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여건이 너무나도 좋았던 문방리에서의 시간을 실망으로 보내고
쓸쓸히 돌아섭니다. 어디로 가서 반성낚시를 해야하나.....?
선인대교 부근에 출조한 조우를 찾아갑니다.
가보니 그곳도 꽝! 분위기네요.
그래, 간월호로 가자! 현장에 도착하니 한분이 계시네요.
그런데 제가 예정한 그자리 바로 옆에...... ㅠㅠ
그분도 적적했는지 멀리가지 말고 옆에 앉으라며 오른쪽 두대를 빼주시네요. ^^
덕분에 원하던 포인트에 대편성했습니다.
기러기가 고향 찾아 가는 계절에 간월호에서 대편성합니다.
저의 이웃은 세시간 전에 오셨다는데......
대편성 후 쉬고 해넘이 시각에 시작하신다고.....
추수가 끝난 들녁엔 기러기만 날아갑니다.
2.2, 2.2, 2.4, 2.6, 넉대를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삽교호에서 사용하고 남은 어분글루텐과 어분콩알로.....
낚시를 하면서 대편성을 변경할 생각입니다.
이웃이 옥수수로 9치 붕어를 낚아 옥수수 몇알 빌려 넣었더니 제게도..... ㅎㅎ
해가 저무는 시각 날씨가 쌀쌀해 지네요.
입질은 심심치 않게 들어 옵니다. ^^
이웃분은 피곤하시다면 낚시는 뒷전이십니다.
해넘이 노을을 보려했는데.... 좀 늦었네요.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아 보지만 입질은 소강상태로......
이웃과 함께 초저녁 낚시를 즐깁니다.
오늘이 보름이네요. 달이 엄청 밝아 렌턴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카메라 든 김에 서쪽하늘을 바라봅니다.
지는 해를 배운하고.......
떠오르는 달을 마중합니다. ^^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입질은 없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아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이렇게 간월호의 밤은 깊어갑니다.
깊은밤 이제 입질이 다시 시작되나봅니다.
이웃분은 피곤하다며 잠자러 가고 혼자 남아 쏠쏠한 입질을 즐깁니다. ^^
그리고 자정경 31cm의 붕어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저도 자정이 지나 들어가 자고 동이튼 아침에 자리합니다.
아침 여명빛이 예쁘네요.
이제 자리로 내려갑니다.
이웃분을 어제 일찍 자러갔는데.... 아직 안 나오셨네요.
너무니 피곤하여 세상모르고 주무셨다네요. ㅎㅎ
자! 아침장 보겠습니다. ^^
그런데 해가 완전히 올라오니 정면이라 눈을 뜰 수가 없네요. ㅠㅠ
찌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어쩌겠습니다. 카메라 들고 배회해야죠.
이렇게 수로의 아침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이웃분은 이제야 나오셨습니다.
건너편에서 보면 참 멋진 풍경인데.......
자리에 앉으면 눈을 못뜨겠습니다. ㅎㅎ
밤새 내린 이슬이 풀잎마다 맺혔습니다.
작고 예쁜 꼿잎에도.......
'강아지 풀'에도....
바람 한점 없고 구름 한점 없는 날시 너무나 좋지만 .......
입질은 어젯밤 같지 않네요.
기러기의 고향가는 길엔 밤과 낯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 건너편에 한분 자리하셨는데 쏠쏠하게 나옵니다.
저는 정면 햇빛에 이제야 자리했지만 띠엄띠엄 나와줍니다. ㅎㅎ
햇살이 너무 따가워 앉아 있을 수가 없네요.
석축이라 파라솔을 펼칠 수가 없어서.....
고향 찾아 날아가는 기러기떼를 바라보며 철수합니다.
조과를 확인합니다. 6치~31cm월척까지 25수 정도 되네요.
10월 조과 중 최고의 조과인듯....
* 여름 방학에 다녀 온 유럽과 알래스카 풍경 *
노르웨이 북부 로포텐제도 스볼베르 Hellandsoya 끝자락
알프스 마터호른 [스위스 체르마트]
Compagnie du Mont Blanc [프랑스 샤모니]
알래스카 치티나 부근 Liberty Falls 주립 캠핑장 모닥불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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