 점점 거세집니다. 이럴떼는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이죠. ㅎㅎ

그러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가 되면 다시 나와 앉기를 반복합니다.

저는 띠엄띠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붕어가 나옵니다.

매디반님도 그옆에 이웃도 심심치 않게 나오네요.

저도 이렇게 나오고요.

하지만 오늘은 어제에 비하면 반도 안되는 조황입니다.ㅠㅠ

오늘은 매디반님 덕에 아침, 점심, 저녁을 손도 까딱 안하고 해결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락가락 하는 빗 속에 붕어들도 오락가락 하네요.

그러다 보니 오늘은 보령호로 가려던 생각은 접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맞이한 밤낚시 그런데 어두워 지자마자 입질이 없습니다.

그래 피곤한데 일찍 자자.

차에 들어가 편하게 쉬고 일찍 자고 있는데......

늦은밤 쩐프로님 전화에 깨어 잠이 싹~ 달아났습니다.

그래서 이슬비 내리는 밤에 다시 나가 앉았습니다.

통화도 계속하면서..... 자리에 앉자 마자 미세한 입질에 34cm 붕어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들어와 편히잤습니다.

오늘도 동이트는 시간에 일어납니다.

깊은잠에 빠져서 몰랐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었었나 봅니다.

매디반님 본부석은 주저 앉았고 저의 파라솔도 바람에 꺽여 낚싯대를 덮쳐

낚싯대 두대가 물위에 둥둥 떠다니네요.

갑자기 기러기 때가 날아 카메라 들고 .....

여명빛에 물들어 날으는 기러기를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니르는 기러기 떼 뒤로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

매디반님도 일어나 무너져 버린 본부석 정리합니다.

오늘도 예보상 비, 바람 소식이 있지만 지금 날씨는 너무나도 맑아....

그래서 친구들과의 약속 시간 직전 까지 버텨보렵니다.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은데 날씨와 입질은 반비례하는지......?

바람이 살랑 살랑 불기 시작하더니.......

맑은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밀려 옵니다.

부랴부랴 철수합니다.

모든 장비를 철수하고 조과 확인중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6치~34cm 까지 40여수가 넘는 듯합니다.

내리던 비가 우박이되고 다시 진눈깨비가 되어 강풍에 날립니다.

그리고 그 눈내리는 산길로 들어서 이곳에서 친구들과 하룻밤 보냈습니다.ㅎㅎ

따끈하게 대구탕을 끓여 이슬이도 한잔했습니다.

 

밤새 눈이 내리고 강풍이 불고 난리도 아니네요. ㅎㅎ


다행이도 날이 밝으니 눈이 바로 녹아 귀가길 고생은 하지 않았네요. ^^

여름방학 수학여행 다녀 온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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