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간월호 가지수로

로키마운틴 2023. 11. 24. 12:53

지난번 간월호 출조에서 가능성을 보았던 수로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짧은대로 손맛을 즐길 수 있고 주차와 포인트가 바로 앞이라 모든것이 편한합니다.

그래 오늘은 간월호에 가서 하루나 이틀하고 나머지 시간은 보령호로 가자.

예상보다 좀 늦은 시간에 도착했지만 수로엔 아무도 없네요.

일기예보도 나쁘지 않은데.......

그래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대편성했습니다.

지난 주말엔 집근처 밤밭낚시터에서 송어낚시 개장을 하여 잠시 다녀왔습니다.

저는 송어가 아닌 붕어를 만나러 갔습니다. ^^

송어가 쏠쏠하게 나오네요.

자 떠나자! 간월호로......

소좌를 이용하여 2.2~3.0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어분글루텐과 옥수수어분글루텐 두가지를 써보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니 호후 4시가 지났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입질이 있고 어둠이 내리면 입질이 끊어지는 곳

붕어들아. 자! 밥 들어 간다.

아니 이게 왠일? 첫 밥에 입질이 들어 오네요.

그렇잖아도 첫 붕어는 묵직한 손맛만 보고 낚싯대 엉킬까 강제집행 하다 '팅!'했는데.....

32cm월척입니다. ㅎㅎ

이어 바로 또 한 녀석

턱걸이 월척입니다.

집에서 출조를 기다리는 조우들에게 전화합니다.

"오늘 분위기 심상치 않으니 당장 달려 오세요"

바로 이어 9치 하나 더 나오고........

이러다 오늘 저녁도 굶을 것 같아 간식거리 갖으러.....

간식과 보온병에 커피를 갖고 왔습니다.

당연히 방한 옷도 갈아 입고 랜턴도 갖고 왔죠.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니 6치, 7치로 변합니다. ㅠㅠ

계속 이어지는 잔챙이 입질에 늦게라도 오려는 조우들에게

내려오지 말라고 다시 사발통문 돌립니다. ㅋㅋ

이렇게 밤낚시는 시작되고 나만의 낚시가 이어집니다.

씨알은 다시 회복 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입질은 심심치 않게 들어 오는데.......

밤이 깊어 가도 씨알은 커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마만의 시간을 보내고 9시경 마무리합니다. 자야죠. ^^

다음날 아침 조금 일찍 일어나겠다고 5시 알람 소리에 깨었지만 나가기 싫네요.

한잠 더 자고 눈을 뜨니 날이 훤히 밝았고 이웃도 생겼습니다.

늦게 일어나 새벽장도 못봤는데.........

떠오르는 해가 예뻐서 아침장 포기합니다.

여명 빛에 젖어 날아가는 기러기들도 너무나 예뻐 보입니다.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날씨도 엄청 좋을것 같네요.

자리로에 앉으니 고민이네요.

아침해가 뜨면 정면이라 찌가 보이지 않거든요. ㅠㅠ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구름이 좀 있어 그렇게 눈부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몇분의 이웃들이 함께하여 조금은 활기도 넘칩니다. ㅎㅎ

자! 붕어들아 아침밥 채려놨다.

붕어밥상 차리기 무섭게 달려듭니다.

오늘 아침은 대박 기운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씨알은 커봐야 7~8치를 못 벗어납니다.

해가 오르고 더위가 살짝 느껴지는 날씨

겉옷을 벗고 ......

엄청나게 많은 기러기 떼가 날아갑니다.

실제 보면 장관입니다.

띠엄띠엄 나오는 붕어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커피도 한잔 들고 내려왔습니다.

어제 이시간 연속 3마리의 월척을 만났으니까요. ㅎㅎ

건너편에 자리한 이웃들도 꾼의 자세가 아니네요.

입질을 포기 한듯 서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열심히하렵니다.

카메라에라도 열심히하는 모습이 담겨야하잖아요. ㅎㅎ

실은 오늘 보령호로 가려고 했는데.... 몇몇 조우들이 온다는 전갈이 있어

이곳에 그대로 남기로합니다.

여름방학 수학여행 다녀 온 곳입니다.

노르웨이 피요르드 풍경

마테호른 Gletscher [스위스 마테호른]

La Brevent [프랑스 샤모니]

알래스카 [발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