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에서의 낚시를 마치고 밤을 꼬박 새우다 시피 했기고 동트자 말뚝이 되어버린 찌
철수하여 한잠 자려고 누웠습니다.
한시간여 후 10시에 맞춰 놓은 알람이 아니라 전화소리에 깨었습니다.
쩐프로님은 보령호로 가는 중이랍니다.
천천히 철수 준비하여 인주에서 아점을 먹고 보령호로 떠납니다. ^^
보령호에 도착하니 쩐프로님도 방금 도착하여 대편성 중입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조건이 좋네요.
날씨도, 바람도, 수위도, 물색도.......
몇몇의 낚시인이 있지만 모두 둠벙에 앉아있고 본류엔 없는 것이 살짝 마음에 걸리네요.
날씨는 파라솔을 안펴도 될 정도로 살짝 흐려있습니다.^^
유일한 주차 공간에 본부석 마련합니다.
이 넓은 곳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불안하기도 하고 희망적이기도 합니다.
이왕이면 흐망적으로 생각하렵니다. ^^
벌들이 꽃을 탐하듯 꾼들은 붕어를 탐하려 준비합니다.
쩐프로님은 대편성 마치고 캐스팅하는데..... 가끔씩 밑걸림이 있다네요.
저도 3.2~4.0 대로 대편성 마쳤습니다. ^^
이렇게 들꽃들이 예쁘게 피어난 곳에서 시작합니다.
낚시질 잘~하는 질꾼은 시작합니다. ^^
저도 포인트 찾아 하나 하나 캐스팅합니다.
어~라, 바로 입질이 오네요.
씨알은 잘지만 대박 느낌이 있었는데 그건 잠시 뿐이였습니다. ㅠㅠ
입질은 띠엄 띠엄 들어 오는데......
아! 이게 아닌데..... 대부분이 5~7치의 발갱이들입니다.
쩐프로님의 지인이 이정선님이 오셔 합류했습니다.
이제 3명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오셨다는 저 안쪽 둠벙에 자리하신분도 7치 정도의 씨알로 10여수 이하의 조황이라네요.
이곳 저곳 들에 핀 작은 친구들에 눈길이 가네요. ^^
둠벙은 잔잔하고 말풀도 많이 자랐습니다. ^^
바람은 살랑살랑 낚시하기엔 참 좋은데......
이렇게 멋진 곳에서 붕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렵니다.
쩐프로님! 밥 먹고합시다. ^^
이정선님은 잔챙이 입질을 피해 장대를 하나 펼치셨습니다.
이정선님이 사오신 양평해장국으로 저녁을 일찍 먹고 자리에 앉습니다.
이제 어둠이 내릴테니 잠시 작은 친구들과 작별하고......
어제 삽교호에서 사용하던 글루텐을 다 소비하고 새로갭니다.
지금 이 느낌대로 어분글루텐을 옥수수글루텐으로 교체하여
옥수수글루텐2+ 바닐라어분글루텐1+ 빅포테이토2+ 물 2.5로 배합합니다.
입질은 꾸준히 이어지지만...... 씨알은 여전합니다.
저녁 노을에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오늘 밤 뭔가 터질듯한 이 느낌!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낚시질 잘~ 하는 꾼은 밤낚시 돌입합니다. ^^
현장 조건은 기가막힙니다.
깔따구와 모기의 극성도 별로 없습니다. ^^
그냥 모기향 하나 펴 놓고 밤낚시를 즐깁니다.
이 분위기 쭈~욱 이어지길 기대하면서......
하지만 밤이나 낯이나 입질과 씨알의 변함은 없습니다.
지루함에 점점 지쳐갑니다. ㅎㅎ
그래서 어제의 피로도 있고하니 일찍 자고 아침장 보려합니다.
두분은 좀 더 해 본다고 하네요.
그러면 야식은 제 냉장고에 있어 먹을 때 깨우라 했건만......
동틀 무렵 일어나 자리로 내려갑니다.
결론은 어젯밤 야식은 없었다는......
이슬에 대비해 내려 놓은 파라솔을 올리고 자리합니다.
조금은 흐린 구름 뒤로 해가 떠오르도록 입질은 변함 없습니다.
구름도 걷히고 햇볕도 강하게 느껴지는 시간
파라솔을 옮겨 태양을 피하고......
이어지는 잔잔한 입질을 .... 즐기지는 못합니다.ㅠㅠ
씨알의 변화가 없는 입질에 더 이상의 기대감은 없습니다.
이제 그만 대를 접고 친구들과도 해여져야 겠습니다. ^^
제 조과입니다. 붕어3[최대어 8치], 발갱이[최대어 9치] 6 입니다.ㅠㅠ
그래도 쩐프로님은 늦은 밤 까지 낚싯대 붇들고 있던 보람이 있었네요.
32cm를 비롯한 월척이 두수 있습니다. ㅎㅎ
귀가 길에 이정선님으로 부터 간월호의 숨어있는 포인트 몇곳 안내 받았습니다.
내년 또는 늦 가을에 꼭 한번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
이정선님은 이곳에서 몇일 더 있겠다며 대 편성하시고...
쩐프로님과 저는 귀가길에 ......
많은 밑 걸림으로 손실된 채비를 다시 묶어야죠.
저는 이 시간이 참 재밋고 즐겁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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